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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해외로(路)⑨] 다비다, K-에듀테크 글로벌화 가속

코로나19 따른 온라인 교육 확산 통해 성장가도 기술력 고도화 토대로 국내 교육업체들과 협업으로 입지 구축 글로벌 진출 원년 삼고 본격행보…중남미·유럽·중동 진출 가시화

2023-03-30     김동현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나아가 글로벌 골리앗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 스타트업의 구슬땀이 이어지고 있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

다비다 이은승 대표.[사진=다비다]

[K글로벌타임스] 2019년 설립된 다비다(대표 이은승)는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교육용 로봇고 온라인 수업 플랫폼, 전자펜 등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다비다는 국내 유수 교육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프라인 교육확산과 맞물린 빠른 성장세

다비다의 코딩 교육 로봇 '지니봇'.[사진=다비다]

다비다는 코딩 교육용 로봇인 '지니봇'을 비롯해 비대면 양방향 화상 솔루션과 디바이스 연동 기반 데이터를 실시간 받아볼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인 '지니클래스'에 이어 이를 연동하는 디지로그(디지털 + 아날로그) 제품인 '지니펜' 등의 제품라인업을 갖추면서 독자적인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갖췄다.

코딩 교육용 로봇 지니봇은 센서와 카메라,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춘 소형 교육용 로봇이다. 지니봇은 바닥에 깔아놓은 코딩 카드를 순서대로 읽어내며 명령을 수행한다. 4세 이상의 유아부터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코딩의 원리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지니클래스는 다비다 만의 비대면 라이브 화상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솔루션이며, 지니펜은 기존 플랫폼과 차별점을 주는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다. 지니펜을 통해 비대면으로 교사의 메모나 줄을 쳐주는 것을 실현할 수 있고, 학생의 필기 내용 등을 표시할 수 있다.

다비다는 이 같은 솔루션을 토대로 전세계에 창궐한 코로나19와 맞물린 비대면 교육 확산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을 이어갔다.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수업 보편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비다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선정되면서 설립과 동시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2020년 기술보증기금 최우수 기업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4.0 선정 △대한민국 중소기업 혁신 대상 △서울투자청 CORE 10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우수상 수상 △KOTRA 글로벌 점프 300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술력 고도화 집중, 국내 교육기업들과 다양한 협업

한컴프론티스와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다비다.[사진=다비다]

다비다는 빠른 성장세와 더불어 기술력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상현실(VR) 콘텐츠 저작용 솔루션 '지니 VR 웨이브'에 이어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학생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반응해주는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술력 고도화를 토대로 다양한 교육기업들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다비다는 한컴프론티스와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컴프론티스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에 자사 화상교육 플랫폼 지니클래스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딩 등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엘리스와 교육사업 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기도 했다. 지로드코리아와는 '코딩·SW 교육 확대 협력'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형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교육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비다 관계자는 "별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웹 솔루션으로 서로 다른 통신 인프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코딩과 인공지능(AI) 교육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기에 흥미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기술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원년, 전세계로 판로개척 확대

미국 BRICKS4KIDZ사와 공급계약을 맺은 다비다.[사진=다비다]

다비다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 CE, ISO 9001, ISO 27001 등 13개에 달하는 국제 인증과 관련 지식재산권 43건을 등록 및 출원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반작업도 마쳤다. 이미 2021년 태국에 이어 지난해 미국과, 스페인, 폴란드 등에는 현지 법인 설립도 끝마친 상황이다.

다비다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1월 멕시코, 쿠웨이트, 바레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다비다는 2023년을 수출 도약의 해로 삼았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와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EAP에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전시회까지 모습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열린 CES2023에 참가한 다비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국가와 협력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사진=다비다]

CES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의 대화를 통해 중동, 중남미, 아시아, 유럽의 파트너를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MWC에서는 스페인 업체 2곳과 칠레 업체에 지니봇과 지니클래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내용의 총 40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스웨덴, 노르웨이, 이탈리아, 루마니아, 독일, 미국, 페루, 콜롬비아 등 유럽 잠재 고객들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스페인 등 유럽 지역 기업 및 기관들도 다비다와 손을 잡는 등 K-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세계 최초 수준의 로봇 기반 코딩 교육용 학습 플랫폼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개척과 더불어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 상장까지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