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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K-뷰티, 동남아 이어 러시아에서도 ‘시그니쳐레이블’ 통한다

한류 강세인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전 세계에 K-뷰티 브랜드 제품 유통 국내 화장품 브랜드 ‘스킨1004’와 ‘나인위시스’의 동남아 진출 최초 성공 검증된 네트워크가 기업 전략···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 연결해

2023-07-20     강초희 기자

[K글로벌타임스] K-뷰티의 세계화는 이미 기정사실이 되었다. 오래지 않아 식을 것이라던 일각의 의견을 당당히 깨부수듯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K-뷰티에 전 세계 사람들이 더욱 열광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K-뷰티의 돌풍에 일조하는 K-뷰티 유통 샛별이 있다. 바로 시그니처레이블(대표 이정민)이다. 한류가 강세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점으로 K-뷰티를 알리고 있는 시그니처레이블. 그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K-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현지 파트너 연결에서 나아가 후속 관리까지

시그니처테이블 공동 창업자. 맨 우측이 이정민 대표다. [사진=시그니처레이블]

“시그니처레이블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그니처레이블 홈페이지의 소개 글 첫 문장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두 가지다. 시그니처레이블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K-뷰티에 대한 자신감이다.

2023년 설립한 신생 기업이지만, 그 저력은 중견기업 못지않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필두로 전 세계에 K-뷰티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검증된 네트워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마케팅, 유통 전략, 가격 정책 등 함께 정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는 것. 그로 인해 채널 관리 및 브랜드 구축과 관련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국내 3대 교역국이자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다. 당연하게도 K-뷰티 브랜드 수출에도 중요한 거점으로 떠올랐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K-뷰티 브랜드의 베트남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역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뷰티 산업 시장 규모가 2025년 114억 달러(14조 6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화장품 강국이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라면 반드시 진출해야 할 국가인 셈이다.

 

탑티어 화장품 유통 기업, 든든한 조력자

(왼쪽부터) 시그니처레이블 이정민 대표, TDIC의 에릭 뷰(Eric Vu)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그니처레이블]

시그니처레이블은 우선 베트남 대표 화장품 유통 기업인 티디아이씨(TDIC) 및 삼미샵(Sammishop)과 K-뷰티 브랜드 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양 사는 K-뷰티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유통 전략 및 광범위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티디아이씨와는 독점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어 시그니러체이블이 발굴한 K-뷰티 브랜드를 패스스트랙을 통해 가장 먼저 티디아이씨에 유통 제안이 들어가며, 계약 체결 시 양 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전역에 제품을 홍보 및 판매 가능하다.

(왼쪽부터) 시그니처레이블 공동창업자 김윤진 부대표, 뷰티하울의 공동창업자 베니 야햐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시그니처레이블]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의 대표 화장품 유통 기업인 뷰티하울(Beauty Haul)과 화장품 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역시 시그니처레이블이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뷰티하울에 가장 먼저 유통 제안이 들어간다.

이처럼 베트남, 인도네시아 B2B 총판을 이끄는 탑티어 화장품 유통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시그니처레이블은 국내 뷰티 브랜드인 스킨1004와 나인위시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최초로 성공시켰다.

그렇다면 시그니처레이블은 어떻게 동남아시아에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시그니처레이블은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3가지로 정리했다. 해외 유통 사업, 브랜드 육성, 수출용 PB(Private Brand) 상품 개발이다.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현지화 수립을 가장 먼저 이행했다”고 말한다.

 

일본, 러시아 시장에서도 관심 나타내

시그니처레이블은 판로 확보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탑티어 화장품 유통 기업과 손을 잡았고, 그다음 국가별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유통 전략을 세웠다. 치고 빠지는 유통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규제 확인, 유통망 확보, 물류 관리,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후속 관리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K-뷰티 브랜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으로 시그니처레이블은 100개 이상의 국가별 유통 채널을 확보해 K-뷰티 브랜드와 연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장 영향력 있는 K-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민 시그니처레이블 대표는 “진화하는 K-뷰티 트렌드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또 다양하게 소개하고 싶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레이블은 각국을 대표하는 뷰티 커머스 플랫폼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며 “국내 6개 화장품 브랜드와 수출 전략을 협의 중에 있다. 최근 일본과 러시아 시장의 현지 판로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레이블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PB 상품. [사진=시그니처레이블]

PB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은 사업 다각화다. 시장 조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화장품 특징을 알았다”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성과를 내면 수익 확보는 물론이고 고객사에 제안할 포트폴리오도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aftero_who@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