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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엠엑스엔커머스, 韓 온라인 수출 역군 돕는 ‘실크로드’ 역할 나선다

- 본지 이금룡 발행인,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 민덕인 이사 인터뷰 - 민 이사 “민트플랫폼 통해 글로벌 풀필먼트, 상품 소싱, 판매 최적” -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글로벌 배송센터 건설중…2023년 준공 - 일본, 미국시장 공략…日선 네이버 마이스마트스토어 입점사 서비스

2022-06-10     이종석 기자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 민덕인 이사가 인터뷰에서 답을 하고 있다.(사진 = 무역경제신문)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가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민트 플랫폼'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들의 해외 시장 진출 돕기에 본격 나섰다.

미국과 일본이 핵심 국가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스페이시스원(Spasys1)이 현재 건설하고 있는 글로벌 배송센터(GDC)까지 내년에 완공하면 한국에서 미국, 한국에서 일본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물류 허브 역할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의 지주사인 엠엑스엔홀딩스(MXN Holdings)는 스페이시스원의 대주주로 31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겸 무역경제신문 발행인이 9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를 방문, 민덕인 이사와 관련 사업 계획과 비전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올 하반기에 베타버전이 나오는 민트플랫폼은 엠엑스엔커머스의 지난 20년 가량의 노하우를 집약한 것이다.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글로벌 상품 소싱, 상품 판매 등이 모두 민트플랫폼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민덕인 이사의 설명이다.

엠엑스엔커머스가 앞으로 선보이게 될 각종 서비스에는 모두 '민트'(MINT)가 붙는다. 민트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과 인트렌드(in Trend)를 조합해 만든 말이다. 물론 시원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청록색 계열의 민트색깔도 이름을 선택하는데 한 몫을 했다.

엠엑스엔커머스의 민트플랫폼은 해외로 보내는 물류가 복잡한데 누구와 해야할지, 또는 한국에 있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하려하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그리고 믿고 거래할 파트너가 없을 경우 등을 위해 만든 역직구·직구 플랫폼이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의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쇼핑 방식으로 해외에 있는 제품을 국내 소비자가 온라인 등을 통해 사는 '직구'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역직구는 수출, 직구는 수입이 되는 셈이다.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 민덕인 이사 (사진 = 무역경제신문)

2018년 당시 3조6039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2019년엔 5조9995억원으로 6조원에 바짝 다가갔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엔 4조3412억원까지 축소됐었다.

시장 전망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2년 5조5420억 달러에서 2025년엔 7조3910억 달러로 매년 10% 가량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만큼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

이에 따라 엠엑스엔커머스도 ▲국제 택배, 통관 및 현지 택배, 풀필먼트로 구성된 글로벌 풀필먼트 ▲해외 D2C 구축, 해외 쇼핑몰 판매, 해외 마케팅, 해외 법인 운영 대행 등 글로벌 판매 ▲오랜 기간 축적한 네크워크를 활용해 해외 상품들을 홀세일, API 연동 방식으로 판매자들에게 공급하는 글로벌 상품 소싱 등의 서비스를 민트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역직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류, 즉 풀필먼트 서비스다.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라고도 불리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엠엑스엔커머스홀딩스가 대주주인 스페이시스원이 인천공항 인근에 짓고 있는 글로벌 배송센터 조감도(사진 = 무역경제신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건설하고 있는 스페이시스원은 엠엑스엔커머스가 한국의 고객사들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핵심 전진기지다. 스페이스원은 자유무역 물류단지 내 O1 필지 1만2819.50㎡ 땅에 연면적 2만7386.14㎡, 지상 7층 규모로 건설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기업 고객들의 일본 시장 공략을 돕기위해 엠엑스엔커머스는 네이버와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판 '마이스마트스토어'(MySmartStore)입점을 목표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

▲일본 법인설립 대행 ▲일본 온라인몰 구축 ▲마케팅 대행 판매 ▲판매 운영 대행 ▲해외 물류 서비스 ▲결제 대행 등이 대표적이다.

민덕인 이사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일본에 제품을 팔기 위해선 현지법인은 필수다. 하지만 현지법인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는 우리의 민트플랫폼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우리가 한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마트스토어와 같은 E-커머스에 입점하려면 일본 법인 등록이 필요한지, 현지 고객에게 양질의 CS를 제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엠엑스엔커머스는 역직구와 관련해 일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에 일본법인을 만들었다. 엠엑스엔커머스를 이용하면 제품이 한국 판매자로부터 일본 구매자의 손까지 들어가는 기간은 닷새면 충분하다.

엠엑스엔커머스는 현재 한국에 6곳, 일본 2곳, 미국 4곳, 영국 1곳, 이탈리아 1곳 등 전 세계 18곳에 글로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에 있는 센터를 활용해 패션, 잡화에 특화한 직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물류센터 규모도 104만5196ft²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축구장 13.6개 규모다.

"패션·잡화, 화장품, 식품 관련 제품을 한국에서 일본에 팔든, 한국에서 미국에 팔든 시장은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만 보고 있다. 올해는 민트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1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지만 2025년께는 이보다 5배 많은 5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물류와 플랫폼이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We Connect Everything Commerce of the World'.

이를 해석하면 '우리는 세계의 모든 상거래를 연결한다' 정도의 말이 된다.

엠엑스엔커머스가 대한민국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을 돕는 실크로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금룡 발행인(오른쪽)이 민덕인 이사와 서울 성수동 엠엑스엔커머스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무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