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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토털 서비스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 해외 순항 중

멀티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 국내외 고객사 2000개 돌파 클라우드 한 길 우물만 판 전략으로 시장 선점 현지 인재 영입, 스타트업 대상 등 베스핀글로벌의 해외진출 전략

2022-11-24     강초희 기자
[사진: 픽사베이]

[K글로벌타임스] 기업의 자료는 자산이다. 이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클라우드는 뛰어난 성능, 최신 기술, 안정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유연한 확장성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핀글로벌의 ‘옵스나우(OpsNow)’가 국내외 고객사 2000개를 돌파했다.

옵스나우는 베스핀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멀티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 플랫폼으로 분산된 멀티 클라우드 자산 통합 관리, 자산 최적화 관리, 클라우드 비용 관리 및 가시성 제공, 클라우드 비용 절감 및 AI 기반의 이상 비용 예측, 클라우드 거버넌스 제공, 인시던트 통합 관리 등 클라우드 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기반 플랫폼이다.

 

◇ 통합 클라우드 운영·관리하는 솔루션...500% 매출 급증

2015년 설립된 베스핀글로벌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아닌 한 길 우물 파기로 클라우드에만 집중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를 개발 초기부터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AWS가 출시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옵스나우에 적용하며 ‘호환성’이라는 차별화를 뒀다.

옵스나우의 차별화된 역량. [사진: 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창업 초기부터 중국을 진출 시장으로 꼽았다. 중국은 국가적으로 법규제가 강력한 나라다. 전통적인 IDC 인프라 환경으로 이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전 세계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검증된 AWS를 사용한 것. 그 판단은 옳았다.

옵스나우는 AWS의 클라우드로 개발돼 AWS는 물론이고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심지어 네이버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클라우드를 관리하고 운영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장애복구 시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덕분에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옵스나우를 찾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하면서 기존 IT 인프라로는 급증하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여러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계정을 공유해 사용하다 보니 서비스별로 클라우드 비용을 배분하기 어려운 문제점도 발생했다.

옵스나우는 멀티 계정의 리로스에 태그하는 등 자유로운 관리 구조와 제품별로 서비스 그룹을 생성해 서비스별 비용을 구분하는 등 아모레퍼시픽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 그와 동시에 옵스나우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은 단숨에 국내시장 2위에 올랐다. 2020년 매출 규모는 1599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88%라는 무서운 성장세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275억 원으로 3년 만에 500% 넘게 증가했다.

 

◇ 중국 넘어 동남아시아, 중동, 이제 미국까지

보통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IR 인프라 등 여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한다. 그러나 베스핀글로벌은 오로지 클라우드에만 집중했다. 이는 관련 시장에서 후발주자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러 가지를 두루 잘하는 기업이 아닌, 한 가지를 특출나게 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 베스핀글로벌의 선택은 탁월했다.

현재 베스핀글로벌의 전 직원 800여 명 가운데 500여 명 이상이 클라우드와 솔루션 관련 기술직이다. 인재 영입으로 꾸준하게 클라우드 기술 기반을 넓힌 것이다. 설립 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했던 베스핀글로벌은 자회사 ‘베스핀 차이나’를 설립해 2016년 중국으로 진출했다. 중국 현지에서 사용 중인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하고 클라우드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차타모바일, 얌차인, 맥도날드, 인민일보, 이케아 등 3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베스핀글로벌이 중국시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는 비결로는 ‘현지화’가 꼽힌다. 100% 현지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베스핀 차이나는 중국 기업들에 신뢰를 주었고,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는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됐다.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진: 베스핀글로벌]

현재 베스핀글로벌은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에도 진출했다. 2019년 중동 아프리카 법인인 베스핀 MEA를 설립하고 현지 리딩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Falcon 9를 인수했다. 이처럼 베스핀글로벌이 중동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현지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까지 중동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약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이 두 번째로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부분이 클라우드다. 베스핀글로벌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 SaaS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 끊임없는 서비스 개발로 리딩 기업 꿈꿔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가트너 매직 쿼트런트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클라우드 매니지드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베스핀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클라우드 보완 관리 솔루션 옵스나우 시큐리티, IT 알림 통합 관리 솔루션 얼럿나우 등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위한 필수 서비스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의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담긴 토털 패키지 솔루션이다.

베스핀글로벌은 공공 분야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공공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 위한 자동화 솔루션 옵스나우-G를 출시한 것. 이로써 베스핀글로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KT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간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채팅과 서비스 신청서를 통해 기술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분산 트랜잭션 관리 솔루션 MSA 메이커를 출시했으며, 게임 전문 사업부 GNP(Game and Platform)을 신설해 게임 서비스와 운영에 특화된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 게임옵스도 서비스하고 있다.

옵스나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획득. [사진: 베스핀글로벌]

이처럼 전 방위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세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정보보호 역량도 인정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은 1년에 3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 수요가 더 크다. 그만큼 해외진출에 돛을 펼쳐 순항 중인 베스핀글로벌은 "SaaS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를 이루고, 해외에서 성과를 내어 리딩 MSP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