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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시장의 새로운 기회! "GIGA 스쿨"

- 일본 정부, ICT활용 교육개혁을 위한 “GIGA 스쿨 구상” 발표

2020-05-02     김철민 기자

코트라 동경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은 2019년 12월 문부과학성이 전국 초·중학생 1인 1대의 태블릿PC 공급을 전제로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인 “GIGA(Global and Innovation Gateway for All) 스쿨 구상”을 발표하였는바,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GIGA 스쿨 구상의 배경

일본 경제산업성은 ‘미래의 교실과 EdTech 연구회’ 및 ‘미래의 교실 실증사업’을 실시, 2030년까지 ‘창조적인 과제 발견 및 해결력을 육성하는 일본 교실’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매번 단기적인 시범 사업에 멈춰 있으며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학교 등에 반영하기에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어 경제산업성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실제로 일본 초중고교의 ICT 설비 보급은 부진하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실시한 "2019년 교육 정보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교육용 PC 1대당 이용 학생 수는 5.4명, 교무지원시스템 정비율은 57.5% 에 그치는 등, 교내 ICT환경이 전체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ICT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문부과학성 및 경제산업성 등의 일본정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일률적이고 표준화된 ICT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 GIGA 스쿨 구상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기업들

문부과학성 및 관계부처는 GIGA스쿨 도입 확대를 위해 전산장비 관련 표준사양 책정 및 공동조달 추진, 정보보안정책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통해 각 학교의 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이러한 도입기준 표준화에 대한 노력 및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글로벌 기업 및 일본의 IT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본 통신사인 라쿠텐 모바일은 “GIGA 스쿨 구상”에 대응한 “GIGA 스쿨 구상 지원 플랜”을 발표, 라쿠텐 모바일 기지국을 학교 부지 내에 설치할 경우 해당 학교에 광회선 설치를 무상 제공함으로서 학교 내 네트워크 환경을 정비에 기여하겠다고 발표,  지바현과 해당 플랜을 제공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구글은 PC 제조사와 협업하여 구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구글 GIGA 스쿨 패키지”를 발표, 구글 OS가 탑재된 지정 PC을 도입한 학교에 소프트웨어 및 현지연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자사 제품 도입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정 PC는 현재 NEC, DELL 등 6개 제조사 14기종으로 판매 가격은 문부과학성이 상정한 4만 5천엔 이내로 설정, 라이선스 무상제공을 포함하는 등의 판매전략을 도입 중이다.

애플은 현재까지 프로그래밍 교육 환경(Monaca Education)과 프로그래밍 교재, 교원 대상의 프로그래밍 연수를 지원 해 왔다. 동사는 최근 “GIGA 스쿨 구상”에 맞춰, GIGA스쿨도입사업의 지원을 받는 중학교(국립 및 사립)를 대상으로 “Monaca Education” 플랜을 최대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신규 고객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일본 교육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해당 지방에 특화된 파트너사를 찾는 것이 주요 포인트

상기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의 ICT도입 노력으로 일본 교육시장은 점차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ICT 기술력이 높은 한국기업의 진출 또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러한 일본 교육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표준 사양서* 및 예시에 맞춰 제품을 구성해야 한다.
* 문부과학성 GIGA스쿨구상 사양서 등 게재 페이지

또한, GIGA스쿨 구상을 통해 전산·통신 및 S/W와 관련한 표준사항이 책정되었지만, 일본의 경우 해당 정책 등의 도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지자체별 교육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다. 도쿄 등 대도시의 학교 등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지방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역별 특화된 파트너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