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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롭핀테크 열전 ①] 크레이지알파카, 초개인화로 부동산금융 정보비대칭 해소 '앞장'

부동산 시세와 마이데이터 결합통한 '초개인화' 프롭핀테크 서비스 전개 개인 자산 맞춤형 부동산추천서비스 '부동부동'으로 가능성 인정 네이버, 우리은행, HDC부동산114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 통해 고도화 집중

2023-07-25     김동현 기자

부동산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그리고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프롭테크'와 금융과 IT가 만나 결합한 '핀테크'의 합성어인 '프롭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 시장과 핀테크 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면서 프롭핀테크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K-프롭핀테크 열전> 시리즈는 커지는 프롭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프롭핀테크 열전> 시리즈

초개인화 부동산 분석을 통해 프롭핀테크 업계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는 크레이지알파카.[사진=크레이지알파카]

[K글로벌타임스] 크레이지알파카(대표 김기은)는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분석 및 금융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부동부동'이라는 서비스를 내걸고 부동산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프롭핀테크 서비스로 시장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과 부동산의 경계를 허뭄과 동시에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부동산금융 정보 비대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 부동산 소개? NO!···"맞춤형 부동산 추천, OK!"

크레이지알파카는 자신의 자산현황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한 초개인화 부동산 서비스를 추구한다.[사진=크레이지알파카]

지난 2020년 설립된 크레이지알파카는 사용자가 본인의 사회적, 경제적 데이터를 입력하면 현실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반 소비자  대상 B2C 플랫폼이다. 부동부동의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부동부동은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선택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자산과 소득 수준에 맞는 부동산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다면, 부동부동은 이 같은 수고를 덜어준다.

거래 타이밍과 세금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부동부동 서비스.[사진=크레이지알파카]

자신에게 맞는 부동산 추천과 더불어 매매가 적합할지 전세가 맞을지까지 알려줘 선택에 도움을 준다. 각종 세금과 은행대출금리 등 부동산 구매 당시에 맞는 모든 상황을 취합해 추천해 준다.

데이터를 통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부동산을 넘어 프롭핀테크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존 프롭핀테크 모델은 소비자가 원하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와 비슷한 금융상품이나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것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크레이지알파카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초개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킨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벤처캐피탈(VC)의 러브콜을 받으며 시장에 안착했다.

김기은 대표는 "국내 부동산 데이터는 높은 투명성을 갖고 있고 공개돼 있다"며 "공개된 정보를 잘 활용하면 부동산 시장에서도 충분히 초개인화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부터 우리은행까지 '협력'···서비스 고도화 집중

크레이지알파카는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다양한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부동산 분석과 대출상품 연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프롭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다양한 금융권과 연계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 금융상품을 연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크레이지알파카.[사진=크레이지알파카]

지난해 말 우리은행과 손잡고 주택담보대출 연계서비스를 운영을 시작한 만큼 다양한 금융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되고 있다. 

크레이지알파카는 지난해 1월에는 부동산 투자사 아시아에프앤아이와 그 자회사인 온라인 대출중개사 AP더핀과 프롭핀테크 차세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3자간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객들이 부동산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것뿐 아니라, 부동부동을 통해 현재 관심 있는 부동산 매매 및 매수에 대한 AI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협력체계를 통해 고속성장하고 있는 크레이지알파카는 주요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의 주도 아래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하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앞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총 10억원의 보증을 지원받은 바 있다. 서울대학교의 캠퍼스타운, 우리금융그룹의 디노랩, 신용보증기금의 Startup Nest, SC제일은행의 WIF등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프롭핀테크업계 '라이징 스타'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설립 1년 반만에 네이버D2SF를 비롯해 더웰스인베스트먼트,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등으로 부터 세번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높은 성장가능성도 인정받았다.
 

 

부동산 초개인화 시대 '성큼'···"정보비대칭 해소 앞장설것"

팁스 패스트트랙에 선정되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크레이지알파카.[사진=크레이지알파카]

크레이지알파카를 이끄는 김기은 대표는 부동산 시장 역시 초개인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기존 초개인화서비스는 금융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솔루션으로 이름을 알렸다. 조각투자, 암호화폐 등이 대표적인 초개인화 솔루션이 이용되는 분야다.

그러나 부동산 역시 최근 조각투자, 분산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결합하고 있는 만큼 초개인화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정보비대칭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올해 크레이지알파카는 부동산 시세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부동산 분석 모델을 다수 협력기관과 함께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서울·수도권 소재 주거용 부동산에 한정된 서비스 범위를 전국 주거용 부동산으로 넓히겠다는 목표다.

크레이지알파카는 부동산시장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다.[사진=크레이지알파카]

이미 부동부동은 출시 초기부터 확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고, 금융업과 전자계약 등 부동산과 연관된 다양한 산업군의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은 고무적이다.

올해 초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유 교수 연구팀과 함께 주거용 부동산 시세 분석모델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며 기술개발을 넘어 장기적인 산학협력 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은 크레이지알파카 대표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시대에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고객의 생애주기를 분석하는 서비스는 필수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빅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맞춤형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