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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영향

- 우크라이나, 아직까지 국내 확진자는 없으나 확산에 대한 공포감은 매우 커 - -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 없을 것 -

2020-03-06     강성훈 기자
출처: pixabay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에 의하면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까지 국내확진자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크라이나 내 코로나19 확진자 0명, 우크라이나 국적을 가진 확진자가 3명이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자이며 나머지 1명은 이탈리아 방문으로 인해 2월26일에 확진받았다. 

코로나 19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대응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코로나19가 많이 퍼져있는 중국(전지역), 이란(Teheran, Kum, Arak, Gilan), 한국(대구 및 경북 청도 지역), 이탈리아(Lombardy, Veneto, Emilia Ronagna, Piedmont)를 자국민 여행자제 지역으로 공표하였다. 또한 2월25일 모든 우크라이나 입국자 대상으로 발열 검사 실시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월20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한 및 허베이성 거주 자국민을 귀국시켰다. 현재 귀국민들은 폴타바州에 위치한 의료시설에 2주간 격리 중이다.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

2월 27일, 드미트리 솔로굽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부은행장은 현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이 아직 우크라이나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 절반 이상이 곡물 및 농산물이며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해당 품목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티모페이 밀로바노프 우크라이나 경제통상 및 농업개발부 장관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가 우크라이나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중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지 못한 틈새시장에 있어서 우크라이나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혔다. 

중국과 거래중인 우크라이나 바이어 대상 설문

키예프 무역관에서는 중국과 직접 거래를 하는 우크라이나 바이어들과의 설문을 진행하여 코로나19가 중국과 직접 거래를 하는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였다. 

A사(애완동물 자동급식기 취급 업체)는 중국 내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여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른 금전적 손실과 잠재적 고객을 잃고 있다. 공장가동이 언제 다시 재개될지에 대한 정보도 없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측 기업과의 협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B사(자동차 부품 취급 업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일부 제품들을 중국으로부터 납품받고 있는데 공급이 중단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산 제품으로 즉각 대체하기 보다는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아직까진 우크라이나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중국과 직접 거래하는 우크라이나 바이어들은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시사점 

현재, 코로나19 관련 우크라이나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내 확진자는 없으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경우 직항 노선이 많으며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유럽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어 국가간의 왕래가 잦다. 또한 키예프 시정부가 2월 27일 공개한 진료가능 병원 리스트를 살펴보면 성인용 3개, 아동용 3개 총 6개 병원으로 진료가능 병원의 수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 상황에 안주해하지말고 더이상 코로나19가 퍼지지않도록 잘 대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