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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뉴딜 2.0’, 청년 창업가 ‘레퍼런스’ 확보하라

전 세계에 부는 일상의 디지털화 바람에 정부 ‘디지털 뉴딜 2.0’ 추진 AI 기반 스타트업에도 디지털 뉴딜 2.0은 기회 청년 창업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 레퍼런스 확보 관건

2022-11-13     강초희 기자

[K글로벌타임스] 지난 2021년 7월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을 발표하며 디지털 뉴딜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디지털 뉴딜 2.0은 정부가 그간 시도했던 디지털 뉴딜 지원 프로젝트를 국토·산업으로 확산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게 골자다.

▲‘데이터댐’, ‘5G 고속도로’ 등 그동안 구축해온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활용 강화 ▲5G·AI 등 중점 프로젝트의 성과를 전 지역·전 산업으로 디지털 확산 ▲우리 기업이 확보한 디지털 혁신 기술·서비스가 내수 진작을 넘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미래를 선도할 초연결·초실감 신산업 전략적 육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국가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9조원을 투입한다.

전 세계의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관련 벤처·스타트업도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 ‘TIPS 2배 확대’, ‘디지털 수출개척단’ AI 스타트업 기회

지금 우리는 디지털 기술로 일상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그야말로 ‘디지털 혁명기’인 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은 일상화는 가속도를 붙였으며, 전 세계 각국에서 이와 관련한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디지털 미래상 토론회’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미래상 등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제시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2023년부터 인공지능(AI), AI 반도체, 5·6세대 이동통신, 양자, 확장가상세계, 사이버 보안 등 6대 혁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차세대 AI 원천기술에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018억원, AI 반도체 핵심기술에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조200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위한 정보·컴퓨터 교육 수업시수를 현재 2배 수준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디지털 6대 분야 대학원 확대도 추진한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는 AI 등 혁신 플랫폼 개발 지원으로 디지털 플랫폼 스타 기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디지털 벤처·스타트업이 반길 만한 소식도 있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K-디지털’도 실현하는 것. 디지털 딥테크 중심 창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을 2배 확대하고 딥테크 별도 분야도 신설한다. 나아가 민관 협력 해외진출 강화를 위해 ‘디지털 수출개척단’도 2023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분산된 해외진출 지원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디지털 대표부’를 신설하는데,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연하 브뤼셀, 중국 상하이 등 주요 전략지역에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청년 선도그룹 1천명 사업’도 추진한다.

 

◇ 파일러, 세계 최대 AI학회에서 연이은 금·은메달 획득

디지털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청년 선도그룹 1천명 사업’을 위해서 국내 청년 스타트업은 어떤 과제를 이행해야 할까. 우선적으로 글로벌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에 우수한 기술력으로 각종 국제 대회에서 수상을 휩쓴 국내 AI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세계 최대 AI학회 경연대회 ‘2022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개최한 경합 세션 워크숍(Long-form Video Understanding Workshop) 트랙3부문 종합 2위의 영예를 안은 AI 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파일러를 주목하자.

파일러는 영상 분석 AI를 통해 콘텐츠의 맥락을 이해하고, 가장 어울리는 곳에 광고를 게재하여 브랜드 경험과 성과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 마테크(Martech) 스타트업이다.

[사진: 파일러]

현재 사용자 추적을 통한 광고 방식이 국제사회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저의 정보를 사용하는 윤리성 때문에 애플과 모질라(FireFox)를 시작으로 유럽의회까지 현재 방식을 금지 및 제한하는 추세다. 구글 역시 2023년 말까지 크롬(Chrome)에서의 사용자 추적 리소스를 금지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파일러의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올해 5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퍼스트펭귄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이로써 3년간 최대 30억원 보증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향후 글로벌 동영상 맥락 마케팅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Global No.1 AI Optimization Platform’을 향한 해외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 기업에 토탈 AI 솔루션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2020년 설립된 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최고의 AI 추천 기술을 찾는 AI 올림픽 ‘캐글 대회’에 참여해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구글의 데이터 전문가 커뮤니티인 캐글은 200여 개국 900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경진대회 플랫폼으로, 업스테이지는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참가 2주 만에 다시 한번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돋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업스테이지의 AI Pack. [사진: 업스테이지]

창업 2년 만에 이러한 결실을 얻은 건 그저 행운이 아니다. 업스테이지의 AI Pack은 AI 기술 적용에 필요한 모든 구성요소를 하나의 팩키지로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토탈 AI 솔루션이다. 비즈니스의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해 핵심 과업 해결,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고도화를 꾀한다. 설립 1년 만에 AI 도입을 희망하는 100여 개의 문의를 받았으며, 금융,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별 고객사의 AI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한편 업스테이지는 홍콩지사를 설립했으며,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며 일본, 미주, 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AI 기반으로 하는 사업은 잠재력이 높다. 엔터테인트의 경우,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AI 모델을 광고 모델로 채택하는 등 AI 관련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며 “시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에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