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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포, 승마 종합 O2O '말타' 글로벌시장 허들 넘는다

승마장 정보부터 예약, 회원, 말 관리 등 원스톱 신속 처리 국내 승마장 약 20% 선점, 가입자 수 2만명 눈 앞 마사회, 농림부 등 협업 강화, 조인트벤처로 해외시장 개척 박차

2023-08-21     최정훈 기자

[K글로벌타임스] 이제 국내에서도 말타기가 취미인 승마인들이 부쩍 늘었다. 부유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고급스포츠에 MZ세대를 위시로 한 대중적인 관심도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렇듯 승마에 대한 허들은 낮아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예약시스템, 말 관리, 코칭 등 업계는 여전히 구시대적인 시스템을 고수하며 변화에 더딘 걸음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승마 업계를 혁신하겠다는 스타트업의 등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럭스포는 오랫동안 직접 승마를 즐기면서 겪은 불편과 애로사항을 샅샅이 개선해 승마인들의 즐거움을 배가하고 업계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럭스포는 국내 대표 승마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말타'를 필두로 해외무대로 달려갈 채비를 마쳤다. 

김아라 럭스포 대표 [사진=럭스포]

 

비효율적인 승마 예약, 관리 개선

점차 개인의 건강과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골프, 필라테스, 테니스 등 승마와 유사한 취미·레저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용객이 확대되고 있다.

승마와는 달리 타 레저의 경우 통상적인 예약 시스템과 유사한 기능만으로도 운영에 크게 문제가 없기에 빠른 디지털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승마는 유일하게 말(馬)이라는 동물과 함께한다는 특이성으로 기존의 탐색, 예약 등의 기능만으로는 스마트화를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테면 승마장 정보가 분산돼 있어 개인이 선택하는 단계부터 품이 많이 들고, 선택한 업체에 직접 전화나 문자로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업체들 또한 화이트보드나 일일이 종이에 서명하는 방식의 관리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예약의 누락, 운영 데이터 관리 불가, 이용 고객 민원 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었다. 이는 회원뿐만 아니라 승마장 업주 모두에게 피해를 안겨주는 셈이다.

이 같은 구시대적인 업계 관행을 탈바꿈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팔을 걷어 부쳤다. 럭스포(LUXSPO)는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승마 종합 O2O 플랫폼 서비스 '말타'를 개발했다. 승마를 전문으로 해 말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전국 80개 이상의 승마장이 입점된 말타는 국내 모든 승마장의 위치와 요금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 및 비교하고 신속하게 예약할 수 있다. 또 승마를 처음 시작해도 쉽게 이해하고 익숙해지도록 말과 승마 관련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럭스포는 설립 이전부터 다양한 정부 및 지자체 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럭스포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관광벤처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 구리시 청년창업플러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거쳤다. 또 한국마사회와 MOU를 체결해 네트워킹과 마케팅·개발 등의 지원을 받아 2023년 현재는 전국 단위의 승마지원 시범 사업 관련 협업 중이다.

농림부 공공빅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수상 사진 [사진=럭스포]

 

구시대적 시스템 개선에 '승마 코치' 팔 걷어 

말타 서비스는 크게 회원 APP과 매니저(승마장용) APP·PC로 나뉘어 있으며, 예약 현황은 물론 승마장 맞춤 스케줄 관리와 말의 진료 및 운동기록, 코치들과 실시간 일정 공유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2023년 8월 현재 80개 이상의 승마장이 입점돼 전체 468개 승마장 기준 수도권 승마장의 36% 이상을 점유했으며, 1만9,000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회원 예약뿐만 아니라 말의 진료기록 및 운동기록 관리와 코치 및 회원 관리 등 승마클럽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로 확대됐다.

럭스포는 말타를 추후 승마 용품 구매 플랫폼과 커뮤니티, 말 중개거래 플랫폼 등 승마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NO.1 승마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아라 럭스포 대표는 "유일한 승마 전문 플랫폼이자 승마 종합 O2O 플랫폼인 말타를 통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승마를 골프, 필라테스, 테니스처럼 더욱 생활 속에서 대중화 시킬 것"이라며, "더 나아가 승마 산업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아라 대표는 대학에서 마사과를 졸업하고 골드레이크 승마학교 코치, 디원호스승마클럽 코치 또한 남양주시 승마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승마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다. 

승마 코치로 근무하는 동안 승마 회원들의 강습 예약을 전화, 문자 및 화이트보드 기입 등의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예약 누락과 스케줄 오류 등의 문제를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연구해 왔다.

김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해오던 분야에서 대표가 되기까지 다양한 승마장과 회원들의 피드백 그리고 격려가 긍정적 시너지가 돼 회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럭스포]

 

세계로 달릴 채비 끝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승마 선진 국가들의 경우 이미 I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승마 앱이 존재하며 M&A 성공 사례 또한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말타'와 같이 승마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는 전무하기에 해외 진출 시 사업화 가능성이 다분할 것으로 점쳐진다.

럭스포는 이에 국내 말타 서비스의 안정화와 함께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해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디바이스및 앱 서비스 판매 쪽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럭스포는 사업성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쿠폰, 다중관리 예약 기능 업데이트, 승마장 맞춤 예약 마감 기능, 앱 내 배너광고 기능, 승마 동호회 및 커뮤니티 기능 개발, 퇴사 말 관리, UXUI 등 고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승마용품, 결혼정보회사 등 승마산업의 직간접 사업 관련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럭스포는 말타를 통해 회원들이 더욱 많은 승마장을 바로 예약하고 이용해볼 수 있게 올해 100개 이상의 승마장과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내 다수의 승마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승마체험 사업을 각 승마장 별로 커스터마이징해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