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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강자 '쿠콘' 빅테크·핀테크 러브콜 이어 베트남 시장 노크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핀테크 기업 데이터 길목 역할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2021년 코스닥 상장 국내 500개, 해외 40개 국가 이상 금융기관 데이터 인프라 확보

2023-05-17     김유하 기자

[K글로벌타임스] 마이데이터 강자 '쿠콘'이 유명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들의 러브콜에 이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쿠콘]

쿠콘은 지난 2021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방대한 국내 데이터 시장에 뛰어들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특히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분야 핵심 기술인 고객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시 입성, 국내 금융데이터 시장의 한 획을 그었다. 이 데이터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증시 입성에도 성공한 것이다. 

쿠콘은 현재 국내 최대 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스토어인 '쿠콘닷넷'을 운영하며, 쿠콘닷넷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데이터 혁신을 도모한다. 현재 국내 500개 기관과 해외 40개 국가의 2000여개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만 10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했다. 

쿠콘닷넷은 국내 최대 API 스토어로써, 쿠콘닷넷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250여개 API 형태로 제공한다. 스마트 스크래핑, 금융 VAN, API 허브 등 세가지 데이터 기술이 대표적으로 활용된다. 

금융 데이터 사업의 중추... 주력 수익원은 '데이터 서비스' 

쿠콘의 소개 영상 갈무리 [사진=쿠콘]

쿠콘은 한국 금융 데이터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한다고 평가를 받는다. 금융 데이터를 시작으로 공공, 의료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대출비교를 포함한 금융상품 유통 비즈니스 등에 쿠콘의 서비스가 적용된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 수익원은 '데이터 서비스' 사업으로, 주요 사업은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로 나뉜다. 데이터 서비스는 금융 및 공공기관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PI 상품으로 개발한 뒤 고객에게 제공한다.  

쿠콘의 API 상품은 개인정보, 마이데이터, 기업정보, 글로벌 사업, 제휴 등이 있으며 개인정보 API와 기업정보 API의 규모가 가장 크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접목되는데, 개인정보 API는 개인자산 관리서비스, 맞춤형 상품 추천, 대출 중계서비스 등 마이데이터와 비대면 서비스에 활용된다. 기업정보 API는 기업자금정보 패키지, 사업자 휴폐업 조회 등 데이터가 주축이 되며,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 및 경비지출 관리 서비스 등에 쓰인다.  

쿠콘이 내세우는 데이터 혁신 사례로는 '비대면 금융 거래' '대출비교 서비스' '자동차 빅데이터' '기업자금 관리 서비스' '글로벌 계좌통합관리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금융 데이터 시장의 주요 사업은 마이데이터와 비교 서비스다. 예를 들어 정부24부터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면인식API, 신분증 진위 확인 API, 1원 계좌인증 API 등이 쿠콘의 서비르를 통해 탄생했다.

이 외에도 대출한도금리조회 API, 대출신청접수 API, 대출실행결과통보 API 등을 통해 대출 비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초창기라 다듬을 부분이 많고, 금융 업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가 접목되지만, 추후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 외에도 식품 등 유통, 의료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올 2분기 쿠콘은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 결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찬 쿠콘 실장은 최근 열린 SaaS 페스타 '플라워2023'에서 "현재 빅테크, 핀테크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던 계기는 연결된 데이터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쿠콘은 기존 데이터 사업을 넘어 더 다양하고 알찬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올해 쿠콘은 데이터 인프라 확장과 간편결제 안정화, 전자 금융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 지도 구축 등 크게 세가지를 주축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등 기존 데이터를 넘어 헬스케어, 대환대출, 공공기관 사업 등 금융 상품 데이터 중개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끝나지 않은 데이터 시장 개척...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집중 

쿠콘에서 전개하는 주요 사업 서비스 [사진=쿠콘]

향후 쿠콘은 일본, 중국,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을 설립해 현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쿠콘이 창출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전 세계의 비즈니스 데이터가 연결되어 힘을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쿠콘이 현재 집중하는 시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다. 전세계 데이터가 모이는 '쿠콘 인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곳으로 정했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있으며, 이들의 재료를 활용해 데이터 확보에 집중한다.  

현재 쿠콘은 데이터 시장 개척을 기반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16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 22.4% 성장한 수치다.  

쿠콘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핀테크 콘퍼런스에 참가에 현지 유명 핀테크 기업인 플레이드, 요들리 등과 만날 계획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s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