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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세일즈, 진성 바이어 찾아주는 세일즈 솔루션 선보여

딥러닝 기술로 해외 각국 바이어와 자동 매칭 해외기관 통해 영국, 미국 등지 중소기업 가입 유치 시스템 고도화로 올해 성과 배가 목표

2023-04-19     최정훈 기자

[K글로벌타임스] '딥세일즈'는 딥러닝 기술과 영업 '세일즈'의 합성어로, 세일즈 전문 솔루션 업체이다. 견고한 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거래 성사율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잠재 바이어를 추천하며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딥세일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도모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기업의 생존력을 끌어올리는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딥세일즈 화면 [사진=딥세일즈]

중소기업 생존력 높이는 상책

펜데믹 이후 뉴 노멀의 확대와 공급망 변동성 증대, 기업 운영비 증가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가 특히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품목은 반도체에, 교역국은 미국·중국에 편중돼 있어 최근 13개월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것처럼 글로벌 이슈에 수출도 덩달아 직격탄을 맞기 일쑤이다.

김진성 대표는 "사업 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짙어지는데 반해 전통적인 해외영업 방식에서의 정보격차와 데이터의 흐름은 이 같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세일즈 정보에 대한 니즈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자원과 역량이 달리는 중소기업이 세일즈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로 계약 체결 확률을 높이는 방법 외엔 별다른 묘책이 없다고 봤다.

'딥세일즈(DeepSales)'는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의 일종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과 영업 '세일즈(Sales)'의 합성어이다. 고도의 분석 기술을 통해 세일즈 담당자들이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제시해, 중소기업의 세일즈 역량을 증대시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력 솔루션인 '딥세일즈'는 AI가 각 제조사의 상품·기업·담당자 정보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은 잠재 바이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박람회나 B2B 플랫폼에서 관심 고객을 일일이 찾아야 했던 수고를 덜어주고 진성 바이어를 콕 집어 줄 수 있다.

'딥세일즈'는 AI가 각 제조사의 상품·기업·담당자 정보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은 잠재 바이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사진=딥세일즈]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진성 대표는 대학교 2학년(2011년)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했다. 이후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현재 '딥세일즈'의 초석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LA 자바시장에 있는 소비재 브랜드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바이어를 구하려고 시도했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 개의 바이어들 중 가장 거래 성사확률이 높은 진성 바이어를 찾아 내는 것이 기업들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수억 개의 바이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중국산 재료를 사용한 한국 김치를 해외 바이어에게 판매를 할 경우, 유럽 바이어에게 판매할 경우 한-유럽연합 FTA를 통해 무관세로 수출입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또 미국의 바이어에게 판매를 할 경우에는 중국산 재료 혼합생성 제품으로 분류돼 보복관세를 맞을 수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딥세일즈가 유럽 바이어들을 추천 해 준다. 

기업의 산업분류코드가 수출입, 도소매로 돼 있는 경우를 예로 들면, 기업 홈페이지 메타정보에 BTS, 블랙핑크, 세븐틴 등 한국 아이돌 정보가 많다는 것을 딥세일즈가 분석하고, 해당 기업은 K-POP 상품을 수입해서 그들의 나라에 유통하는 바이어라고 예측한다. 그러면 국내 아이돌 그룹의 해외 콘서트 일정을 고려해 관련 K-pop 굿즈 제조사들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거래 성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상공기관 통해 해외기업 가입 유도 박차

딥세일즈는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들 간에 약한 유대관계(Weak-tie)를 잇는 플랫폼 형태의 솔루션으로,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기본 언어도 영어이며, 한글을 비롯해 다른 언어들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김진성 대표 [사진=딥세일즈]

딥세일즈는 처음부터 B2B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보다는 국가별 수출입지원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이를 포석으로 발을 들이는 방식을 취한다.

영국의 경우 투자사 중 하나인 영국계 벤처캐피털, 킹슬리벤처스를 통해 영국 상무부를 소개받은 이후 자국 수출입 기업들에게 딥세일즈를 권유했다. 현재는 미국 상무부, 세계무역기구(WTO)등과도 다방면으로 사업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국외 파트너십을 본격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김진성 대표는 "지난해 많은 관심 덕분에 딥세일즈가 베타테스트 단계였음에도 매출과 수익 모두 낼 수 있었다. 특히 서비스 효율에 따라 중소기업 세일즈팀들의 매출도 변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자사의 서비스 개발과 운영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딥세일즈는 기업에 대한 학습을 많이 할수록 추천 해주는 바이어의 정확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사 사이트에 가입만 해도 장기적으로 충분히 큰 혜택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딥세일즈는 베타로 운영이며 'Free 플랜'을 통해 각 회사에 맞는 바이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