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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칼럼] 베트남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테크 산업

2023-02-18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이사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이사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2023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전쟁으로 인한 갈등으로 블록화가 형성되었고, 고금리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며, 기후변화와 아울러 지진과 화산폭발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주춤대고는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런 전세계적 악재 속에서도 희망을 얘기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은 여전히 많기에 새로운 기술을 더해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인터넷,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의 혁신적 제품들은 세상을 변화시켰고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 최근 불황에도 세상을 변화시켜줄 혁신적 제품들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에 전시된 제품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라이프스타일 테크' 제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 테크는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 서비스, 기술 등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동을 추적하고 관리하거나, 스마트 워치를 통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 등이 라이프스타일 테크의 예시다.

라이프스타일 테크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금번 CES에 출시된 제품들만 하더라도 피트니스, 건강, 미용, 여행, 숙박,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 테크가 적용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테크는 기존 산업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창조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이끌고 있기에 2023년 불황 속에서 창조적 혁신 제품도 라이프스타일 테크 기업에서 나올 것 같다.

 

라이프스타일 테크가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전까지만 해도 신기술이 물리적 테크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생활형 테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테크 분야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펜데믹과 전쟁 이후 트렌드는 빠르게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테크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기술 혁신과 함께 인간 중심적인 경험과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 라이프스타일 트랜드 기술

• 스마트홈: IoT 기술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가정 내부를 자동화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 내부의 조명, 온도, 보안 시스템, 가전 제품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 헬스케어: 체중 감량, 운동, 수면, 건강 관리 등과 같은 것들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쉽게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다.

• 스마트워크: 원격 근무나 유연한 근무시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쉽게 유지할 수 있다.

• 디지털 노마드: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일을 하는 삶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 기술과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테크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인간 중심적인 기술 혁신이 예상된다. 또한,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트렌드는 다양한 산업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스타일 테크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기업은?

• 디지털 결제: 베트남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현금 결제에서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디지털 지갑을 이용한 결제가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결제 기업들이 라이프 테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앱인 MoMo, Zalo Pay, Viettel Pay, VN Pay(VN Life)와 같은 앱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  디지털 은행 및 금융 IT 기 : 은행 및 금융 서비스도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대출과 예금을 비롯한 금융 제품은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디지털 지갑 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해졌다. 주요 기업으로는 Timo Bank, CIMB Bank, TP Bank, 베트남신한은행, 베트남우리은행 등이 있다

•  디지털 보험: 베트남의 보험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보험(여행보험,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포함)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 Bao Viet Insurance, FWD Vietnam, BIDV Metlife, 한화생명베트남 등이 있다

• 전자상거래: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절대 다수의 인구층인 MZ세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접근성 높은 모바일 시장의 확대,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진출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Shopee, Tiki, Lazada와 같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기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 핀테크 스타트업: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핀테크 산업 중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은 모바일 결제, 온라인 대출, 디지털 지갑,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기업으로는 Tima(P2P대풀), Finhay(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인포플러스(B2B핀테크) 등이 있다.

• 편의점 픽업 서비스: 베트남에서는 마트와 편의점에 상품을 주문하고, 픽업하거나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여 고객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고, 점주는 판매 증대와 더욱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주요 기업으로 VinMart (Vingroup), Circle K, Family Mart, MiniStop, K-Market, GS25 등이 있다.

• 원격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 베트남에서 민간 의료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베트남 정부와 보건부는 원격의료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부터 점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의 헬스케어 제품들은 운동량,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헬스케어 기업들은 의료 예약과 환자의 전자 의료 기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격 의료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상담과 연계된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는 Jio Health, eDoctor, Doctor Anywhere, Viettel Telehealth 등이 있다.

• 온라인 교육: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교육 부문의 시장이 확대 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 기업들은 교육 콘텐츠와 학습 플랫폼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으로 Topica Edtech Group, Hocmai, Kyna, MindX 등이 있다.

• 음식 배달: 베트남에서는 음식 배달 시장이 대단히 큰 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해 음식 배달 기업들은 점포와 고객 간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며, 고객들은 앱을 이용해 원하는 음식을 제공 받고 있다. 주요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는 GrabFood, Gojek:, Now.vn, Baemin 등이 있다.

• OTT 서비스: 배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PC와 모바일로 자신이 원하는 영화, 애니메이션, 스포츠, 음악, 웹툰 등의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OTT(Over-The-Top) 서비스들이 젊은 층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주요 기업으로는 Netflix, YouTube Premium, FPT Play, Iflix, Zing TV 등이 있다.

 

결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베트남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테크는 사람들의 ‘비대면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술이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들은 더욱더 활성화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에게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국내 기업과 투자사들도 베트남 내 라이프스타일테크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K글로벌타임스] opinion@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