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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이피, 글로벌 의료 디지털 트윈 생태계 구축 앞장

의료영상을 통해 환자 인체 정보 가상현실에서 재현 3D프린팅 솔루션 통해 해부학 구조물 현실화도 성공 글로벌 의료 디지털 트윈 생태계 구축 및 선도기업 목표

2023-02-09     김동현 기자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사진=메디컬아이피]

[K글로벌타임스]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가상현실에서 환자의 인체정보를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나아가 3D프린팅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해 해부학 구조물도 손쉽게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메디컬아이피는 의료 디지털 트윈을 목표로 생태계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AI솔루션 접목 성공…국내 의료영상 분석 분야 장악

메디컬아이피의 기술 개요.[사진=메디컬아이피]

지난 2015년 서울대병원 1호 사내 벤처로 설립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분석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방사선응용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박상준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의료영상의 효용성과 판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영상 분할 작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

메디컬아이피는 연구 및 개발을 통해 AI 기반 분할 기술은 의료영상에서 피부, 뼈, 근육, 내장지방 등 각각의 장기를 분할하고 추출해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갖추게 됐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2년 만에 대표제품 메딥(MEDIP)을 비롯해 딥캐치·엠디박스 등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 의료 영상의 AI 분할 및 분석 기술에 3D 모델링, 캐드/캠 디자인 기술 등을 융합하고 CT, MRI 등을 활용해 인체 장기를 실제와 동일한 3차원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제품들이다.

의료영상의 효용성과 판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영상 분할 작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하며 수일이 걸리던 3D 해부학 장기나 병변의 분할 작업을 수초로 단축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갖춘 메딥은 국내 대형병원에 납품을 완료하며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국내 식약처와 미국 식약청(FDA), 유럽 CE 등 주요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메디컬아이피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앞두고 의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의료와 AI를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면서 획기적인 시간단축과 정확도를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췄다"고 맗했다.

 

의료와 메타버스의 만남, 디지털 트윈으로 꽃피우다

메타버스를 통해 해부학 실습을 구현하는 모습.[사진=메디컬아이피]

메디컬아이피는 AI를 의료계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고, 이를 메타버스와 다시한번 접목을 통해 디지털 트윈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에서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AI 분석 및 분할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영상에 담긴 인체 내부 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했으며, 나아가 이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3D 프린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환자의 수술에만 AI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술기 수련, 해부학 실습 등에도 관련 기술을 활용하며 의료 전반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인체 장기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해 해부학 수업에서 사체(Cadaver) 대신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활용되는 것이다. 의료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을 통해 디지털화된 해부학 구조물을 실제와 같은 물성, 크기, 컬러 등으로 구현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메타버스, AR엔지니어, VR콘텐츠 모델러 등 해당 분야 대규모 인재채용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메타버스 기반 솔루션 엠디박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내놓으며 유수 대학병원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메디컬아이피는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와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척추 수술법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메디컬아이피]

또한, 척추 임플란트 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와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척추 수술법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기술력을 토대로 주식시장 상장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미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높은 수준의 의료영상 분석 및 활용 기술력과 경쟁력, 시장성 등을 검증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가치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메티컬아이피는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께 프리IPO를 진행하고 상장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디지털 트윈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3에 참가한 메디컬아이피의 부스.[사진=메디컬아이피]

국내 시장에서 이미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메디컬아이피는 이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2023에도 참가해 의료영상 기반 디지털 트윈 구현 AI 소프트웨어 메딥프로와 해부학 교육에 특화된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 엠디박스를 세계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CES 참가를 통해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데이터와 IT 기술을 접목한 의료영상 디지털 트윈 구현 기술, 의료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미국 FDA와 유럽 CE 등 글로벌 인증을 받은 만큼 세계시장에 솔루션이 진입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학술대회(RSNA)'에도 연이어 참석하는 등 글로벌 바이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인체 내부 장기를 구현한 모습.[사진=메디컬아이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해외 주요 의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인허가와 임상시험 등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관련 학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글로벌 파트너쉽을 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료 디지털 트윈을 위한 기술력 완성을 이뤄낸 만큼 세계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상준 대표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은 단기간 내에도 성과가 기대될 정도로 기술력이 완성된 상태"라며 "해외 진출 및 임상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 디지털 트윈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