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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위 온라인 오픈마켓 ‘쇼피’에 ‘한국상품관’ 오픈... 100개 상품 선보여

- 코트라, 쇼피와 손잡고 지방 중기 소비재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 지자체 6곳과 지방 중기 소비재 수출 지원... ‘O2O 마케팅으로 차별화할 것’

2021-06-08     한혜선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경기·대구·구미·울산·부산·전북 등 지자체 6곳과 손잡고 우리 소비재 중소·중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의 12개 지방지원단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협력 진행이 가능한 6곳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지방 소재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최근 급부상 중인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으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여력 부족 등으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코트라는 지자체들과 함께 쇼피와의 이번 협력 사업을 기획했다.

쇼피코리아 홈페이지 (자료 = 쇼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코트라는 6월 6일 베트남 온라인·모바일 쇼핑 1위 유통 채널인 ‘쇼피(Shopee)’에 ‘온라인 한국상품관’을 열었다. 기존 수입된 제품으로 한국상품관을 오픈했는데, 이날 화장품, 일반·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약 100개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소비재 제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제품은 기존에 수입해 이미 입점된 제품(전년도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 사업 참가 기업, 현지에서 판매 중인 유망 한국 상품 등)이고, 신규 참가 신청 기업 600개사 중 선정 기업의 제품은 신규 수입 및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수입 제품 30%, 신규 제품 70%의 입점 비율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는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우리 소비재 중소·중견 기업 600곳과 쇼피에서 한국산 상품을 수입하고 판매 중인 베트남 유력 벤더·바이어 30곳과의 화상 상담을 주선했고, 해당 바이어가 최종 수입해 판매를 결정한 상품들을 선정했다. 상담 이후 베트남에 정식 수입된 우리 소비재 제품은 8월 말~9월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 차례대로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제품 교체 주기는 2~3개월로 판매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6월 6일 오픈해서 선보인 117개 제품의 경우 화장품이 53%, 식품 43%, 유아용품 3%, 생활용품 1% 순이며, 앞으로 화장품과 식품, 생활·유아용품의 비율을 각각 3분의 1 비중으로 조정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코트라는 인지도가 낮은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확인 후 구매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이달 말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운영을 돕는다. 모르는 제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특성을 생각해 소비자가 상품을 실제로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시식 행사, 메이크업 쇼 등 각종 현장 이벤트와 마케팅 행사들로 입점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한 상품을 온라인에서의 구매로 연결하는 O2O(Offline to Online)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팝업 스토어에 입점된 상품은 쇼피 내 한국상품관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탈모용 샴푸 브랜드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유니레버를 포함해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 샴푸가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사업을 통해 베트남 탈모용 샴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베트남의 경우 탈모용 샴푸 등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얻는 추세로, 아직 베트남에서 한 번도 팔리지 않은 한국 신제품을 선정하게 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참가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현지 시장에 맞는 디자인 개선, 가격 책정 등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강력한 방역 정책 수립과 과감한 공공 재정 사업 추진 등으로 지난해 2.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백신의 글로벌 보급 등 팬데믹 해소에 힘입어 예년 수준(2021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0~6.3%, 베트남경제정책연구원)으로 경제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묵 코트라 호찌민 무역관장은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과 건강 의식 제고로 지금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입지를 다지기 좋은 기회”라며 “관련 후속 사업을 추진해 베트남에서 우리 소비재 제품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트라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11월 1~15일)에 맞춰 베트남에서도 한국 제품 소비 진작을 위한 판촉 행사를 계획 중이다. 호찌민시 내 대형 쇼핑몰의 일부 공간을 임차하거나 혹은 무역관이 운영할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식 행사, 메이크업 쇼 등 각종 이벤트를 펼쳐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호찌민시 간 협의는 이뤄졌고, 세부 협의는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