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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스타트업-대기업-VC 상생의 장 마련

17개국 450여 스타트업 부스전시, 2만여 명 참관해 성황 200여 기업·기관 vs 900여 스타트업 3400여건 1:1 밋업 71개 국내외 전문가 강연, 제1회 넥스트라이즈 어워즈 시상

2023-06-07     황정일 기자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2023'이 6월 1일, 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만여 명의 방문객을 이끌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대기업 및 투자사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상생의 장’이 마련되었다. 국내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축제 ‘넥스트라이즈 2023’에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KDB 산업은행과 함께 6월 1일, 2일 양일간 서울 강남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3을 개최, 2만여 명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넥스트라이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벤처 스타트업 축제다. 스타트업 기업가부터 액셀러레이터, 벤처 투자사, 산업계 리더와 더불어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적 혁신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의 축제로서 매년 규모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에는 17개국에서 450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전시 부스를 구성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또 전 세계 2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국내외 명사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70여 건에 이르는 초청 강연을 펼치고 50여 곳의 스타트업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올해 전시에는 ▲핀테크 ▲라이프스타일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ESG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을 뽐냈다.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외 대기업과 관련 기관들도 부스를 내고 미래전략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도 5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트렌드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넥스트라이즈의 하이라이트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및 VC들과의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밋업’이다. 올해에는 역대급으로 900여 개의 스타트업이 200여 개의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과 34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75개 글로벌 대기업 및 중견기업, VC들과 700여 개 스타트업이 23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고, 그중 89%가 재참여 의사를 밝힐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넥스트라이즈 혁신 어워즈’를 신설,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시상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랜드 이노베이션 프라이즈 1곳, 베스트 이노베이션 프라이즈 3곳, 이노베이션 프라이즈 10곳 등 총 14개 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추후 무역협회 주관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회 정무위·금융위 등 민관이 함께한 넥스트라이즈 2023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넥스트라이즈 2023'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과학기술연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만큼 많은 내외빈들이 넥스트라이즈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KDB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로서 파프리카데이터 김유빈 대표가 개막식에 자리했다.

강석훈 KDB 산업은행 회장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는 작은 불빛이 큰 풍랑이 될 수 있듯이 스타트업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혁신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커다란 바람이 되기도 한다. 세계 주요국의 경제 안보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협력체계가 훼손되는 등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수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가 변화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넥스트라이즈는 이제 명실공히 글로벌 스타트업의 종합 페어로 스타트업의 강렬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올해는 일본, 미국, 유럽 등 국내외 450여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넥스트라이즈라는 개방형 협력 무대에서 스타트업들의 도전 정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올해 넥스트라이즈에 200여 개 글로벌 중견기업, 대기업이 참여하고 9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한다고 숫자만 들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훨씬 더 대단하고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도전 정신이 느껴지는 것 같다. 미국은 새로운 기술, 서비스로 경제를 이끌어간다. 바로 여기에 제2의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들이 개방과 혁신으로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 벤처 창업 생태계는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벤처기업의 총매출, 고용지수 등 경제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트렌드 짚은 콘퍼런스,
넥스트라이즈 어워즈 등 풍성한 이벤트

올해에는 제1회 넥스트라이즈 혁신 어워즈가 신설되어 14개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다채로운 강연 콘퍼런스, 새로이 만들어진 혁신 어워즈 시상식 등이 넥스트라이즈 2023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전시장 내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기업 세션 ▲스타트업 세션 ▲글로벌 세션 ▲산업/트렌드 세션 ▲투자자 세션 등 다양한 테마 아래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스타트업들이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IR 전용 무대도 곳곳에 꾸려졌다.

영화 ‘명량’, ‘한산’의 김한민 감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미국 세일즈포스 벤처스 파트너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미래산업 트렌드를 전했다. LG그룹, 네이버, 엔비디아 등이 릴레이 특강으로 미래전략산업을 공유해 호응을 얻었으며, 메가존클라우드, 직방, 아이지에이웍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세미파이브 등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콘서트’를 열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넥스트라이즈 2023에서 화려한 주목을 받은 기업은 넥스트라이즈 어워즈를 수상한 14개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실시된 시상인 만큼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많아 330여 기업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2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14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인 그랜드 이노베이션 프라이즈는 3차원(3D) 효과를 평면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인 딥테크 스타트업 ‘모픽’에 돌아갔다. 3D 안경 없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 ‘라이트필드’을 개발했다.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을 특수 광학기술 렌즈와 소프트웨어, 시선추적 기술로 조절해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창봉 모픽 대표는 “현재 8년 정도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쉽지 않았다. 여러운 시기에 투자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또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제품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홍보와 영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상당히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이 상이 위로해 주는 것 같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인 베스트 이노베이션 프라이즈에는 ▲자연어 입력 조율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키토크에이아이(AI) ▲고성능 비건 식품 개발사 조인앤조인 ▲일본의 여행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카부크 등 3개사가 선정됐다. 우수상 이노베이션 프라이즈는 ▲딥엑스 ▲로엔서지컬 ▲뤼튼테크놀로지스 ▲버넥트 ▲수퍼빈 ▲아스트론시큐리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파이온코퍼레이션 ▲필라이즈 ▲FTD솔루션즈 등 10개사가 받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스타트업들이 기술혁신을 이끌어가려면 어워드 제도가 있어야겠다 해서 올해 처음 해봤는데 332개 기업이 참여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향후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넥스트라이즈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본다. 전 세계 스타트업이 희망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 KDB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등 주요 내외빈들이 넥스트라이즈 2023 현장을 참관했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