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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유니콘①] ‘스타트업 코리아’ 향한 2023 스타트업 지원 파헤치기

투자가뭄 시기 더는 없도록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민간 위주로 개편 베트남, 유럽 등 해외거점 확대로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경로 확대 중기부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 통해 벤처·스타트업 전면 지원

2023-02-03     강초희 기자

모든 스타트업의 꿈은 '유니콘'이다. 유니콘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유니콘은 뿔이 달린 말처럼 생긴 전설상의 동물로, 스타트업에도 유니콘은 전설과도 같다. 하지만 전설이라고 해서 이뤄지지 못할 꿈은 아니다. 

유니콘으로 가기 위한 여정에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 우선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해외진출'일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스케일업을 도모하는 한편 전 세계에 스타트업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 해외진출 시 수반되어야 하지만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정보와 해외에서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에 대해 알아본다.

 

<Way to 유니콘> 시리즈

[디자인=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우리나라를 세울 슬로건으로 ‘스타트업 코리아’를 내세웠다. 신년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IT와 바이오산업뿐 아니라 방산과 원자력, 탄소중립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다”며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K글로벌타임스>는 ‘Way To 유니콘’ 기획 연재를 통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2023년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스타트업이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데 유용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또한 해외 유니콘 사례를 심층 분석해 ‘스타트업 코리아’에서 ‘유니콘 코리아’로 한 걸음 다가서고자 한다.

 

투자 생태계 전면 개편하며 민간·글로벌 자본 유입 계획

올해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는 민간 위주의 연간 8조 원대의 생태계다. [사진=정부]

올해 스타트업 지원 정책은 하나의 길로 묶인다. 바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을 위한 초석이다. 지난해 스타트업은 역대 투자가뭄에 시달리며 다소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투자 활력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해 해외자본이 보다 쉽게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셈이다.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은 ‘인센티브 확대’다. 우선 전체 투자의 60% 이상 벤처·스타트업에 신주투자할 경우 운용사는 추가적으로 성과 보수를 받는다. 또한 손실 발생 시 민간출자자를 우선하여 모태펀드가 손실을 충당하는 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증액한다.

루키리그도 새롭게 개편된다. 정부 모태펀드의 루키리그 출자 분야를 확대해 투자 대상을 운용사가 제안하는 ‘민간 제안형 루키리그’를 신설하는 것. 본래 창업 초기에만 국한되었던 루키리그를 창업 초기, 청년, 특화 산업 분야 등으로 대상을 넓힌다. 중·소형 VC의 경우,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특정 산업 분야 등을 주목적 투자로 제안이 가능해졌다.

민간 벤처모펀드도 조성한다. 운용 안정성이 높고 수익성 중심의 자펀드 출자 방식으로 손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어 민간자본 유입 유인이 높기 때문이다. 해외의 민간 벤처모펀드는 2021년 11월 기준 미국 12개, 중국 5개, 캐나다·영국·독일·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 각 1개며, 국내는 그간 조성되지 않았다. 정부는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활성화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본 유입 확대를 위해 중동 및 유럽 글로벌펀드를 조성한다. [사진=정부]

글로벌 자본 유입 확대를 위해 누적 8조 원 이상의 해외 VC 글로벌펀드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특히 미국, 아시아 중심 해외 VC 네트워크를 유럽, 중동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린다. 추가 개소되는 곳은 유럽으로, 독일이나 영국이 가장 유력하다. 또한 유니콘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해외 VC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도 신설된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유니콘 및 데카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중 민간자금이 벤처투자로 흘러 들어와야 한다”며 “민간자금의 저수지 역할을 할 민간 모펀드 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벤처투자 활성화 전략으로 유니콘을 지속 증가하고 조 단위의 글로벌 IPO, M&A 출현 등 벤처 생태계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기부 ,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벤처·스타트업 지원

이영(오른쪽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최근 투자동향과 민간 모펀드 조성 등을 주제로 라운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는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4대 전략으로 ➊민간역량 활용 및 부처협업을 통한 맞춤형 지원 ➋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➌해외 인재·자본의 국내 유입 환경 조성 ➍K-Startup 대표 브랜드 확립·확산을 제시했다.

4대 전략을 세밀하게 살펴본다면, ‘민간역량 활용 및 부처협업을 통한 맞춤형 지원’의 경우 구글, MS, 엔비디아,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 9개사와 협업해 270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 6개사였던 데 비해 3개사가 늘었다. 스타트업도 200개에서 70개사로 대폭 늘렸다.

국내 대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규모도 2배로 확대했다. 아울러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해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 컨설팅사를 활용하여 글로벌화 전략 수립과 자금,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2023년 정부 7개 부처 협업 통한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세부 내용 [사진=중기부]

또한 부처협업을 통해 각 부처에서 산업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지 액셀러레이팅 및 분야별 후속지원을 연계 운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정부 7개 부처(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가 협업을 통해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벤처·스타트업 총 270여 개사를 선발해 약 41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5억 원)과 함께 4개 분야별로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될 계획이다.

 

3월부터 사업 공고 시작...주도적으로 적정 사업 찾아 신청해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관련하여 중기부는 재외공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현지 창업 생태계 안착을 돕는 ‘재외공관 K-스타트업 네트워킹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재외공관의 수요에 따라 현지 VC 대상 데모데이, 해당국 스타트업 전시회 계기 ‘K-스타트업 나이트(Night)’ 등으로 전개된다.

K-스타트업 센터를 베트남에 추가로 개소해 해외거점도 확대한다. 또한 외국인과 유학생 등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비자제도 활성화 및 특화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외국인 기술창업비자(D-8-4)는 1년 단위로 연장되는데, 이를 2년 단위로 개편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대표 브랜드 이미지 [사진=중기부]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펀드를 확대하고 국내 VC가 해외자본을 직접 유치하는 ‘국내 VC의 해외IR’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국내 벤처·스타트업 대표 브랜드를 확립해 글로벌에 K-스타트업 인지도 및 위상을 제고한다. 지난해 9월 한-미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컴업(COMEUP)’ 등 국내외 행사에 적극 홍보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 기술창업과 강신천 과장은 “3월부터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 공고를 시작한다. 사업별로 지원 요건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에 맞는 사업을 찾아 신청해야 한다”며 “팁스(TIPS)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사업영역에서 확대해 바이오, AI, 빅데이터 등 딥테크 기업을 위한 별도 트랙을 신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중기부 홈페이지 사업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