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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음향 공학 석·박사가 뭉친 스타트업, 세계적인 사운드 랩으로 성장"– 이국진 가우디오랩 사업개발 부사장

메타버스 시대 맞물려 고공 성장, CTA 및 ANSI 기술 표준 채택 미주, 중화권 톱 플레이어와 메타버스 내 입체음향 협업 예정

2022-10-25     김유하 기자

[K글로벌타임스] “언젠간 제주도에 가우디오랩을 대표할 수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를 만들어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녹음을 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가우디오랩의 우수한 인공지능(AI) 음향기술을 알리고 싶다.” –이국진 가우디오랩 사업개발 부사장

메타버스 시대가 찾아오며 국내외로 주목받고 있는 AI음향 스타트업이 있다. ‘가우디오랩’은 음향공학 석박사들이 똘똘 뭉쳐 만든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오디오 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 BTRS와 바이노럴 렌더링, 스페이셜 오디오, AI 음원 분리기술 등으로 세계적인 음향기술 기업 돌비를 뛰어넘을 도약의 길에 나섰다.

최근 가우디오랩의 음량 평준화 기술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의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iOS 및 안드로이드, 해당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TV, 스마트폰, 자동차까지 모두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적용해 음량 평준화와 음량 컨트롤이 가능하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고공 성장하는 가우디오랩, 새롭게 합류한 이국진 사업개발 부사장은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디서든 생동감 넘치는 가우디오랩만의 사운드를 전하고자 한다.

디자인=김유하 기자 

메타버스 시대와 함께 온 AI 음향기술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서 적용 시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지난 2018년에 만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지금의 메타버스보다 고차원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낸다. 그로부터 4년 후, 팬데믹을 겪은 지금 가상공간 즉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쏘아 올린 메타버스는 다방면에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NFT, VFX, VR … 이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기술 사업이 있으니 바로 소리 즉 음향기술이다.

전세계적으로 음향의 경험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성장 가속도를 달리고 있는 AI 음향기술 스타트업인 ‘가우디오랩’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최근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 구현 기술을 만들었는데 ‘AI 음원 분리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네이버가 그토록 공을 들이는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의 특별함 중 하나로 맨파워 즉 인재를 빼놓을 수 없다.

이국진 가우디오랩 사업개발 부사장도 가우디오랩의 브레인으로 합류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다음은 이 사업개발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사진=K글로벌타임스

Q. 사업개발부에 새롭게 합류했다.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먼저 사업개발부는 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존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가우디오랩에 합류하고 가장 먼저 진행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우디오랩 오디오 AI 기술이 전통 산업인 금융권에도 적용 가능하며, 유효한 지에 대한 실증을 하는 프로젝트로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Q. 지금은 메타버스와 떼어낼 수 없는 관계다. 업계에서 가우디오랩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본다. 가우디오랩의 해외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가우디오랩의 보유 기술이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으로 국내외 가릴 것 없이 톱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자세한 상황은 아직 공유하기 힘들지만 미주, 중화권 주요 기업들과 함께 긴밀하게 재미있는 일들을 꾸미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

Q. 글로벌 메타버스를 향한 사업을 전개하며 어려움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직까지 명확한 콘셉트와 수익구조를 정립하지 못한 회사들이 많아 사운드 부분까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미 사용자와 수익구조를 어느 정도 확보한 회사들과는 메타버스 내 입체음향(Immersive Sound) 구현에 대한 진지한 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유일 음학공학 석 박사 전문성

글로벌 시장 나아갈 경쟁력 확보

Q. 오디오 테크에 합류한 기업들이 국내에선 소수라고 들었는데, 국내 음향 전문가들은 다 가우디오랩에 몰린 듯 하다.

“가우디오랩은 뛰어난 인재로부터 나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 후 꾸준히 성장 중일 수 있었던 이유는 맨파워라고 자부한다. 현재 9명의 음향공학박사 및 5명의 석사가 합류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가우디오랩은 몰입형 오디오 기술 분야에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 기술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흐리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 세계에 있더라도 헤드셋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으면 현실에서 들리는 소리와 구분하기 힘들 만큼 리얼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스페이셜 오디오’ 기술인데, 소리에 입체감을 더하는 것이다. 즉 고개를 도리면 소리 방향도 달라지고 청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Q.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일 것 같다.

“사실 국경에 제한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진 않는다.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오디오 박사학위를 가진 인재들은 전 세계적으로 정말 희귀하다. 그런 인재들과 함께 하고 있는 가우디오랩의 위치는 독보적이라 생각한다.”

 

스페이셜 오디오 등 자체기술 이목 집중

현재 ‘쓱(SSG) 프로젝트’ 등 신규사업 발굴

Q. 현재 가우디오랩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술 사업개발은?

“사실 실제 공간의 사운드를 그대로 미러링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 공간에도 대화소리 뿐만 아니라 에어컨 소리, 작지만 밖에서 들리는 차량소음 등 구현되어야 할 소리들이 너무도 많다. 당사가 지속 연구 중에 있는 소위 “쓱(SSG)”이라는 프로젝트는 공간에 대한 영상 또는 이미지 등을 입력하면 AI가 그 공간에 소리를 백색소음에서 창조해 채워넣는다. 최근 MVP를 통해 이미 기술에 대한 실증까지도 마친 상태로, 향후 사업적으로 많은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Q. 현재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성장하는 가우디오랩인 것 같다.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어디인지.

“시장에서 검증된 가우디오랩의 프로덕트들을 OTT 및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그 외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에 수평 전개하고,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규사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상황이다”

Q. 최근 전 세계적으로 OTT,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하며 음향효과도 시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를 접목한 오디오 서비스의 시장 전망을 한다면.

“오디오와 AI의 접목은 금융 분야처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산업들에 까지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 따라서 가우디오랩의 기술이 글로벌 리딩 서비스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모든 사용자 경험에 있어 시각 경험도 중요하지만, 몰입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시다시피 사운드이기 때문이다.”

Q. 끝으로 가우디오랩과 함께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가 있다면?

“최종목표라고 거창하게 부르는 것은 좀 그렇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당사 기술을 통해 어떤 플랫폼에서든 소중한 청력을 보호하며 최상의 사운드 경험을 하게 하는 것, 제주도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를 만들어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제주에 와서 앨범을 녹음하게 하는 것 그리고, 재능 있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탄탄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Who is 이국진 가우디오랩 VP of Business Development


프로스트 앤 설리반, 사업개발 리드

삼성 SDI, 신사업개발 리드

MBA, UC Irvine, the Paul Merage School of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