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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미개척 시장 시베리아 수출확대 가능성 높아

러시아 에너지 및 천연자원의 보고로 관련 산업 발달 최근 한국과의 교역 급성장, 정보부족과 언어장벽 해결 필요

2019-05-08     이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KOTRA) 박은희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8일 아직 미개척 시장인 시베리아가 에너지와 쳔연자원의 보고로 관련 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과의 교역이 급성장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은희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에 따르면 시베리아 연방관구는 12개의 연방 주체(132개의 시와 군)로 구성되어 있으며 러시아 전체 면적의 약 30%,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의 보고로, 러시아연방 전체 원유의 70% 및 천연가스 90%, 석탄 80%를 공급하고 있고 니켈(71%), 금(40%), 은(44%), 구리(69%), 납 및 백금(85%) 등 다양한 광물자원이 대량 분포되어 있으며, 연간 목재 생산량도 4천만㎥에 달한다.

또한, 러시아연방 전체 철도길이의 17.5%(2위), 고속도로의 16.8%(3위)를 차지하는 물류 중심지로 TSR(Trans Siberian Railroad) 상권을 형성하며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철도분기점이기도 하다.

대외 교역 현황

시베리아 연방 관구의 대외 무역 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다. 2018년 총 교역금액은 455억 1170만 달러로 2017년의 394억 4465만 달러에 비해 23% 증가했다.

한국은 3위 교역 상대국으로 2018년기준 1위인 중국이 전체 교역금액 22.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8.7%), 한국 (6.4%), 일본(5.7%), 독일(5.5%), 대만(5.2%), 우크라이나(5.0%), 카자흐스탄(4.3%), 미국(3.5%), 스위스(3.2%)가 상위 10개 교역 상대국이다.

2017-2018 주요 국가별 대 시베리아 연방관구 교역 현황(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stu.customs.ru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경우 전체 대러시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수입액 기준)에 불과하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기준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한국제품 수입은 약 1억 9000만 달러로, 2017년의 1억 2160만 달러 대비 56.8%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베리아 연방관구에서 주로 수입하는 한국 제품의 경우 전체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 품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금액 비중으로는 크지 않으나, 식품류 및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각종 조제식료품 및 음료 제품(러시아 HS코드 19~22) 수입은 2017년 29만 7000달러에서 2018년 99만 8000달러로 243% 증가했다.

한국 상품의 시베리아 연방관구내 주요 수입지역은 노보시비르스크, 케메로보, 이르쿠츠크, 옴스크 등이다. 케메로보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은 보일러류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르쿠츠크나 크라스노야르스크의 경우 수입액이 노보시비르스크나 케메로보의 50% 정도이기 때문에 향후 수출 품목 다변화 및 수출금액 확대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8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주요 지역별 대한국 수입 현황(단위 : 천 달러). 자료원: //stu.customs.ru

한국에서 산업용 화학제품을 수입해오고 있는 Sibirskoe Kupechestvo사의 Pavel Evgenievich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러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지만, 러시아 기업들은 한국 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언어적인 장벽에 의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의 기업중에서도 러시아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한국 기업과의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경우 러시아 연방 전체의 對한국 수입액 기준으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2018년 전년대비 50% 이상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당분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며 "전통적인 수입 품목인 기계류, 장비, 화학제품 수입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한편, 화장품 및 식품류 등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