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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브렉시트, 우리 기업의 대응 지침은?

- 코트라,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세미나’ 열어 - “한영 FTA로 관세 혜택 유지...통관·인증 변화 대비하도록 지원할 것”

2020-11-25     이강민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020년 11월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트라는 이번 웹 세미나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변화를 전망하고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지난 1월 31일 브렉시트를 확정하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예정된 전환 기간에 돌입해 미래 관계 협상을 하고 있다. 브렉시트 전환 기간 종료 예정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EU와 영국의 미래 관계 협상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졌다.

브렉시트 이후 변화 및 한영 FTA 활용 안내 세미나 (사진 = 코트라)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강유덕 한국외대 교수는 ‘영국-EU 미래 관계 협상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어업권, 공평 경쟁 등 협상 쟁점 사안을 다루고 내부시장법 발의를 두고 대립 중인 EU와 영국 정부의 입장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정균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영국-EU 간 미래 관계 협상 합의를 통한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관세, 통관, 수입 규제, 인증 변화 등을 예상하는 등 우리 기업의 대응 지침을 공유했다.

온라인으로 영국 현지를 연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영수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EU 내 주요 기업의 브렉시트 대비 움직임’을 소개했다. 유럽의 글로벌 기업은 생산·판매 거점 이전 전략을 세우고, 브렉시트 후 통관 지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비축과 물류 계획 재검토 등 실무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환 기간 종료와 동시에 발효될 한영 FTA의 주요 내용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로 인한 한-EU FTA의 영국 내 적용 배제를 대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한영 FTA’를 체결했다. 이로써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기존 한-EU FTA의 특혜 관세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브렉시트는 영국·EU와 거래 중인 우리 수출입 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며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EU의 통관, 인증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의 녹화 영상은 유튜브 ‘코트라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