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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in 동남아 ③] 퍼블리, 커리어테크 플랫폼으로 동남아 MZ세대 저격 

커리어리 베트남 앱 론칭...기존 구독자 3만명 기반  이승국 CPO "현지인이 원하는 IT전문 커리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2022-12-28     김유하 기자

'한국 시장만으로는 좁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유능한 K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진입이 상대적으로 친근한 곳부터 공략하는 슈퍼루키들의 활약이 시장 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미용 성형앱 '강남언니'가 일본 진출 4개월만에 상위권을 휩쓸며 이목을 끌었다. 강남언니의 성공 스토리와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제2의 강남언니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스타트업은 어디인지 '스타트업 in 동남아' 시리즈를 통해 조명한다. 

 

<스타트업 in 동남아>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커리어 관리 앱으로 동남아시아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퍼블리는 IT업계 커리어 SNS인 '커리어리'를 전개하는데, 최근 베트남 앱 버전 '커리어리 베트남'으로 선전 중이다. 

커리어리 베트남 앱 [사진=퍼블리]

베트남은 스타트업 시장이 급성장 중인 나라로 동남아시아에서 유니콘 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 3위에 속한다. 특히나 IT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와중에 커리어리가 성장할 첫 해외 진출지가 된 것이다.

추후 커리어리는 베트남에 이어 향후 동남아시아 유니콘 2위인 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커리어리는 베트남 현지 내 신규 개발자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며 개발자 SNS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정식 앱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공식 론칭 전 베타 서비스 과정에서 이미 VNG, MOMO, SEA Group, One Mount Group 등 현지 테크 기업 및 유니콘 기업 출신 전문가들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신규 개발자 이용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퍼블리]

퍼블리 측은 "베트남 론칭 직후인 지난 3월과 9월 약 6개월간의 이용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 월별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이용자가 론칭 직후에는 22%를 기록, 9월에는 75%까지 올랐다"며 "3배 이상 증가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3월 17%에서 9월 73%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커리어리 베트남이 빠르게 현지 개발자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베트남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급성장을 들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자 시장이 확장되고 IT인프라도 급성장하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네트워킹과 커리어 개발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아 나섰는데, 커리어리 베트남이 유저들의 니즈를 충분히 적용한 것이다. 

현재 커리어리 베트남이 주력하는 커리어 프로필에 개발자 이용자 유입도 크게 늘었다. 커리어 프로필은 유저가 자신의 이름과 현재 직장, 이력, 포트폴리오 등 본인의 커리어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두면 네트워킹과 채용 등 다양한 기회 제안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프로필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에 참여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이 개발자들이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추후 커리어리 베트남은 MZ세대 베트남 개발자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승국 커리어리 베트남 사업 리더 CPO는 "현재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IT업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커리어리가 한국에서 개발자SNS로서 인정받은 운영 능력이 현지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통하는 개발자 필수 앱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커리어리 [사진=퍼블리]

◇ 현지 뉴스레터 서비스로 시작...3만 구독자 니즈 저격

커리어리는 처음에는 베트남 시장에 뉴스레터 서비스로 진출해 먼저 인지도를 쌓는데 집중했다. 점차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초창기 커리어리 베트남은 약 3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 현재까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커리어리 베트남은 현지 유명 테크 기업과 유니콘 기업 출신의 전문가로 구성된 큐레이터 60여명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현지 IT 재직자가 더욱 편리하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베트남 IT업계 대표 커리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CPO는 “베트남의 스타트업 인프라가 가속화되면서 기존에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최고의 직장으로 생각하던 HR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2030 베트남 청년들이 스타트업 취업 및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커리어리가 현지인이 즐겨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커리어리는 IT산업군에 재직 중인 MZ세대 직장인에게 최적화된 커리어 SNS로 꼽힌다.

시작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등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현직자를 팔로우해 커리어 관련 소식과 그들의 인사이트를 공유 받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앱으로 전문성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이력을 손쉽게 브랜딩 할 수 있어 2030 직장인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퍼블리는 커리어리를 중심으로, 커리어 학습 플랫폼 퍼블리 멤버십, 스타트업 채용 SaaS 위하이어 등을 전개한다. 지난 2월에는 유료 퍼블리 멤버십 누적 가입자 7만명, 커리어리 이용자 18만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커리어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직장인, 취업 및 이직 준비생 모두의 커리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커리어 풀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국내를 상징하는 종합 커리어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s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