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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기술 ‘트로마츠’ 개발로 만든 칫솔, 구강케어 넘어 환경케어까지

미국서 박사과정 때 개발한 미세전류로 바이오필름 제거하는 ‘트로마츠’로 칫솔 개발 프록시헬스케어의 트로마츠, 의학뿐만 아니라 따개비 제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서 가능성 입증

2023-02-23     강초희 기자

[K글로벌타임스] 치아는 한 번 상하면 돌이킬 수 없기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구강케어 제품들은 많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019년 설립된 프록시헬스케어(대표 김영욱)는 칫솔 하나로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장관상을 4회 수상했으며, 독일 국제발명전시회 은상, 한국 발명진흥회 금상,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이 적용된 ‘트로마츠 칫솔’이다.

 

“양치로 ‘바이오필름’ 제거해 개운한 느낌 받는 것...트로마츠는 효과적으로 제거해줘”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 [사진=프록시헬스케어]

프록시헬스케어의 트로마츠 칫솔은 인체와 유사한 수준의 미세전류를 흘러주어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다. 바이오필름이란 습한 환경에서 박테리아가 물체 표면에 머무르며 형성하는 보호막이다. 보통 양치를 하면 개운해지는 이유가 이 바이오필름에 있는데, 치아에 붙은 바이오필름이 떨어져 나가면서 뽀득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트로마츠 칫솔은 바이오필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잇몸 염증과 출혈, 치아 착색 등을 해결해준다.

백태 및 구취 개선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이는 임상시험 결과로도 증명됐다. 울산대 치주과와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한 치주환자의 53.6%가 잇몸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둔 것. 또한 연세대 치과대학과 진행한 임상에서는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한 교정환자의 플라크 제거 효과가 일반 칫솔 대비 약 6배 높게 나타났다.

회사는 2019년에 설립되었지만, 기술에 대한 원천 연구는 2015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되어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주인공은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다. 김 대표는 울산대; 의대를 자퇴한 후 전공을 바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메릴랜드대 유학 시절 박사학위 과정 도중 특수 전자기파로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신체에도 안전한 미세전류로 따개비 처리까지 가능한 친환경 기술

트로마츠 칫솔 [사진=프록시헬스케어]

트로마츠는 ‘일렉트로 마그네틱 아츠(Electro Magnetic Arts)’의 약자다. 뜻은 전자기파를 활용한 예술이다. 이 기술로 프록시헬스케어는 가장 먼저 미세전류 칫솔인 트로마츠 칫솔을 제작했고, 2020년 출시했다. 이 칫솔은 지난해까지 약 10만 개 이상 팔렸다.

혹자는 미세전류도 전류니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이에 대해 프록시헬스케어는 아니라고 답한다. 프록시헬스케어 관계자는 “직류와 교류를 혼합한 10Mhz 주파수를 이용한다. 라디오 주파수 대역으로, 안정성 검증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국연방통신위원화(FCC), 유럽공동체마크(CE) 등에서 인증도 받았다”고 전했다.

트로마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의학 분야부터 화장실 곰팡이, 각종 공조기 등 바이오필름이 생기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일종의 ‘물때 제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2021년에는 이러한 기술 응용성을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의 선박 따개비 처리기술 개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비염 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을 엿보았다. 비염, 축농증도 몸 안의 염증 반응으로 인한 바이오필름 사례 중 하나다. 이 역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 아마존 입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프록시헬스케어

프록시헬스케어가 미국시장에도 깃발을 꽂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미국 뉴저지에 현지법인 ‘PROXIHEALTHCARE USA lnc’을 설립한 것. 현재 아마존에 입점해 있는 상태다. 프록시헬스케어는 한국 교포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프록시헬스케어가 미국에 진출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의 칫솔 시장규모는 2400억 원이다. 반면 미국은 1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5배가 넘는 규모인 셈이다. 향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프록시헬스케어의 목표다.

트로마츠 기술이 사용될 수 있는 산업군 [사진=프록시헬스케어]

미국 외에도 프록시헬스케어는 독일,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진출도 엿보고 있다. 일본도 진출 대상국 중 하나로, 이미 샘플도 공급한 상태다.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트로마츠는 세상에 없던 기술이다. 이 기술로 다양한 사업으로 회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위생관리를 돕는 친환경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