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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뷰티 포커스⑦] "비중화권 매출 800억 잭팟"···티르티르, 동남아 뷰티 톱셀러도 자신

일본 현지화 전략 주효...설립 4년 만에 3000만불 수출 탑 사업 성공 노하우 바탕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2023-08-31     김유하 기자

신생 K뷰티들의 해외 시장 장악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하나 둘 속속 생겨나면서 '뷰티 강국'의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다. 대기업 뷰티 브랜드 중심의 해외 수출 사업에서 현재는 독특한 콘셉트와 마케팅 장악력, 제품력까지 기반한 인디뷰티 브랜드가 활약하는 추세다. 

 

<인디뷰티 포커스> 시리즈

티르티르 브랜드 대표 모델 '현빈' [사진=티르티르]

[K글로벌타임스] 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가 단단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쌓은 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티르티르는 지난 2019년 설립 후 쉼없이 달려왔다. 론칭 1년 만에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4년 만에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글로벌 진출 노력의 결과 지난해 매출 12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 설립 4년만에 3000만불 수출 탑...日 넘어 베트남 공략

앞서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을 정조준하며 현지 공략에 집중했다.  해당 시장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단기간에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에 작년 기준 일본을 포함한 비중화권 매출만 총 800억원을 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인 1237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현재 티르티르는 제품은 아토코스메, 라쿠텐, 돈키호테 등 일본 대표 로드숍 전역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티르티르는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티르티르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더마티르'를 선보이면서 동남아시아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더마티르 라인 중에서도 '순 로즈마리 라인'의 경우 항산화 진정에 탁월한 제주 로즈마리추출물을 함유했는데, 현지 기후에 지친 피부를 달래준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유명세를 탔다. 

특히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마스크 핏 쿠션 라인 제품을 주축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민감해진 피부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점을 고객과 소통하면서 알 수 있었다"며 "항산화와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과 자외선 차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티르티르는 국내에서도 점점 메이저 브랜드로 부상 중이다. CJ온스타일과 GS샵 등 국내 대표 홈쇼핑 채널에서 연속 품절, 완판 기록을 행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대표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콜라겐 코어 물광 마스크는 지난해 CJ온스타일 론칭 방송 후 5분 만에 완판되는 등 화장품 부문 최단 시간 마감을 기록했다. 현재 티르티르는 카카오 채널에 입점, 최근 진행한 카카오 뷰티위크에서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소개됐다.

말레이시아 왓슨스서 '빼르빼르' 히트…해외 이너 뷰티 공략 

티르티르 이너뷰티 라인 '빼르빼르'가 왓슨스 말레이시아에 입점했다. [사진=티르티르]

아울러 이너뷰티 라인 베스트셀러인 빼르빼르가 말레이시아 왓슨스 매장에 입점하면서 이너 뷰티 라인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왓슨스는 현재 27개국에서 1만6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유럽과 아시아의 최대 드럭스토어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건강식품 및 뷰티 제품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인 무브에스엔씨와 협업해 빠르게 현지에 안착할 수 있었다.

티르티르는 체중조절을 위한 맛있고 간편한 식사대용식 빼르빼르는 8월까지 말레이시아 왓슨스 100여 개의 매장에 먼저 입점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약 250개의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면역과 건강에 대해 과거보다 더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여기에 한류열풍이 맞물리며 K뷰티에 이어 K헬씨까지 인지도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빼르빼르를 시작으로 티르티르의 이너뷰티 제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빼르빼르는 티르티르 자사몰 및 올리브영 국내 누적 판매 수 약 62만포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사대용식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이다.

식이섬유 및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배합한 것은 물론 식물성단백, 동물성단백, 완두단백 등의 단백질과 현미분말을 베이스로 해 꾸준한 섭취가 가능하며, 소화를 돕는 5종 효소가 함께 배합되어 있어 현지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패션학도 출신 이유빈 대표 "물광피부 매료돼 사업 확장" 

이유빈 티르티르 대표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해 졸업 후 바로 여성의류 쇼핑몰을 다년간 운영해왔다. 개인적으로  광나는 피부 연출에 적극적이었던 이 대표는 모델을 직접했던 의류 쇼핑몰 촬영에도 항상 광이 가득한 얼굴 피부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패션 뿐만 아니라 본인의 피부에 문의가 많이 오는 고객들을 보고 수요가 있겠다는 판단에 과감하게 뷰티 사업에 도전했다.   

처음 뷰티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시중에 유명한 수입화장품을 소개하면서 차근차근 시작했다. 직접 화장품을 소개하면서 제품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성분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들을 알게 되자 수입화장품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피부에 유해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누구나 써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해 지금의 티르티르를 만들었다.

이 대표가 꼽는 티르티르의 강점은 소비자가 팬덤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같이 이뤘다는 점이다. 이에 티르티르가 지니고 있는 최대 장점인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 대표는 "브랜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운영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업무가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SNS로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여러가지 피드백을 직접 받으며 브랜드의 내실을 다지고 있는 만큼, 티르티르 고객의 여러가지 의견을 단 한가지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s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