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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선택한 더블미, '실세계 메타버스'로 글로벌 시선집중

혼합현실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 선보이며 국내외 시선집중 물리적 세계에 혼합현실이 더해진 메타버스 구현, 진화된 메타버스 기술로 주목 디즈니플러스와 협업 등 글로벌 진출 가속, 유럽·북미 등으로 영역 확장

2023-06-15     김동현 기자
지난해 청계천에서 심해(ABYSS) 전시를 운영한 모습. [사진=더블미]

[K글로벌타임스] 더블미(대표 김희관)는 현실공간에 가상공간을 덧씌우는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실제 물리적 세계에 혼합현실을 더하면서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시현하게 하면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메타버스 현실화한 '혼합현실' 구축

더블미는 트윈월드를 통해 메타버스를 실생활과 접목시키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사진=더블미]

2015년 설립된 더블미는 자체 볼류메트릭(4K) 이상 화질을 구현하는 카메라 100여 대가 인물 움직임을 캡처해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업계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비디오 촬영기술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간 더블미는 지난 2020년 '트윈월드'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업계에서 돋보이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는 전문가가 제작한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에 머물던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것이 더블미 기술의 핵심이다. 트윈월드는 사용자가 직접 혼합현실 공간을 꾸밀 수 있게 했고, 동시에 다른 사용자에게 자신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단계 진화시켰다.

소위 말하는 혼합현실을 구축하는 기술력을 내놓으며 메타버스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 속에 잘리잡은 메타버스를 실제 세계로 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전개를 가능하게 하면서 트윈월드의 활용범위는 점차 넓어졌다.

부산시·한양대와 초·중등학교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진행했고, 서울시설공단과 스포츠 시설에 적용하는 현실세계 메타버스 사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윈월드 기반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청계천의 혼합현실 메타버스 공간 '더 케이브'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심해(ABYSS) 전시를 운영하며 일반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희관 대표는 "컴퓨터 속 메타버스를 현실로 끄집어 내면서 다양한 분야로 전개를 가능하게 했다"며 "메타버스를 현실세계로 불러와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을 꾸미고, 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현실세계 메타버스 서비스"라고 말했다.

 

세상에 없던 기술력의 등장, 업계 '시선집중'

2021 스타트업콘에서 대상을 수상한 더블미. [사진=더블미]

이처럼 메타버스를 한단계 진화시키며 세상에 없던 기술력을 선보인 더블미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높아졌다.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더블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론치패드 프로그램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

2018년에는 태국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의 제일 이통사인 AIS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더블미는 지난 2021년 스타트업콘의 스타트업 배틀필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더블미는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 등 16개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더블미. [사진=더블미]

또한, 트윈월드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네트워크 인프라를 테스트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홀로버스(HoloVerse)’의 테스트베드로도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나갔다.

지난해 4월에는 성벤처투자, RHK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를 통해 300억원을 유치하며 스타트업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더블미는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는 등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술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타버스와 현실의 만남···글로벌 '열광'

더블미 김희관 대표. [사진=더블미]

더블미의 기술력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2019년 말 영국의 빅토리아&알버트뮤지엄 1층에서 진행한 '홀로그램 수녀님' 전시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트윈월드를 론칭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본 유럽 관람객들은 더블미의 새로운 기술력에 열광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활동이 점차 넓어졌다.

싱가포르 정부 요청에 따라 센토사섬에 메타버스 관광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블미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제1 이통사인 텔레포니카 및 디즈니 플러스와 3층 규모의 전시장에서 트윈월드 기반 영화 홍보공간을 만드는 등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디즈니플러스의 차기작인 해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위한 트윈월드 특별판을 공동기획하는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텔레포니카 및 디즈니 플러스와 협업을 진행한 더블미. [사진=더블미]

협업을 계기로 유럽 및 북미의 박물관, 플래그십 스토어, 테마파크, 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트윈월드의 기술력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메타버스의 기술력의 정점에 오른 더블미이지만 더욱 큰 목표에 시선이 쏠려있다. 더블미는 현실을 더블링해 가상공간에 안착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 현실을 옮긴 '미러 월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트윈월드를 통해 실감형 서비스, 현실세계 메타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더욱더 높은 차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윈월드라는 가상공간 안에 전 세계 사람들이 길거리와 도시 등을 모두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