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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잠재력 큰 신흥국 시장 진출 모색

- 코트라, 11일 ‘배터리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 온·오프라인 개최 -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17개 신흥 국가... ‘배터리 산업 현황과 진출 방안 소개’

2021-06-11     한혜선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6월 11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배터리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를 연다. 코트라가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급격히 성장하는 자동차 배터리 분야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선진 시장을 포함해 동남아·서남아·독립국가연합(CIS)·아프리카·중남미 등 평소 우리 기업들이 접하기 어려운 신흥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현황이 소개된다.

웨비나란 웹+세미나의 합성어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이야기한다. (자료 = 픽사베이)

이번 세미나는 웨비나 형태로, 연사 발표는 영·한, 중·한 동시 통역되며, 사전 녹화 후 현장에 송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트라는 회원 및 유관 기관 회원사를 대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이벤터스(송출 플랫폼)에 프로그램을 게시해 홍보를 했고, ‘인터배터리 2021’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터리 관련 국내 최대 행사로 꼽히는 인터배터리 2021 행사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관련 229개 기업이 부스로 참여했다.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은 한·중·일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TOP 10의 순위만 봐도 한국이 3개사, 중국이 3개사, 일본 2개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리튬이온전지 포함) 세계 2위 수출국으로 2016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48억 달러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권역별 배터리 산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코트라 해외 무역관을 통한 현지 시장조사와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그동안 선진 시장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17개 신흥 국가 전기차 육성 정책과 진출 방안도 논의된다. 신흥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는 정부 주도의 R&D 정책 수립, 자국 내 투자 인센티브 제공(세금 감면 등, 자국 내 생산 시 보조금 제공 등),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자동차 판매량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거대 시장이다. 2030년까지 동남아 전기차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해외 기업 유치도 활발하다. 또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자재 매장량이 풍부해 현지 생산을 위한 밸류 체인 구축에 유리한 점도 주목된다.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베트남도 현재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부 선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2부 신흥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3부 주요 시장별 배터리 시장 현황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 연사로 참가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사인 ‘옥틸리온’의 폴 비치 대표는 중국·인도 등에 소재한 자사의 생산공장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과 기술 교류, 부품 수급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산업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대표적 미래 유망 산업”이라며 “올해 배터리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신청 인원만 코엑스 현장에서 참석할 수 있다. 코트라 누리집(www.kotra.or.kr/biz)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코트라는 이번 웨비나 외에도 6월 9일~25일, 우리 배터리 기업과 해외 주요 바이어 간의 배터리 산업 상담회를 개최한다. 권역별 배터리 분야 바이어 40개사, 국내 기업 50개사가 상담회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