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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글로벌, 불붙은 'K-컬쳐'···AI·빅데이터로 글로벌화 가속화

30여년 한류사업 천착...음악차트 및 뉴스 글로벌화에 역점 빅데이터 및 AI 분석 기술 통한 플랫폼 고도화 박차 동남아, 중남미 등 K팝 플랫폼 안착에 속도

2023-09-27     최정훈 기자

[K글로벌타임스] K-컬쳐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세계 유수의 음악 차트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앞으로도 K-컬처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아티스트가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면서 K-뷰티, K-패션, K-투어 등 다방면의 분야도 함께 전파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호재는 끊임없이 한류를 전파하기 위해 공을 들인 숨은 공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터글로벌은 그중 손에 꼽히는 강소기업이자 될성부른 유니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터글로벌은 K-팝 관련 글로벌 서비스 운영사로서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를 접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팬들을 위한 플랫폼,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K-컬처에 발맞춰 한터글로벌은 해외지사 설립 및 파트너사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 [사진=한터글로벌]

 

국가별 차트로 K-컬처 불지펴

K팝이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아티스트가 어떤 국가에서 인기가 많은지', '팬덤이 얼마나 형성됐는지' 등 국가별 지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K팝 업계 관계자들과 전 세계 팬들의 니즈가 '국가별 차트' 신설의 배경이 된 것이다.

국가별 차트는 아티스트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고 해외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데 크게 일조할 수 있다. 음악 산업 강대국들은 저마다 대표 음악차트를 갖고 있지만, 그 중 실시간 데이터를 집계 및 발표하는 수준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이 같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것은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것이다. '한터차트'를 바탕으로 집계되는 실제 음반 판매량과 엔드 유저 데이터는 오랫동안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기관, 기업, 개인 등이 핵심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은 빅데이터로 K-컬처 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한터글로벌은 1993년 설립부터 국내 최초로 음반물에 바코드를 부여하고 POS 기반의 집계 데이터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음악차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국내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지금은 전 세계 1,500여개 이상의 음반 판매점과 연계해 K팝 대표 음악 차트인 한터차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터글로벌은 전세계 뮤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과 한터뉴스의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227개국, 4만 여개 이상의 도시의 1,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한터글로벌]

 

성장 확장에 진력, 혁신 기술도 가세

수 십 년간 한류에 쏟았던 열정의 동력은 성장과 확장에 있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는 한터차트에 합류한 후 한터차트의 발전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기민하게 추진해 왔다. 곽 대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한터글로벌의 가시적인 성장과 확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들이 제 열정의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몰입은 한길을 파게 한 동력이 되어줌은 물론, 전문성도 길러줬다고 구두점을 찍었다. 사업을 다각화하고 고도화하면서 맞지 않는 것들을 과감하게 털어내고 자사에게 맞는 명확한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터글로벌의 목표는 음악을 넘어 문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에 다가 서 있다. K팝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푸드, 투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터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통합 오픈 커머스 몰인 '후즈팬 스토어'를 출시했다. 케이팝을 중심으로 케이뷰티, 케이패션, 케이투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유통 서비스다.

한터글로벌의 모든 서비스들은 연결성이 높아 서비스들의 중요도 측면에서 대소를 가리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한터글로벌은 한터 기술의 집합체인 한터차트와 한터뉴스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한터차트는 한터글로벌 창립 이래부터 K-팝 음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이다. K-팝 팬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초동 판매량과 같은 데이터를 유일하게 발표하는 음악차트이기도 하다. 한터차트의 음악 빅데이터는 한터글로벌의 MBA(Music Big Data Analytics)로 분석, 케이팝 아티스트 엑셀러레이팅의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

한터뉴스는 K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행하는 K-팝 전문 인터넷 뉴스이다.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 순위와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식 매체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를 기반에 둔 한터뉴스는 음악 업계 최초로 AI 저널리즘에 의한 봇기사(MuBot)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AI가 추천하는 데일리 K-팝 뉴스인 '오.케이' 서비스 베타 단계에 있다.

[사진=한터글로벌]

 

K-컬쳐 돌풍 확산에 기여

한터글로벌은 현재 한국 명동 롯데백화점에 위치한 '후즈팬 카페'를 해외 지사 설립 국가부터 시작해 세계적으로 차츰 확장시킬 계획이다. 한터의 국가별 데이터를 활용해 각 국가별 K팝 트렌드를 살린 '후즈팬 카페'를 오픈하고 각 국가별 니즈를 충족하는 K-팝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는 한국과 베트남의 '후즈팬 카페'와 칠레 산티아고에 '후즈팬 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일본, 중국 등에 '후즈팬 빌리지'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한터글로벌의 올해 가장 주안점으로 삼는 것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위한 초석을 잘 다지는 것에 있다. 곽영호 대표가 수장을 맡기 전 한터글로벌은 1억 원대 매출에서 고전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84억 원까지 매출을 상승하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았으니 이젠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몸집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곽 대표의 판단이다. 한터글로벌은 올해는 25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상장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곽영호 대표는 "글로벌 사업 전개에 어려움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paraclitu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