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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최대 국영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상담회... 스타트업 수출길 열까?

- 코트라, 스위스 포스트(Swiss Post) 오픈 이노베이션 화상 상담회 개최 - 올해 글로벌 기업 39개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 과제 66건 발굴

2021-07-09     한혜선 기자
(자료=코트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스위스 포스트(Swiss Post) 오픈 이노베이션 화상 상담회’를 개최한다. 1849년 설립된 스위스 포스트는 스위스 최대 국영기업이자 세계적인 우정 기관이다. 우편, 물류, 금융, 버스 운송 등이 주력 사업 분야다.

코트라 스타트업 지원팀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진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코트라의 각 무역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수요 발굴 요청을 했고, 스위스 취리히 무역관의 적극적인 수요 발굴로 화상 상담회가 성사됐다.

기술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해외 기술 검증 파트너로 글로벌 기업을 가장 선호한다. 코트라가 지난 5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8.8%가 해외에서의 기술 검증 파트너로 ‘글로벌 기업’을 꼽았다.

스위스 포스트가 관심을 두는 혁신 기술 분야는 스마트 공급망, 도심 물류,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순환 경제, 핀테크(금융 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티에리 골리아드 스위스 포스트 오픈 이노베이션·벤처링(Open Innovation&Venturing) 부사장은 “스위스 포스트는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도입하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스타트업 관련 프로젝트를 매년 20건 넘게 진행하며 스타트업 2~3개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코트라가 추천하고 스위스 포스트가 심사해 선정한 국내 스타트업 16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올해 들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프랑스 통신사 오랑쥬, 일본 도쿄메트로(도쿄 지하철) 등 글로벌 기업 39개사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기술 과제를 66건 발굴했다.

또한 코트라는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서울산업진흥원 등 국내 116개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273곳을 발굴해 오픈 이노베이션 적격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에 추천했다. 이렇게 추천된 스타트업 가운데 52개사가 글로벌 기업의 심사를 거쳐 1차 선정돼 협의 중이다. 현재 총 5개사가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최종 확정돼 프로젝트 공동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예정돼 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혁신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담회 종료 이후 7~8월에는 상담에 참가한 스위트포스트 측 담당자가 내부적으로 타 사업부서와 미팅 내용을 공유하고,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관심 지속 기업에 한하여 후속 논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