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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하는 인도 소비재 시장, 한국이 왔다

- 인도 소비재 시장 연 27% 성장... 내년까지 1천억 달러 규모 예상 - - KOTRA, 26일 뉴델리서 한류 활용한 ‘한국 소비재 판촉전’ 열어 -

2019-09-27     김철민 기자
KOTRA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시장 개척 사업인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김문영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활용방안'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출처: KOTRA)

KOTRA(사장 권평오)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시장 개척 사업인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화장품, 소비재, 의료기기 분야 한국기업 45개사가 참가해 인도 바이어와 500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했다.

인도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CRISIL(Credit Rating Information Services of India Limited)에 따르면, 인도 소비재 시장은 2017년 기준 530억달러 규모다. 연 27%씩 고성장을 지속해 내년에는 1천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우리 소비재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도 늘어나리라 기대된다.

전통적으로 서구 문화를 선호하는 인도는 연간 1천여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볼리우드(Bollywood) 등으로 인해 그동안 ‘한류의 불모지’로 인식됐다. KOTRA는 이번에 최초로 한국 문화와 연계한 인도시장 진출사업을 기획했다. 단순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넘어서 한류·한식 체험, 한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26일 공연에는 한국 3인조 남성그룹 ‘몬트(MONT)’와 인도 케이팝 콘테스트 우승팀이 무대에 나왔다. 온라인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3일 만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넘어설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공연에도 600명이 넘는 인도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KOTRA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획 단계부터 한국문화원 및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했다. 비즈니스 상담회를 문화공연 및 체험 행사와 융합한 시도로 ‘한류의 불모지’에서 한류 연계 마케팅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그동안 자동차, 전자제품 위주로 인도에 진출했으나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와 같은 소비재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통념을 깨고 인도의 젊은 층을 한류로 공략해 현지 시장개척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OTRA가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시장 개척 사업인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한국 참가기업과 인도 바이어가 수출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출처: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