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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in 동남아 ⑤] 숙박 스타트업 '지냄' 베트남 현지에 생활형 숙박 제공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시장 내 숙박 1만여개 확보 목표 프리미엄 숙박 시설에 생활형 서비스 접목해 경쟁력 모색

2023-01-05     김유하 기자

'한국 시장만으로는 좁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유능한 K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진입이 상대적으로 친근한 곳부터 공략하는 슈퍼루키들의 활약이 시장 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미용 성형앱 '강남언니'가 일본 진출 4개월만에 상위권을 휩쓸며 이목을 끌었다. 강남언니의 성공 스토리와 더불어 동남아시아에서 제2의 강남언니 성공 신화를 써내려갈 스타트업은 어디인지 '스타트업 in 동남아' 시리즈를 통해 조명한다. 

 

<스타트업 in 동남아>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숙박 스타트업 '지냄'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앤데믹으로 하늘길이 활짝 열리며 숙박과 여행 스타트업이 해외로 날개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지냄]

지냄은 2014년 창업한 숙박 스타트업으로, 호텔 산업의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및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냄은 야놀자, 유에이치씨,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Ai엔젤 등이 초기 투자자로 함께하고 있다. 하이엔드 호텔 운영 브랜드 '와이컬렉션'을 엘시티 외에도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에 접목해 나가며 생숙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선보인다. 

지냄의 글로벌 경쟁력은 생활형 숙박 관리부터 운영, 콘텐츠, 예약 중개, 컨설팅, DX 등 숙박과 관련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베트남 현지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 엠엔엠 호스피탈리티 및 베트남 호텔 체인 그룹 치 호스피탈리티 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엠앤엠 호스피탈리티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숙박 브랜드 리비(Livie)의 운영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리비 5개 지점의 90객실을 비롯해 300객실 이상의 현지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의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치 호스피탈리티 인터내셔널도 부동산 전문 회사로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다낭, 달랏, 푸토성, 타이응우웬 등 여러 지역에서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 스테이7과 레지던스, 리조트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냄은 올해까지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위치한 빈펄 리조트 3곳과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그룹의 다낭, 호치민 등 2개 지점의 객실을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사진=지냄]

◇ 프리미엄 서비스에 생활 숙소형 접목해 차별점 모색

지냄이 베트남을 비롯해 빠르게 생활형숙박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냄은 베트남은 물론 해외에서도 다른 숙박업과 다른 점은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숙박시설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웰니스' '실버' 두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자체 콘텐츠를 현지에서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과 연계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지냄 측은 "MOU를 체결한 엠앤엠 호스피탈리티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숙박 브랜드 리비의 운영사"로 "현재 베트남에서 리비 5개 지점의 90객실을 비롯해 300객실 이상의 현지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냄은 생활형 숙박 브랜드 '와이컬렉션'과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더리프'로 사업을 전개한다. 와이컬렉션은 생활형 숙박 시설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위탁 운영 브랜드로, 호리즌탈 컨시어지와 버틀러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호텔에 비해 금액은 합리적이지만 마치 5성급 호텔에서 머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엘시티 와이 컬렉션을 론칭해 국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엘시티 와이컬렉션은 최고급 호텔식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엘시티는 생활형 숙박시설 중 가장 큰 운영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런칭으로 엘시티 와이컬렉션 투숙객들은 일반 생활형숙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고급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버틀러 서비스란 고급 리조트들이 운영하는 고객 전용 프라이빗 서비스로, 호텔 이용 시 발생하는 고객 애로 사항을 1대1로 신속하게 해결해 준다.

와이컬렉션은 이를 통해 생활형 숙박시설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인 체계적이고 고급스러운 운영 서비스에 대한 부분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재 엘시티 와이컬렉션의 누적 객실 가동률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베트남 내 호텔, 리조트 프리미엄 객실 확보...1만여개 확장 예정 

현재 와이컬렉션 스테이에서 운영되는 국내외 객실 수는 총 5000여개다. 지냄은 내년 상반기까지 1만개 이상으로 객실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외 현지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망을 형성해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을 포함한 200개 규모의 객실을 확보, 신규 사업인 중장기 레지던스 숙박 플랫폼 와이컬렉션 스테이에 입점시켰다. 또 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위치한 빈펄 리조트 3곳과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의 다낭, 호치민 등 2개 지점의 객실 유치도 마련했다.  

또한 지냄은 시리즈 A에 앞서 야놀자, 주식회사 유에이치씨, 캡스톤파트너스, 템부수파트너스,마그나인베스트먼트, AI엔젤클럽 등 국내외 규모급 투자사 및 SI들로부터 전략 투자를 받았다. 현재까지 총 누적 사업 자금 유치는 약 100억원에 이른다. 

이준호 지냄 대표는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만큼 생활숙박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전문화된 숙박 예약 플랫폼이 활성화 돼 있지 않다"며 "지냄만의 차별화된 숙박 플랫폼 노하우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후 이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s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