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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해외로(路)②] 비대면 해외수출입 스타트업 '와이오엘'

3자물류 디지털화 성공, 업계 시선집중 국제 운송 전 과정 온라인화…700여 고객사 매료 올해 해외진출 원년 삼아…베트남 시작해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2023-03-08     김동현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나아가 글로벌 골리앗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 스타트업의 구슬땀이 이어지고 있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

와이오엘은 해외 수출입 물류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다.[사진=와이오엘]

[K글로벌타임스] 와이오엘(대표 정현웅) 물류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코로나19 시대 장기화와 더불어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비대면 수출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름을 알렸다. 전세계적으로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와이오엘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자물류 디지털화 선도, 물류업계 지각변동

욜카고의 서비스 화면.[사진=와이오엘]

와이오엘은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광범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욜카로'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속에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 오히려 서비스를 런칭한 와이오엘은 특수한 상황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3자물류(3PL)는 규모가 큰 시장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편리하고 투명한 온라인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한 와이오엘은 시장의 투명성과 빠른 처리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고객사를 사로잡았다.

욜카고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국가와 항구를 정하고, 제품 출발 위치와 도착 위치, 컨테이너 개수·타입만 입력하면 견적이 바로 산출되는 방식으로 사용도 간편하다.

기존 수출입 기업의 화물 운송 과정에서 비싼 운임과 시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었다. 정찰제가 아닌 탓에 구매 운임이 비싸고 일관성 없어 견적서를 내는 소요시간만 평균 1~3일이 소요되는 등 일처리도 늦었으나 업계 관행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평균 12%에 달하는 부정확한 견적서로 인한 업무 차질도 빈번했다. 아날로그로 일이 처리되는 탓에 스케줄의 갑작스러운 변동을 알아채기 어렵고, 변수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드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욜카고는 24시간 자동견적을 비롯해 화물 예약, 통관, 보험, 화물 트래킹까지 국제 운송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성했다.

욜카고는 일관된 서비스 운임과 자동 온라인 견적, 전자문서 교환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로 물류의 디지털화를 이뤄내며 7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오엘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장으로 평가받는 3자물류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이뤄낸 혁신 기업"이라며 "향후 글로벌 커머스를 원활하게하면서 국제 운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독보적 기술력 기반 서비스 고도화 성공 

욜카고는 업계의 관행을 혁신적으로 바꿔 좀 더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견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낸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사진=픽사베이]

욜카고는 코로나19 환경에 적합한 사업모델로 런칭 초기부터 주목받아왔다. 와이오엘은 정부 지원 창업아이템 사업화 기업(초기 창업 패키지)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초기 기반을 다졌고, 한국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아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개발기간만 3년6개월이 걸릴 정도로 욜카고에 공을 들인 와이오엘은 업계의 관행을 혁신적으로 바꿔 좀 더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견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끊임없는 연구 및 사업 고도화를 위한 노력 속에 선박 화물운송서비스제공을 위한 O2O 플랫폼 시스템 및 방법, 블록체인기반 화물운송 시스템 두 건의 특허도 등록하면서 기술경쟁력도 갖췄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주도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면서 성장에도 탄력이 붙게됐다. 팁스를 통해 욜카고를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에서 AI 기반 스마트 해상운송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현웅 대표는 "비대면 온라인 시대로 접어든 만큼 이러한 환경을 반영한 국제운송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디지털 비대면 국제운송을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물류 디지털 기술'로 글로벌 시장 도전

국내 3PL시장의 물류 디지털화에 성공한 와이오엘은 베트남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사진=픽사베이]

와이오엘은 국내에서 물류 디지털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초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치해 현지 회사 마케팅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 큰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활성화된 해외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에 확산시키는 데 성공했고, 수많은 고객사들이 욜카고의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볼 만 하다"라는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특허를 받은 인공지능(AI) 기반 운임예측 및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운송경로 최적화 솔루션 등을 시범사업한 후 내년부터 이를 본격화 해  화물 운송 시간과 운임을 대폭 절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격경쟁력과 신속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와이오엘의 다음 목표는 한국과 신남방국에서 최고의 디지털 포워더로 자리 잡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무역회사의 플수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포부다.

정현웅 대표는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디지털 포워딩 기업 프레이토스를 롤모델로 삼고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편리하고 경제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국제운송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