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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서포터즈③]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든든한 동반자”

(예비)스타트업 전주기 지원하는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다양한 인프라 갖춘 대학 창업지원단 통한 실질적 지원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경기도 창업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

2023-03-23     황정일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벤처 붐은 네이버, 넥슨, 옥션 등 수많은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만들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할 유니콘 기업을 바라보는 스타트업들의 열정으로 제2의 벤처 붐이 일고 있다. 차세대 유니콘을 꿈꾸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기댈 수 있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옆에 있으니 언제든 ‘K-스타트업 서포터즈’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K스타트업 서포터즈> 시리즈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이 2023년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향후 경기도 권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단장(사진)은 "지역 내 많은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이 우리 대학의 다양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대학의 창업지원단이 벤처·스타트업의 핵심 지원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가 시행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서다. 많은 대학이, 특히 지방의 거점이 되는 대학들이 창업을 견인하는 허브로서 위축되어 가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학이 창업 생태계의 중심이 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중기부는 대학 중심의 한국형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권역별로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해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육성했다. 40여 개 대학이 창업을 향한 관심을 높이고 창업문화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대학의 창업지원단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등 정부의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한국형 창업 생태계를 발전시켜 왔다. 기업가정신 함양, 비즈니스모델 구축, 사업계획서 작성 등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특허·법률·세무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분야별 멘토링, 사업화 자금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해왔다.

스타트업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원군으로서 대학 창업지원단의 역할이 작지 않다.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CEO라면 대학 창업지원단의 문을 두드려 최대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중기부의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을 시작으로 지역마다 퍼져있는 대학의 창업지원단을 소개한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이 경기도와 함께 '청년창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 경기지역의 청년창업 활성화 및청년의 성공적인 창업지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성균관대 창업지원단]

경기 권역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창업중심대학

성균관대 창업지원단(단장 김경환)은 2023년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창업중심대학 사업은 창업 지원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권역별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대학발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허브 역할을 해내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향후 5년간 약 375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의 예비창업자,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예비, 초기, 도약 등 성장단계별 사업화 자금 지원 및 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관한다. 창업기업의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위해 경기도 및 수원시와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시로부터 각각 1억 원,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업 지원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역 창업 거점 대학으로서 다양한 대학발 창업을 유도하고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연계,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권역 내 창업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향후 5년간 약 425개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일자리 9500개, 매출 2조 원, 기업가치 4조 250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기초교육 및 역량 진단 △핵심 역량 강화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 △IR·데모데이 등을 통한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경기도는 세계 최대의 제조업 밀집 지역이다. 경기도와 우리 대학의 역량에 맞춰서 ‘딥테크’를 주력 분야로 설정했다. 바이오,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나노테크 등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해 경기도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타 대학과 차별된 점이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학 창업기업과 동문 VC 간 투자연계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개최한 성균관대 동문 VC 포럼 [사진제공=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다양한 사업 수행으로 탄탄한 인프라 구축

지난 2016년 설립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선도대학, 초기창업패키지, 예비창업패키지 등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해 오면서 짧은 기간에도 탄탄한 창업 지원 인프라를 갖췄다.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게 되면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글로벌 기술기반 창업의 르네상스’를 만들어보겠다는 비전 아래 창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꾸준히 달려왔다. 1990년대 말에 불었던 벤처 붐이 사그라들고, 2010년대 중반부터 제2의 벤처 붐이 다가오면서 기술기반 창업이 부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설정한 ‘르네상스’ 미션이다.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하면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기업을 많이 만들어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김경환 단장은 무엇보다 학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창업에 눈을 돌리고 대학 및 국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는 인식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중심대학(예비·초기·도약),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한국형 아이코어, 서울시 캠퍼스타운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단 조직으로 창업중심대학사업단, 실험실창업혁신단 캠퍼스타운사업단 등 3개의 사업단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업가정신과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지원단 소속 직원도 약 30명에 이른다. 창업전담교수 4명에 액셀러레이팅이나 인큐베이팅을 위한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측에서도 정규직원을 3명 투입해 원활한 사업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경환 단장은 “기존의 인력구성이 사업관리 중심이었다면 창업중심대학 선정 이후 투자유치, 사업스킬 전문화 등 실질적인 멘토링, 액셀러레이팅 중심의 전문인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학교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지원해주고 있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한 아이템을 갖춘 스타트업 창업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투자자와의 매칭을 주선하고 있다. [사진제공=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스타트업과 대학을 잇는 ‘원스톱창업상담창구’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예비창업자, 초기창업기업, 성장이 필요한 도약기 창업기업 등을 전사적으로 돕는다. 매년 85개 기업씩 선정해 밀착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들은 사업화 자금은 물론 멘토링,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기업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창업상담창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내외 모든 기업에 항상 개방되어 있는 창구다. 스타트업과 대학을 잇는 연결고리로,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이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담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 1차적으로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지며,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와 매칭 해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이 구축한 공동기기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공동기기원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고가의 연구 장비들을 한곳에 모아둔 시설이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바이오 관련 장비 등을 구비하고 있는 만큼 각종 실험이 가능하고 데이터 검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김경환 단장은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특히나 액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등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투자유치, 마케팅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서 스타트업이 지닌 기술을 보고 인큐베이팅을 해줄 수 있는 역량이 뛰어나다. 조금만 신경을 써서 찾아보면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비단 우리 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 거점에 창업중심대학이 있으니 최대한 잘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단장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단장 [사진제공=성균관대 창업지원단]

- 창업 분야 전문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 창업지원단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6년이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주해 학부는 물론 대학원생, 교원창업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학부생을,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으로 대학원생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으로 교원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지원단이 대학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위기를 조성해 어느 대학보다 창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이제 창업은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국에서는 창업을 통해 연간 3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한다. 우리도 새로운 일자리를 위해 창업문화가 체질화되고 창업 생태계가 활발해져야 한다. 올해 경영교육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영교육을 앙트레프러너십, 스타트업 쪽으로 강화해 전 국가적인 공감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 창업중심대학으로 경기도 창업을 이끌게 됐다.

“경기도에는 대학이 50여 개, 지자체도 50여 개 있다. 하지만 청년을 중심으로 창업을 견인할 만한 인프라를 갖춘 대학은 없다.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미션을 설계했기에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창업지원단은 지역창업촉진위원회(S-REAC)를 구축해 실질적인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하려 한다. MIT 대학의 프로그램에서 모티브를 얻어 따온 모델이다. 앙트레프레너, 협력대학, 정부·지자체, 투자자, 대기업 등 5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협력 거버넌스다.

특히 앙트레프레너 분과위원회는 지역의 스타 창업가를 위원으로 해 창업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분야별 거버넌스 기반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성공창업가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실질적인 사업화 프레임워크를 통해 혁신창업기업으로 점프업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 스타트업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19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을 향해 가고 있다. 스타트업의 경영환경이 나아질 거라 봤는데 사실상 더 나빠진 경향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위축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자신들의 힘으로만 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대학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우리 창업지원단은 4대 핵심 정부 사업을 통해 연간 130억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는 모두 스타트업들을 위한 예산이다. 어떤 거라도 우리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서 상생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한다면 자긍심을 가지고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비즈니스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