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카지노

[스타트업 서포터즈] 한국-일본 스타트업 잇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재팬부트캠프’

‘재팬부트캠프 2023’, 조인앤조인 등 10개 스타트업 참가 AI·콘텐츠·SaaS 스타트업 주목, 현지 투자사 등 관심 높아 K-스타트업 오픈데모데이, 일본의 한국인 등 네트워킹 강화

2023-07-03     황정일 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국내 스타트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 2023’ 프로그램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했다.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K글로벌타임스] 일본을 향한 K-스타트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친숙한 이웃 나라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본이라는 시장에 관심을 제대로 갖기 전인 10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잇는 가교를 만들어온 ‘재팬부트캠프’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우리 스타트업의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최항집)는 국내 스타트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를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일본 시장에 대해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미국, 중국, 동남아 등을 대체할 만한 시장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스타트업은 미국 시장, 특히 북미 지역을 첫 번째 타깃으로 설정한다. 시장이 크고 기회가 많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란 생각만큼 여의치 않다.

그래서 우리 스타트업들은 중국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 역시 폐쇄적인 시장 분위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장이 되었고, 다음으로 동남아시아에 주목해 지금까지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업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동남아 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본이 우리 스타트업들의 눈에 들기 시작한 이유다.

일본은 시차도 없고 지정학적으로도 가까운 나라다. 우리나라보다 시장 규모가 크고 발전해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보다 디지털화가 조금 덜 되어 있다.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에는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우리 스타트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니즈들을 많이 갖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최항집 센터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일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와 주의점들을 들어봤다. 최항집 센터장은 “한류 바람이 불고 있어서 일본 현지의 스타트업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는 물론 개개인의 고객 입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다만 일본 역시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만큼 철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열 번째 재팬부트캠프 성공적 마무리

재팬부트캠프는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 지원기관, 대기업을 연결해주고 양국 생태계의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 2023’ 프로그램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 10개 스타트업과 40여 명의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재팬부트캠프는 우리 스타트업과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VC),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상호 교류하는 장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재팬부트캠프는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재팬부트캠프는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 지원기관, 대기업을 연결해주고 양국 생태계의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재팬부트캠프 데모데이, 세미나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피칭하고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재팬부트캠프에 선정된 스타트업 10곳은 ▲캐플릭스 ▲노틸러스 ▲퍼블리 ▲조인앤조인(널담) ▲와이낫미디어 ▲뤼튼테크놀로지스 ▲트이다 ▲디오비스튜디오 ▲빌리지베이비 ▲와탭랩스 등이다.

이번 재팬부트캠프에서 이들 스타트업은 라인야후, 제트벤처캐피탈(ZVC), 플러그앤플레이 재팬(Plug&Play Japan), 아마존웹서비스 재팬(AWS Japan), 글로벌브레인, 위워크 재팬 등 일본 IT 기업들과 벤처캐피탈을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의 사업모델과 비전을 소개했다.

호리 신이치로 ZVC 대표는 16일 열린 ZVC 데모데이에서 “올해 재팬부트캠프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기술과 서비스의 완성도가 매우 높고 일본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산업들이 많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대부분 한국의 사업모델은 일본에서 잘 생각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라인을 비롯한 일본의 기업들도 한국의 독창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유심히 보고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 앞으로 일본 시장과 자주 소통해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등 기회가 많이 창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 LP들과 투자사의 관심도도 높았다. 글로벌 브레인 데모데이에는 KDDI 등 일본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LP 40여 명 정도가 참석해 피칭을 들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일본 현지에서 주최한 ‘K-스타트업 오픈 데모데이’에는 70여 명의 일본 VC와 CVC 심사역 등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공략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의 한국인'이 이번 재팬부트캠프에서 개최됐다.

최항집 센터장은 "일본에서 한국 영화나 아이돌 같은 문화산업이 인기가 많다 보니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특히 AI, 콘텐츠, SaaS 등 차별성 있는 한국의 기술과 서비스가 일본 시장을 정조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추세"라고 말했다.

재팬부트캠프는 데모데이, 세미나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피칭하고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K-스타트업 오픈 데모데이’, ‘일본의 한국인'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Interview]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신뢰 쌓으며 천천히 접근해야”

최항집 센터장 [사진제공=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재팬부트캠프의 취지와 목적성은.

이름 그대로 우리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 만들었다. 지금은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는데 당시만 해도 일본 시장에 대해서 소개가 되거나 관심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시장 중에 하나일 것이란 확신을 갖고 시작했다.

한국에서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이 있는 10개 팀을 선발해 일본 현지에서 3일간 캠프를 진행한다. 일본 진출할 때 뭐를 주의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한다.

벤처캐피탈, 파트너사 대기업 중견기업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현지 한국인 커뮤니티들과의 네트워크가 이루어진다. 이들은 우리 스타트업이 일본에 진출했을 때 현지 네트워크를 지원해 줄 수 있고 직원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과 연겨해주는 역할이 부트캠프다.

캠프 한 번으로 뭔가 성과를 이룬다기보다 3일 동안 그야말로 탐색을 하길 바라는 목적이 크다. 일본 진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상황들을 세미나를 통해서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것, 그다음에 현지 기업이나 투자사 등을 방문하면서 현지 분위기를 익히는 것 등이다. 현지 네트워킹 통해서 네트워크 확보하고, 피칭을 통해서 본인들을 알리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10회째인데 그간의 성과는.

최근에 일본 시장이 스타트업들에게 관심을 받고 활성화된 데 재팬부트캠프가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기보다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졌는데 공교롭게도 일본부트캠프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갈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면 이제 좀 곤란했을 텐데 다행히 그래도 우리가 계속해온 재팬부트캠프가 있었던 것이다.

일본은 비즈니스에 있어 관계부터 만들어서 차근차근 천천히 가는 스타일의 비즈니스 문화가 있다. 그러다 보니 재팬부트캠프에서도 관계를 만들어 가는 첫 번째 단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일 동안 관계, 네트워크 중심으로 캠프를 구성해 실적을 가늠하긴 어렵고, 10년 동안의 참여기업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추적관찰을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캠프 덕분에 일본 진출 잘했다”, “일본에 법인장을 구했다”, “그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 직원이 됐다”는 등의 이야기가 들려오긴 한다.

재팸부트캠프 자체가 지닌 큰 성과라고 하면 일본에 가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들하고 만날 현지인들하고 만날 수 있는 장을, 하나의 통로를 만들어놨다는 점이다. 이런 창구가 있다는 게 어느 정도 국내 스타트업, 일본 내 VC 등 관계자에 알려졌다. 한국-일본을 잇는 가교로서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향후 추진 또는 확장 계획은.

매년 10개 기업을 선정한다.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은 일본 현지 상황을 많이 보고 결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괜찮은 기업인데 일본 현지에서는 상황이 다른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현지 분들을 심사위원으로 써서 활용한다. 일본에서 관심 있는 영역이 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게 가장 첫 번째 요소다. 그리고 가급적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골고루 선정한다. 커머스, 콘텐츠, SaaS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골고루 보여주기 위해서다.

최근 재팬부트캠프에 참가하려는 지원 기업이 많이 늘었다. 수도 늘었지만 수준도 높아졌다는 점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경쟁률도 최소 10대 1은 넘을 것 같다. 적어도 100개 기업 이상이 매번 캠프참가를 신청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전에는 준비다 다소 덜 된 스타트업들이 있어서 이들을 배제했는데, 최근에는 완성도가 높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10개에 들지 못해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 하반기에 진행한 캠프를 상반기로 앞당겨 진행했다. 여건이 된다면 하반기에 한 번 더 캠프를 구성해볼까 해서다. 재팬부트캠프 10년을 맞아 매년 한 번 만들었던 캠프 자리를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본진출 계획 중인 스타트업에 한 말씀.

생각해보면 일본이 익숙한 곳은 아닌데 왠지 그냥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그런데, 현지인들은 그걸 가장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시장 규모나 지정학적 위치나 문화적으로나 서양보다는 좀더 가까울 수 있다. 한류 등이 퍼져있어 충분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기회 요소가 많지만 일본 역시 미국처럼 다른 나라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계속 한다. 절대 쉽게 보면 안 된다는 것, 비슷하다고 하지만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은 관계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느린 속도로 비즈니스를 진척한다. 중국의 경우 관계를 중시하면서 시간이 소요되는 것처럼 일본 역시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을 소요한다. 일본은 쉽게 신뢰를 주지 않는 문화가 있어 신뢰를 위해 관계를 중시하고, 관계가 만들어지면 누구보다 친한 파트너가 된다.

그래서 일본에 진출하려면 대표가 일본에서 살다시피 해야 한다. 가까우니까 왔다 갔다 하면 되겠지 하는데, 일본 체류시간을 늘려서 파트너십, 네트워킹, 꾸준히 잘해야 신뢰가 빨리 쌓인다. 상주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일본의 문화나 시장을 스스로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 착각일 뿐이다. 직접 상주하면서 문화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차이점을 체감해야 제대로 된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어가 친숙해 배우기 쉽다고들 하는데 실제도 배워보면 초급 중급까지 쉽고 고급으로 들어가면 정말 어렵다고 한다. 비즈니스가 그렇다. 친구를 만드는 초급, 관광을 하는 중급까진 쉬울지 몰라도 비즈니스를 하는 고급으로 들어가면 정말 쉽지 않다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

 

[참가기업 인터뷰] 조인앤조인(널담) 진해수 대표이사
“다양한 네트워킹, 협력기관 유치, 문화이해 등 중요한 도움”

진해수 대표이사 [사진=K글로벌타임스 DB]

-재팬부트캠프 참여 계기는?
처음에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과거 레퍼런스를 보았을 때, 그리고 운영의 성격을 보았을 때 IT 기반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원을 결정했던 것은 매니저님께 문의했을 때, 응원을 해주시고 도전해보라고 격려해주셨고, 당사는 이미 일본 유통사와 함께 여러가지 입점을 논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일본을 알고 싶었다. 이에 꼼꼼히 지원 서류를 작성해서 지원했다. 아마 제조기반이 들어간 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재팬부트캠프를 참여했던 것 같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지원 사항은?
다양한 네트워크와 행사를 지원했고, 기간 동안 숙식과 항공을 지원해 주셨다. 2박 3일 동안 진행된 행사는 10개의 팀과 얼라이언스 매니저분들과 함께했다. 매일 일정이 꽉 채워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졌다. 매일 2~3번의 행사가 있었고 행사는 10개 팀의 IR 발표, 이후 네트워킹 형태로 지속되었다.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미팅이 이어졌다.

-캠프 현장은 어땠나?
현장은 이동의 연속이었다. 이동을 많이 하면서 다양한 일본에 있는 기업 혹은 일본에 있는 한국의 기업의 본사에 가면서 일본 기업 내부 분위기 등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또한 다양한 기업을 방문하며 기업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이동하면서 10개 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간 네트워킹이 이루어져서 동료 간에 더 끈끈하고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는 모두 처음 보는 기업이었는데, 2박 3일 동안 상당히 가까워졌다. IR 발표를 진행하면서는 첫날엔 모두들 긴장감이 돌며 무게감이 있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첫 발표이고, 사실 상호 기업간 친분이 가까워진 상황은 아니다 보니 더욱 깊은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발표와 네트워킹에서 점차 기업간 서로 가까워졌다. 발표하는 내용과 주제는 기업마다 같았지만, 참석하는 청중분들과 상황은 매번 바뀌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피드백과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발표를 할 수 있었다. 다른 대표님들과 함께 이는 향후 일본 진출에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캠프에서 도움이 된 점은?
다양한 환경과 청중들을 대상으로 발표를 지속하다 보니 우선 해외에서 누군가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지워졌다. 다양한 발표와 네트워킹 속에서 얻어진 도움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는 투자자 네트워킹이다. 일본의 정말 많은 CVC와 투자사 미팅을 할 수 있었다.

저희는 발표 중 야마토라는 기업에서 한국을 떠나기 전에 본사 방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중간에 야마토 본사에 방문해 내부 팀과 소통하기도 했고 관련해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일본 투자사, 글로벌 투자사들과 연결되어 현재 라운드 투자를 논의 중이기도 하다.

두 번째로는 협력 기관 유치이다. Jetro를 비롯해서 플러그앤플레이 등 다양한 기관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물론 관계의 깊이는 저희가 어떻게 만들어 가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단 2박 3일 동안 이렇게 많은 기관과 네트워킹과 소통을 하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는 재팬부트캠프가 현재로선 유일할 것 같다.

세 번째로는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해이다. 현지에서 어떤 경향성이 있다더라는 100% 맹신해선 안되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나라마다 특유의 특성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절대적이지 않더라도 이를 알고 있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지식이 되어 줄 것이다. 발표와 네트워킹 세션이 많았지만, 일본에서 기업을 만들어 간 선배님들의 발표과 네트워킹 등을 통해서 우리는 일본에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향후 계획은?
8월 내외엔 일본에서 당사의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투자유치를 하는 것도 점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당사 제품 샘플도 보내드리고 논의를 하고 있다. 일본의 프리미엄 마켓을 타깃으로 널담의 완제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그 이후에 내년 2~3월에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비건 버터를 출시하여 일본에 다양한 베이커리 및 기타 공장들과 협업하고자 한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