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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어스, '에너지모빌리티'로 탄소없는 전력공급 가속화

이동식 배터리로 발전기, 전기차충전, 행사 등에 활용 배터리, 충전인프라, 자동차 등 전문가 구성 조직 미국 지사 설립, 글로벌 메이커에 방점

2023-08-10     최정훈 기자

[K글로벌타임스] 쓸수록 경제성과 ESG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모빌리티'가 뜨고 있다.

두말할 나위 없는 탄소제로를 해야겠는 것은 알겠는데, 여전히 비용, 기술 그리고 안전성이 완벽하게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당장은 화석연료로 만든 전력을 이차전지에 저장해야 하니 무늬만 친환경인 모양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온어스는 에너지에 이동성을 가미하면 더딘 호흡으로 진행 중인 탄소제로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온어스는 에너지의 근원부터 재생에너지여야 한다는 철학에 입각해 생산, 이동, 사용까지의 전과정을 탄소제로화 할 수 있는 '에너지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탄소없는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특히, 사용 중에는 실시간 AI 안전 모니터링 때문에 화재나 폭발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이온어스는 에너지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고 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 [사진=이온어스]

 

탄소없는 에너지모빌리티 실현

해도해도 너무한 폭염, 최근 우리나라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도 비정상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도 역대급 고온 현상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모두가 기후위기를 여실히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글로벌워밍이 아니라 글로벌보일링의 시대가 도래했다. 원인을 찾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 학계의 영역이지만, 그 사이 누군가는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기후위기가 당장 생존의 문제로 와 닿는 시점까지 왔다.  화석연료의 제한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너무나도 뚜렷한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걸림돌과 문제에 주목해야 지지부진한 탄소제로 트랜드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통적인 1차에너지인 석탄, 석유, 가스는 모두 선박과 차로 운반했다. 2차에너지인 전기가 이제 1차에너지의 자리를 꿰찼다. 이 가운데 이온어스는 어떻게 에너지를 운반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온어스는 배터리를 최상의 솔루션으로 꼽았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청정 전기를 배터리에 담아 저장과 이동을 통해 온 세상의 에너지를 깨끗하게 쓸 수 있게 구현하는 것이 바로 이온어스가 방점을 찍고 있는 '에너지모빌리티'의 개념이다.이온어스는 지난 3년간 가설검증과 시제품, 시장적용을 하며 우리나라 에너지모빌리티 대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에너지모빌리티는 디젤발전기 같은 대용량 전력공급 장치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 내연발전기가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0억톤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총배출량보다 많고 전세계 운송부문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가 전기화되듯, 발전기도 전기화가 시급한 실정인 것이다. 오프그리드 전력공급 시장에서 자사의 에너지모빌리티 솔루션인 '인디고'를 통해 70%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온어스의 설명이다. 

[사진=이온어스]

 

재생에너지 전문가 뭉쳐 시너지 발현

허은 대표는 11여년간 ESS 연구개발과 해외 CDM 사업개발 경험을 토대로 이온어스를 창립했다. 2017년부터 BMW 그룹과 i3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이제 에너지모빌리티를 증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익숙한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에 대한 익숙함과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통찰을 열정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온어스는 배터리, 충전인프라, 자동차, 기후환경, 재생에너지 도합 100년 이상의 경험으로 20여명의 팀원들과 탄소중립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허 대표는 "우리 기술과 통찰들이 사업화되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에 단순히 소득을 위한 직업과 상업활동이 아니라 다함께 쭉쭉 성장하는 멋진 인생을 만들어주는 조직이 이온어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까지 에너지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부문 기업들과 함께 이온어스를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인디고 전력공급 사진 [사진=이온어스]

'인디고'로 비용, 안전성 문제 극복 

에너지모빌리티 요체인 이온어스 주력 솔루션은 '인디고'이다. Independent power Go 줄여서 indego라고 이름 지었다.

인디고는 이동형ESS(에너지저장장치) 또는 파워뱅크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기를 저장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시스템이나 용도는 오프그리드 전력공급과 상업용이라 다른 면이 있다. 인디고는 야외 사용이 목적이기 때문에 여러 기후환경에 노출돼야 하고 굽은 길도 달려야 하고 누구나 손쉬운 조작으로 빠르게 사용돼야 한다. 또한 안전성과 경제성도 간과돼선 안 된다.

이에 이온어스는 전용배터리팩을 설계하고, 배터리에 부담이 되지않는 충방전 조건과 안전마진으로 시스템을 설계했다. 대여용 발전기 용도로는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무엇보다도 가성비가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1kWh의 전기를 만들 때의 원가는 디젤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할 때에는 1,500~2,000원에 달한다. 인디고는 일반 전력계통에서 충전해서 쓰니 100원 아래로 괄목할 정도로 저렴하다. 물론 자가용 태양광에서 충전하면 0원, 카본프리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디고의 가장 큰 특징은 발전기 대체용도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차나 건설기계를 비롯한 전기화된 운반구나 기계들의 이동충전이나 산업단지와 가상발전소의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유연성자원 등으로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온어스는 생산-이동-사용까지의 전과정을 넷제로화 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다.

한편, 이온어스는  RE100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온어스는 PPA란 제도가 없던 시절 RE100용 태양광 프로젝트를 오비맥주와 함께 국내 최초로 만드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으로 나머지 이산화탄소를 상쇄해 넷제로(Net zero)를 만드는 것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경기도 RE100비전선포식의 행사 전력공급이 넷제로 에너지 행사의 출발이었다.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사진=이온어스]

미국 본격 진출, 글로벌메이커로 도약

이온어스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는 전력망과 충전인프라 측면에서 세계에서 찾아 보기 힘들 정도의 품질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사실 생각보다 불편함을 못 느낀다.

이온어스는 에너지모빌리티가 가장 절실하면서, 시장 규모가 큰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지사를 포석으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년간 R&D에 집중해 왔으며, 기술부문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허 대표는 "에너지모빌리티에 대한 국내와 해외의 온도차가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충전과 VPP 용도 등의 에너지모빌리티 요구가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온어스는 해당 기능을 특화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마케팅과 세일즈 측면의 팀원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