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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엔진의 글로벌 등대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시중 90% 차지하는 LED 광원보다 밝기와 심도 우수한 FDH급 레이저 광학 엔진 구현 레이저 광학 엔진 탑재한 빔프로젝터로 CES 2023 혁신상 수상 휴대용 빔프로젝터, 유럽의 통신사와 몽골 G모바일에 수출 계약 체결

2023-07-04     강초희 기자

[K글로벌타임스] 산업용으로만 사용되던 레이저를 초소형 레이저 광학 엔진을 통한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브라이튼코퍼레이션(대표 유재황)은 SKT로부터 기술 특허와 자산을 이관받은 스타트업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안전성 1등급을 받으며 초소형 광학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이저 광학 엔진을 탑재한 빔프로젝터로 CES 2023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한 레이저 광원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이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원 장점. [사진=브라이튼코퍼레이션]
CES 2023에서 혁신상 받은 브라이튼코퍼레이션 빔프로젝터. [사진=브라이튼코퍼레이션]

레이저 기반 기술 한계에 부딪혔다. LED 방식을 사용해 안전성 및 출력 면에서 탁월한 성을 내기 어려운 것이다. 브리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순수 RGB 기반 레이저 기술로 극복했다. 또한, 이를 활용한 빔프로젝터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그간 레이저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 쓰였다.

하지만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레이저 광원을 디스플레이용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이와 관련해 ‘눈 안전성 클래스 1’ 인증(IEC 60825-1 Ed.3)도 획득했다. 작은 반점(스페클) 비율을 6% 이하로 저감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지난해 5월 FHD급 레이저 광학 엔진 구현에도 성공했다. 시중 90%를 차지하는 LED 광원과 비교했을 때, 레이저 광원은 열이 적고 밝기와 심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LED 광원과 달리 초점을 맞출 필요도 없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안전성이 1등급인 초소형 광학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인 AR HUD와 영화관 및 초소형 프로젝터,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 3D 치과 스캐너, 증강현실(AR) 헬멧 및 용접용 가상현실(VR) 헬멧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AR 및 VR 헬멧도 메타버스 기술 구현 용도로 본격적인 시장 공급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럽, 몽골 사로잡다

특히 AR HUD 및 창문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단기간 내 실적을 급증하는 주요 핵심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 회사들이 점차 주행을 보조할 수 있는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는 방향으로 완성차의 기술력을 높이는 상황인 데다, 자율주행차량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다 보니 그 수혜를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이 받게 된 것이다.

디스플레이에 레이저 투사로 더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는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최근 수년 사이 특수 목적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서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독일계 최상위권 차량 제조사와 공급 계약 및 기술실증(PoC) 절차를 밟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럽의 대형 통신사와 몽골 G-모바일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홍콩의 통신사들과도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물론 국내 대기업들과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브라이큰코페리에션은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7.5m 전방에 55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레이저 AR HUD를 최초로 개발하며 기술을 축적했으며, 이를 토대로 하는 초소형 레이저 광학 엔진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차량 분야 기업과 협력 중이다.

 

2024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목표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유재황 대표. [사진=브라이튼코퍼레이션]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BRYTN’은 ‘brighten’이라는 단어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제품이 이미지와 정보의 바다에서 이를 이끌어주고 밝혀주는 등대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레이저 광학 엔진의 차별화된 빛으로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한다는 포부를 품고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이 꿈꾸는 무대는 당연히 글로벌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3’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학 엔진 기술을 선보였으며, 유의미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약 1만 유로의 레이저 광학 엔진 샘플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에 그치지 않고 약 220만 유로의 투자 유치·계약 상담이 진행된 것이다. 이는 올해 안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보일 예정이다.

의료 분야 역시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이이 공략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지난 6월 3D 덴탈스캐너용 레이저 광학 엔진을 개발했으며, 상용화는 내년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미국, 중국 시장과 더불어 2024년 일본,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기도 했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 유재황 대표는 “차량 HUD, 의료,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빠른 속도의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며 “2024년 매출 1000억 원 이상 달성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