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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베트남 호찌민시, 8월 23일부터 전격 통제

- 호찌민시 코로나19 확진자 수 16만 명을 넘어.... 확산세 지속 - 베트남 방역지도부, 16호 지시령보다 더 강력한 조치 예정

2021-08-20     한혜선 기자

오늘(8월 20일) 오전, 베트남 호찌민시 방역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방역지도부 팜 덕 하이(Pham Duc Hai) 부위원장은 오는 8월 23일 0시부터 '누구든지 그 자리에 머문다', '집과 집, 동과 동 간 철저히 격리'라는 방침으로 16호 지시령을 더 격상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호찌민시는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으로 어제(19일) 확진자 4,425명을 포함해 총 16만 4,342건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전체 확진자 합계(20일 기준) 30만 8,56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숫자다. 하이 부위원장에 따르면 “그동안 호찌민시는 코로나19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더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호찌민시는 지난 5월 31일 이후 부분 및 전면 봉쇄 조치가 시행되며 도시 전체가 마비된 상태다. 현재 호찌민시는 대중교통 금지, 오후 6시 이후 외출 금지(응급 상황 제외)가 시행되고 있으며, 낮에도 계속해서 시민들의 이동을 단속하고 있어 시민들은 극심한 고통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8월 20일 베트남 현지 상황
(사진 =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 소장) 

8월 23일 0시부터 과연 어떠한 정책이 실행될지 모든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강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한다면 마트 중단으로 인한 식품 구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호찌민한인회는 현재 “일주일 정도 생활할 식료품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라는 문자를 교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최대 발생 지역인 호찌민시는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백신 예방접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호찌민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까지 접종자(1, 2차 포함)는 506만 4,448명으로 18세 이상 공식 성인 인구 690만여 명의 71%가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비공식 성인 인구(약 1,000만 명으로 추정)로 산정하면 50%를 넘긴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백신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사실상 계엄령 선포와 다름 없는 긴급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앞으로 2주간 국민들은 외출이 전면 금지된다. 마트는 전부 영업을 중단하고, 산업무역부의 지시에 따라 군인 1만 명이 대형 슈퍼마켓의 식자재를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호찌민시와 베트남 QK7군대의 준비가 다 끝나면 국민들에게 바로 공지할 예정이다.

8월 20일 베트남 현지 상황
(사진 =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