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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히든챔피언] 나눔에너지, 태양광으로 미국시장 정복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 구축 R&D 통해 기술 차별화 성공…태양광에 러닝머신 접목 미국과 베트남, 인니 진출…세계시장서도 인정

2023-02-22     김동현 기자
나눔에너지 양지혁 대표.[사진=나눔에너지]

[K글로벌타임스] 태양광발전기분야 히든챔피언 나눔에너지(대표 양지혁)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로 미국시장을 사로잡았다. 제주도에 보금자리를 둔 나눔에너지는 다양한 연구개발로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 발전 플랫폼을 개발하며 차별화 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제주가 낳고 키운 신재생에너지 히든챔피언

나눔에너지의 시공 현황.[사진=나눔에너지]

지난 2016년 제주도에서 설립된 나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하는 국내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 러닝머신 IT 플랫폼 및 B2B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양광 발전효율 최적화를 위한 옵티마이저 하드웨어 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나눔에너지는 AI 제어를 통해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화재 발생 시 안정성을 확보하고 유지 보수하는 하드웨어 '옵티마이저'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는 써니매직·써니로직 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나눔에너지는 탄소배출 제로 지역을 추구하는 제주도의 성장전략과 맞물려 동반성장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제주도와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협약을 맺은 나눔에너지.[사진=나눔에너지]

머신러닝 융복합을 통한 태양광에너지 기술력을 보유하며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한화큐셀과는 주택 대여사업으로 현대종합상사와는 RPS 태양광 발전소 사업로 각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주에너지공사와 KT의 협력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사용률이 높은 제주도의 지역적인 특성에 힘입어 나눔에너지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사업 초창기인 2016년부터 2017년도에 공동주택 및 개인 주택에 태양광을 시공하면서 매출과 경험을 쌓아갔으며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18년에는 직전연도 대비 매출액 600% 성장을 이뤄내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태양광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기업데이터의 ‘2020 기술역량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T3등급을 획득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의 비결 '끝없는 연구개발'

나눔에너지의 머신러닝 기반 플랫폼 설계도.[사진=나눔에너지]

나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과 관련되 연구개발(R&D)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이뤄냈다.

끊임없는 R&D를 통해 태양광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방위각과 경사각 최적화 각도 계산, 지역별 기존 발전 데이터, 기상 데이터, 현장 설치 조건 등에 따라 발생되는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 발전 제어 시스템 및 방법'과 '태양광 발전 밸런싱 제어 시스템 및 방법' 등은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인공지능(AI)으로 발전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솔라 밸런싱 제어 시스템'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태양광 발전기와 머신러닝 기술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끌어냈다.

특히 나눔에너지가 자랑하는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 발전 예측 플랫폼'은 태양광 발전소에 센서를 부착해 온도와 조도, 습도, 풍속 등 다양한 환경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후 태양광 전지가 최적의 효율성을 낼 수 있는 방위각과 경사각을 계산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양광발전장치 설치 현장과 시스템 서버와의 데이터 망을 구축하면, 모듈 데이터가 애플리케이션에 나타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이다.

뿐 만 아니라 레이아웃과 수익성, 에너지 생산량, 대출규모, 공사 및 유지 비용 등 경제적인 부분들도 함께 분석해서 예측한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나눔에너지의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 기술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개발을 토대로 성장세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 본격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나눔에너지.[사진=나눔에너지]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눔에너지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홍콩 등 글로벌 지사도 설립했으며, 태양광 발전 밸런싱 제어 시스템 및 방법,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 발전 제어 시스템 및 방법의 특허 해외 출원도 완료했다.

미국 배터리 제조 및 수리회사인 ETS사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공 프로젝트와 태양광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말에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LN Kanto Pusat와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나눔에너지가 지금까지 제주도 300가구, 미국 캘리포니아 1200가구 등 시공한 주택용 태양광은 2125개소에 이른다. 태양광 발전소 189개소 건립에도 기술력이 들어갔다.

나눔에너지가 참여한 애리조나 300MW 태양광발전소의 모습.[사진=나눔에너지]

또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300MW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미국시장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나눔에너지는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에너지 플래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양광 유지보수 플랫폼 '오토몬'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모아주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양지혁 대표는 "우수한 태양광 기술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세계적 트렌드인 RE100을 실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기술개발에 적극 매진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시켜 제주 향토기업 중 최초로 상장기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