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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 선정된 삼쩜삼 필두로 유럽으로 향하는 스타트업

GEP 세계 최초 세무 분야 선정된 ‘삼쩜삼’ 유럽으로 나아가는 우리 스타트업들...우수한 기술력 및 서비스가 경쟁력

2022-12-14     강초희 기자

[K글로벌타임스]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이 세계로 뻗 어나간다. 그 첫 시도는 영국이다. 세계 최초로 세부 분야에서 영국정부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된 것이다. 이 외에도 유럽 진출에 경종을 울린 국내 스타트업들도 있다. 이들은 어떤 기술력 혹 서비스로 유럽을 제패한 것일까.

 

◇ 내년 영국법인 설립으로 유럽 진출 박차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을 운영하는 AI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me)에 선정됐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가 해외 혁신 스타트업의 영국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특별 비자 패스, 전문가 멘토링, 투자자와의 교류 기회 제공, 법률 자문 등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GEP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 혁신 제품 또는 서비스, 영국 본사를 중점으로 비즈니스 확장 계획, 시장에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 준비가 된 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한 명확한 사업적 비전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영국의 경우 AI 산업을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영국은 미국, 중국과 함께 AI 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로 손꼽힌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독보적인 혁신성과 높은 기술력을 영국정부에 인정받았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삼쩜삼은 AI 기술로 우리나라에서 개인 세무 자동화 서비스의 대중화를 최초로 이끌어냈다. 이에 영국정부도 영국 세부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소하는 출발점으로 자비스앤빌런즈를 선택했다.

세계적인 택스테크(Tax-Tech) 수요의 증가 추세도 자비스앤빌런즈의 선정 배경으로 한몫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경제 활동, 긱워커와 N잡러 증가에 따른 개인 세무업무가 복잡해진 추세에 삼쩜삼이 해결책으로 올랐다.

자비스앤빌런즈는 GEP 선정에 본격적인 영국 현지법인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에 영국지사를 세우고 현지 맞춤형 세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영국령 국가들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3월 모바일 스타트업 스무디를 인수하고 통합(PMI) 작업을 완료했다. 스무디는 여러 사람이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소셜 분야에서 국내 4위, 아랍에미리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삼쩜삼은 스무디의 앱 개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내재화하였으며, 1년에 한 번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시에만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닌, 1년에 상시 긱 워커(Gig Worker)를 위한 종합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 스웨덴 진출 계기로 유럽시장 나아가는 씨아이에스

씨아이에스의 장비 제조 공정 [사진=씨아이에스]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생산 업체 씨아이에스가 스웨덴 노스볼트와 약 33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공정장비 수주 계약을 체하며 유럽으로의 진출을 알렸다. 수주 장비는 노스볼트가 진행 중인 리튬이온전지 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노스볼트는 2023년까지 총 32GWh/년 생산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 최초 기가(Giga) 팩토리인 노스볼트 전지 공장에 씨아이에스가 2차전지 전극공정장비를 공급하는 데에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유럽시장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시장은 벤츠, BMW, 폭스바겐 등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한‧중‧일의 전지를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는 형태로, 이를 타계하기 위해 자체 전지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유럽시장 양산설비 최초 수주로 이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면 향후 타 국가에도 설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럽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 얼티엄셀즈와 181억 9719만 원 규모의 이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3.71% 규모이며, 주요 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유럽 노스볼트, 브리티 시볼트에 이어 미국 얼티엄셀즈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 10명 이상 동시에 메타머스에서 훈련 가능한 아이팝

전주대학교 교원창업기업 아이팝은 모션인식 시스템 ‘iMotion’ 시리즈와 위치추적 시스템 ‘ƩOptics’ 시리즈를 결합한 ‘XR 초실감 하이브리드 교육훈련 플랫폼’을 통해 내년 1월 유럽지역 메타버스 교육훈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진출은 오스트리아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본격화됐다.

iMotion 시리즈는 17개의 무선 센서로 훈련생의 동작을 초당 200프레임으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가상 물체와 상호작용하면서 진동‧온도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여 보다 사실적인 교육 훈련을 가능하게 해준다. ƩOptics 시리즈는 기존 광학식 모션캡처 시스템을 일반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와 사용법이 개선된 제품이다. 사용자에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초실감 위치기반 훈련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10명 이상 훈련생이 동시에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분투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중시하는 유럽으로의 진출은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매진하여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기를 응원한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