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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홍콩·마카오’ 만(灣) 나와라

- KOTRA, 29일 中 선전서 ‘웨강아오 만’ 공략 소비재 상담회 개최 - - 1인당 GDP 1위 도시 ‘선전’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시장 주목해야 -

2019-10-30     이지영 기자
KOTRA가 2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웨강아오 대만구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에서 우리 소비재 기업이 광둥성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출처: KOTRA)

KOTRA(사장 권평오)가 29일 중국 선전에서 광둥성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웨강아오 대만구(粤港奧 大灣區, Greater Bay Area)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를 개최했다.

‘웨강아오(粵港奧)’는 중국어로 광둥성(粵), 홍콩(港), 마카오(奧)를 뜻하며, 대만구는 글자 그대로 커다란(大) 만(灣) 구역(區)을 의미한다. 올해 2월,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이 지역을 거대 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계획이 본격화되면 중국 개혁·개방 일번지 선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담회에는 식품·화장품 분야 한국 소비재 기업 9개와 중국 광둥성 유력 바이어 40개사가 1:1로 비즈니스 거래를 논의했다. 상담회 전날, 우리 참가기업은 선전을 대표하는 유통기업 ‘텐홍(天虹)’을 방문해 구매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그동안 진출이 더뎠던 중국 화남(華南) 지역에서 교역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셈이다.

특히 선전은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가 19만 위안(약 2만 7천 달러)에 달한다. 중국에서 생활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로 고가품, 유행에 민감한 소비재, 삶의 질을 고려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다른 중국지역에 비해 우리 고급 소비재 기업이 덜 진출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광둥성의 대표적 오프라인 유통채널 텐홍(天虹), 화룬완자(华润万家), 량커슈(两棵树) 등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또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효율적 판로 개척에 필요한 대형 유통채널 대리상과 온라인 유통채널도 초청됐다.

텐홍(天虹) 담당자는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외국 소비재 중 한국산은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므로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광둥성을 중심으로 웨강아오 경제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선도할 것이 예상되므로 우리 고급 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