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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자, 태국 CP그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태국 재계 1위 CP그룹(시총 200조 규모)의 해외투자로 관심 누적투자 600억 돌파, 혁신 기술로 폭발적 글로벌 성장 기대

2024-06-11     황정일 기자
임재원 고피자 대표. [사진=고피자]

[K글로벌타임스]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대표 임재원)가 태국 CP그룹의 핵심 유통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의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례적인 해외 대기업 투자까지 이루어 내면서 누적 투자액 600억 원을 돌파했다.

CP그룹은 시가총액 200조 원이 넘는 태국 재계 1위의 재벌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으로, 약 100년 전 사료 사업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유통·통신·금융·제약·부동산 등까지 확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핵심 계열사인 CP ALL 그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 투자는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P ALL 역사상 첫 해외 스타트업 투자이기도 한 이번 투자 배경에는 고피자의 제품과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동남아 시장 성장성과 더불어 GS25, CGV 등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폭발적인 확장성이 주효했다.

약 18개월 동안 진행된 투자 협의에는 CP그룹의 치라와논 수파킷 회장까지 직접 참여하여 제품 시연부터 초기 태국 매장 오픈까지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고피자는 이미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해외 대기업과 장기간 투자 협의를 하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필요한 덕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며 “CP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태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자랑스러운 한국 피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3년 12월 태국 1호점을 오픈한 고피자는 1호점 ‘수쿰빗 50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 4월 태국 2호점인 ‘코스모 바자르점’을 오픈했다. 고피자만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태국 매장 수를 20여 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고피자는 태국을 포함해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4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이번 CP그룹과의 협업과 함께 세계적인 대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외식 기업의 방정식을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