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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조 전기차 충전 시장②] 차지인,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로 다양한 전기 모빌리티에 적용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 선정 일종의 '전기 자판기' 역할, 기기만 꼽으면 전기차 충전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전동 킥보드 등 모빌리티 확대

2023-05-30     김유하 기자

오는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약 430조원까지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기업은 물론 우수한 제조력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뛰어든 슈퍼루키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들부터 해외까지 이미 확장한 다양한 전기차 충전 기업들을 조명한다.

 

<430조 전기차 충전 시장> 시리즈

전기차 충전 사업 플랫폼 '차지인'의 과금형 콘센트 [사진=차지인]

[K글로벌타임스] 전기차 충전 사업 플랫폼 '차지인'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으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 관련 인프라 운영부터 플랫폼 제공, 사업자 연결 인터페이스 지원 등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EV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시장에서 차지인을 주목한 이유는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제품 개발 및 기술력 때문이다. 차지인은 이 제품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종의 전기 자판기같은 역할을 하는데, 220볼트 콘센트에 A4용지 크기 정도의 기기를 꼽으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차지인은 미국 급속충전기 제조 회사인 BTC POWER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BTC파워는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위치한 미국 유일의 급속 충전기 제조회사로, 350kWh초급속, 150kWh 급속 및 완속 충전기까지 전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독일 최대 전력 기업인 E.ON의 자회사로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차지인은 BTC 파워의 충전기와 연동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며, BTC파워는 차지인에 투자와 해외 사업 진출을 지원, 전기차 충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물류 플랫폼 전문 회사 '파스칼 시스템'과 함께 미국주유소장비전시회(NACS)에서 전기차 플랫폼 공급 협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나섰다. 파스칼 시스템은 미국에서 700기 이상 급속 충전소와 근거리 배송 차량 1500대를 위한 완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차지인은 여기에 충전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텔에너지'와 맞손...'한국·아시아용 전기차 충전기 개발'

최영석 차지인 대표(왼쪽)와 Henry He 오텔에너지 지역영업부 [사진=차지인]

최근 차지인은 유럽과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충전기 기업 오텔에너지와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차지인은 오텔에너지의 한국 및 아시아용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 보급사업 추진에 합류한다.   

오텔에너지는 신에너지 트렌드에 따라 태양광발전(PV),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충전 서비스와 함께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과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히 미국, 유럽,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수십 개 국기와 지역에 에너지 솔루션을 보급한다.  

오텔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추후 한국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전기차 충전기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차지인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사용하는 충전기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  

차지인도 마찬가지로 오텔에너지의 국내 진출을 위한 컨설팅까지 담당하며, 국내 운영과 설치, 충전 솔루션 공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텔 충전기에 차지인 플랫폼을 연동하면서 해외 고객사들에게 한국에서 검증된 차지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시장 주목 

차지인의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차지인 공식홈페이지]

차지인의 주력 제품인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는 일부 장소에만 포진된 급속, 완속 충전기와는 달리 건물 주차장 곳곳에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용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건물주도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할 경우 전기차 이용자에게 이용료를 받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별도의 통신 연결을 따로 하지 않아도 오직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 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어 따로 나가는 고정비 지출도 없다.  

사용자는 오랫동안 충전용 케이블을 콘센트에 꽂아둬도 필요한 만큼 전기 충전이 모두 완료되면 전력이 차단된다. 과충전 위험으로 배터리 화재나 발열 등을 우려했던 충전기 이용자들은 안심하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등록한 신용카드로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결제된 금액만큼 전기 공급을 받을 수 있다.  

또 차지인은 전기차와 더불어 전동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해당 모빌리티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어 전기를 구매한 사람만 충전할 수 있는 '과금형 콘센트' 충전시설에 대한 수요도 점점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차지인은 과금형 충전기 콘센트를 적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및 사업 영역을 늘려 전기 충전 인프라를 다양한 국가에 선보여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기 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사이클을 만들 계획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s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