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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89억 달러 기록 상위 10대 수출국 중 7개국 3분기 수출액 모두 늘어

2022-10-26     김민정 기자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자인=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올해 1~9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88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02% 증가한 28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유사한 수준으로 3분기 누계(1~9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8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특히,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중국·베트남·홍콩을 제외한 상위 7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인도네시아·멕시코 수출액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10대 국가별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수출액은 5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9%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소비재에 대한 애국소비 영향이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화장품 등 주요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 자급화 정책에 따라 반도체제조용장비, 계측제어분석기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미국 수출액은 9.2% 증가한 4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자동차부품·기계요소 등 기기부품류와 반도체제조용장비·전자응용기기·산업용전기기기 등 기계류 수출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수출액은 2.3% 증가한 27.2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또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여파로 일본 내 석유제품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며 일본 수출 1위 품목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엔화가치 하락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기존 최대 수출품이던 화장품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출액은 4.8% 증가한 2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 방지를 위한 대출 제한정책, 수요 부진에 따른 현지 공장의 전자제품 감산 결정 등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베트남 수출이 감소로 돌아섰다.

대만 수출액은 1% 증가한 8.1억 달러다. 반도체 시장 호조세에 따른 반도체제조용장비와 계측제어분석기 수출이 견조다. 바디·헤어케어용 제품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오르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인도 수출액은 4.1% 오른 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제조업 부문이 활성화되면서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기계요소 등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액은 17.7% 올라 7.9억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미국·유럽 업체를 국내 기업이 대체하면서 자동차, 화장품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대폭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수출 감소세(△34.1%)에서 이번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홍콩 수출액은 19.7% 오른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면서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화장품, 컴퓨터 등 수출이 20%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4.6% 증가한 7.2억 달러다.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정책과 수도 이전 관련 대규모 건설사업의 영향으로 철강판·철강관 및 철강선 등 철강 제품을 주축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역대 3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멕시코 수출액은 6.6% 오른 6.9억 달러를 기록했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멕시코가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주목받으며, 자동차부품, 산업용전기기기, 금형 등 자동차 제조 관련 품목 수출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수출액은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