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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서포터즈④] 수원대 창업지원단 “글로컬 창업선도대학· ··전주기적 창업 지원 로드맵 구축”

지역산업 분석 기반 탄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3년간 127개 기업지원, 매출 453억·고용 402명 성과 G-HOP 대학창업연합 중심 경기 서남부 창업허브 자리매김

2023-03-28     황정일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휩쓸었던 벤처 붐은 네이버, 넥슨, 옥션 등 수많은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만들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글로벌 무대를 장악할 유니콘 기업을 바라보는 스타트업들의 열정으로 제2의 벤처 붐이 일고 있다. 차세대 유니콘을 꿈꾸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기댈 수 있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옆에 있으니 언제든 ‘K-스타트업 서포터즈’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K스타트업 서포터즈> 시리즈

수원대 창업지원단이 경기 서남부 지역 창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선홍 수원대 부총장 겸 창업지원단장은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은 물론 메이커스페이스, 글로벌창업대학원 등 대내외 인프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창업중심대학으로 도약, 명실상부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임선홍 부총장)이 경기 서남부 지역 창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발족한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2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창업 지원 역량을 확산시키면서 명실상부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이후 1년 만에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기관 선정, 글로벌창업대학원 설립 인가, G-HOP 대학창업연합 구축,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신규 선정, 생애최초 청년창업지원사업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삼성전자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한 바 있는 전략가 임선홍 단장의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임 단장은 삼성전자에서 북미 마케팅 디렉터, 본사 브랜드전략팀장, 러시아법인장 등을 거쳐 전략마케팅팀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 4월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했고, 창업지원단 발족을 총괄했다.

그는 수원대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 화성시 및 경기 서남부권의 주력산업 분야 등에 철저하게 맞춰진 발전계획이다. 탄탄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맞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띄고 있다. 창업지원단의 눈부신 성과를 인정받아 임선홍 단장은 올 3월 부총장으로 승진했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이 자리한 미래혁신관 [사진제공=수원대 창업지원단]

탄탄한 인프라 갖춘 ‘와우! 밸리(WoW! Valley)’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7년 1월 발족했다.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6년 말에 완공된 최첨단 미래혁신관 5층에 들어섰다. 미래혁신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세운 열린 공간이다. 1만5000평 규모의 미래혁신관은 첨단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융합 교육이 이루어진다.

미래혁신관 내 창업지원단은 △아이디어 라운지 △스타트업 랩 △메이커 스튜디오 △아이디어 팩토리 △DS 랩 △ML 랩 등 ‘와우! 밸리(WoW! Valley)’라는 이름으로 조성됐다. 한곳에서 아이디어 회의부터 세미나, 연구, 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울러 스마트 팩토리, AR·VR·MR 센터, 바이오 연구소 등 미래혁신관에 들어선 다양한 연구소와 협업할 수 있다.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산학협력 및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 아래,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창업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기업가정신센터 △고운창업지원센터 △DS&ML센터 △창업보육센터 △크리에이티브 메이커 센터 등 5개 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두고 창업을 위한 교육 및 보육, 정부 및 지자체 연계 지원, 데이터센터 및 머신 러닝 프로젝트 등을 수행 중이다.

임선홍 부총장은 “기업가정신 교육을 필수교양과목으로 편성해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이 과목을 이수, 우수성과를 인정받아 중기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27개의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매출 453억원, 고용창출 402명 등 실질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 1년 만에 최우수 수행기관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수원대 창업지원단]

메이커스페이스·로컬콘텐츠중점대학 등 다양한 사업 수행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창업 교육, 학생창업 및 교원창업 지원, 관내 기업 지원 등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중기부의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 구축 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다양한 장비들을 갖추고 관내 기업들을 위한 지원 인프라를 한층 탄탄히 했다.

‘와우! 메이커스(WoW! Makers)’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은 누구나 쉽게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춘 창작공간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CNC 고속가공기,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각종 장비를 구축해 시제품 제작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중기부 주관 2023년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역자원의 특성을 결합한 차별화된 로컬콘텐츠를 개발하고, 로컬창업에 필요한 체계적 계획 및 현장 경험을 갖춘 잠재력 있는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화콘텐츠테크놀로지 △호텔관광학 △디자인학 등 3개 학부에서 로컬콘텐츠 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2학기부터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을 운영하고 향후 로컬콘텐츠 융복합전공, 글로벌창업대학원 내 로컬창업학전공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임선홍 부총장에 따르면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 로컬콘텐츠 중점대학을 모두 수행하는 대학은 수원대가 유일하다. 임 부총장은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을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대학창업의 활성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 사업을 통해 조성된 와우 메이커스. 각종 장비를 구비해 지역 스타트업을 돕는다. [사진제공=수원대 창업지원단]

창업의 출발부터 끝까지…경기 서남부권의 창업허브

‘Glocal 창업선도대학’을 꿈꾸는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명실상부 경기 서남부권의 창업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창업 및 교수창업 기업을 육성하고 창업교과목 이수율을 높이며, 글로컬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수도권 1위 창업선도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창업기업을 선정해 레벨업 패키지, 부스트업 패키지 등은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하위 선정기업(10개사)의 사업화를 달성하고 상위 선정기업(16개사)의 성과 극대화를 견인했다. 창업사업화 점프업 스쿨, USW 실전창업교육, USW 글로벌창업대학원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창업의 출발부터 끝까지 모든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허브가 되는 것이 수원대 창업지원단의 궁극적인 목표다. 나아가 우수 벤처 및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재원까지도 확보해 직접투자까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 주기적 창업지원 로드맵을 구축하고 자체 투자펀드 운영 및 액셀러레이터 준비까지 완료해 지원과 투자, 회수를 아우르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임선홍 부총장은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은 물론 메이커스페이스, 글로벌창업대학원 등 대내외 인프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창업중심대학으로 도약, 명실상부 글로컬 창업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이 경기 지역 대학들과 함께 개최한 경기 스타트업 JUMP UP 행사 [사진제공=수원대 창업지원단]

경기 대학창업연합 ‘G-HOP’…BIG3 분야 활성화 집중

수원대 창업지원단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경기 지역의 대학창업연합 ‘G-HOP’을 결성했다는 점이다. 경기 서남부 지역의 한신대, 협성대, 수원과학대, 오산대, 장안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수원대 창업지원단에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많은 활동을 펼쳐온 만큼 인근 지역의 대학들과 뜻을 모았다.

G-HOP에서 G는 Gyunggi to Global, HOP은 화성·오산·평택/안성의 이니셜이다. 경기 6개 대학연합을 기반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을 글로벌 창업의 메카로 도약(HOP)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친환경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및 스마트팩토리 등 빅3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수원대를 중심으로 6개 대학으로 시작한 G-HOP은 현재 평택대, 한경대까지 포함해 총 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대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학창업연합의 인프라가 좋다는 점이 눈에 띈다. 수원대의 경우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바이오헬스, 친환경미래차 등 다방면에 강점을 갖췄다. 수원과학대와 장안대는 스마트뷰티 분야, 오산대는 친환경미래차 분야, 한신대는 소셜벤처, 협성대는 스케일업 분야에 강하다.

지역 인프라도 우수하다. 화성의 경우 기초단체별 창업기업수 전국 4위(경기도 1위)이며, 제조업 밀집도 1위(22개 대기업 및 2만여 중소기업)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대학창업연합이 주도하고 있는 지역 내 창업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선홍 부총장은 “수원대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G-HOP 대학창업연합에서는 각 대학의 내부구성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연합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특히 G-HOP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 부분과 연계해 R&D 및 BI(창업보육센터) 입주 등을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원대 미래혁신관 [사진제공=수원대 창업지원단]

독자적 창업지원체계…시제품 구현 등 전문가 도움

수원대 창업지원단은 다양한 정부 창업지원사업을 유치하고, 지역 내 창업거점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대 창업지원단에는 독자적인 창업지원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창업 단계별 지원 사업에 각각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예비창업자의 경우 원스톱창업상담창구를 통하여 아이디어 고도화부터 사업계획서 멘토링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을 통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창업을 원하는 경우 비즈니스모델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K-Startup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또 임대료 절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와 연계, 수원대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일정 기간 입주 혜택도 제공한다.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일 경우에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신청이 가능하고, 시제품 제작 및 시금형 제작시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품의 품질을 한층 높이는 방법으로서 창업지원단의 여러 시설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둔 것이다.

임선홍 부총장은 “우리 창업지원단은 다양한 정부창업지원사업과 내부 구성원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을 운영하면서 역량을 쌓아왔다”면서 “지난 6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니, 앞으로 더 도약할 수원대 창업지원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