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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소비시장이 변하고 있다

- 자동차 제외 중국 소비재 판매액 6,100조(2020년) - 온라인·O2O 서비스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 확대 - 한국제품은 식품 화장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유망

2021-03-15     이강민 기자
(사진 = 픽사베이)

중국의 소비시장이 팽창함과 동시에 소비 활동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서 우리 기업들도 E-Commerce 위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16일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우리 기업의 차별화 전략’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소비시장은 하반기에 코로나19에서 점차 벗어나는 양상을 나타내어 3분기에 0.9% 4분기에 4.6%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 소비시장 작년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전환 )

2020년 소비재 판매액은 코로나19 최대 확산기인 1~2월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하였으나 월별 소비재 판매액이 8월부터 회복한 데 이어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하였고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였다. 2020년에 코로나19 충격이 있었지만 최종 소비지출은 GDP 대비 54.3%(55조 위안)로 2011년~2019년 동안 중국 평균인 53.4%를 상회하였다.

자동차 소비를 제외한 중국의 2020년 소비재 판매액은 35.3조 위안 (6100조)으로전년 대비 4.1% 감소하였으나 식품 생활용품 등 유형 재화의 온라인 판매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14.8% 증가한 9.9조 위안(1700조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소비재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하였다. 

▶ 비점포 유통 채널 비중 확대 

비점포 기반 소매유통의 경우에 2019년 23.2%에서 2020년 28.0%로 비율이 증가하였으며 그중 이커머스 채널이 20.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었고 유로모니터 의하면 향후 5년간 약 7.3%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왕홍 등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판매) ,가상 매장 투어나 패션쇼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0년 6월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 라이브커머스 이용자 규모는 3억9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 같은 해 3월 대비 4,430만 명(16.7%) 증가하였다. 

최근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백화점 슈퍼마켓 전문점 등에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 왕푸징, 인타이 백화점은 라이브 방송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기기 및 가전 등을 판매하는 전통기업 Gree Electric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하여 3시간 만에 3억1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 커뮤니티 공동구매의 폭발적인 성장

현재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위챗 그룹 등 커뮤니티를 통해 식품 생필품을 구매하는 ‘커뮤니티 공동구매형(이하 ‘공구’로 칭함) 비즈니스 모델이 지방 도시에서 시작하여 2,3선 도시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커뮤니티 공구는 적은 자본 투입과 간소화된 물류로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으며 위챗 그룹과 위챗 미니 프로그램 위챗 페이 등 커뮤니티 기술이 뒷받침하고 있다. 

▶ 한국 제품의 중국 판매 확대를 위해, 비점포 유통 채널을 강화해야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심상열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비대면 거래 방식의 증가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외국에서의 제품 수입이 자유롭지 못하여 중국 로컬브랜드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제품의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하여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하여 기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뿐만 아니라 O2O 서비스를 다각화가 필요하다. 
중국 로컬 브랜드 선호 ,콜라보 제품에 대한 관심 등 개성 소비를 반영한 제품 설계 즉 C2M( Customer to Factory)방식 기반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맞춤 수요를 충족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중국 바이어 2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온라인을 통해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비율이 37.7%로 나타났고 향후에도67.7%의 바이어가 한국 제품의 온라인 유튱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 제품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식품, 화장품 미용용품,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거대한 내수 시장은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는 수입제품도 마찬가지”라면서 6천조 원이 넘는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