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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리포트] 팬데믹 상황에서 mPOC의 역할과 의료 주체 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 전략

2024-07-24     황정일 기자
원드롭 홈페이지 [사진=원드롭]

[K글로벌타임스] ㈜원드롭은 체외 진단 및 커넥티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이다. 휴대용 측정 장비와 ICT 기술을 융합한 제품으로 개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드롭의 혁신적인 기술은 비용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개인맞춤형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솔루션을 확장하여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원드롭 소개

원드롭은 질병의 예방, 개선, 관리에 필요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휴대가 가능한 소형 측정 장비, 시약으로 혈당과 같은 만성질환 및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드롭만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한 고민감도 분자 진단 사업 등 차별화된 사업전략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손바닥만한 휴대용 장비와 원드롭 기술이 적용된 시약, 앱을 이용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대해 집에서 개인이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인용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저희 제품의 주요 타겟은 1차 의료기관과 개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워낙 의료접근성 및 수탁 검사기관의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지만, 동네의원 같은 1차 의료기관에서는 수탁 검사기관에 맡길 만큼의 샘플이 모이지 않거나 특정 의심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때 테이블 탑 형태의 POC(Point-of-Care) 제품이 유용한데 수백만 원에 달하는 등 고가의 제품이고 테이블 탑 형태이기 때문에 자리 차지도 많이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원드롭의 경우 손바닥만한 장비이므로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차지하는 면적도 적어 병원뿐만 아니라 측정이 필요한 어떤 현장이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측정 결과는 모두 앱으로 확인하고 데이터는 서버로 실시간 연동되므로 데이터 관리, 모니터링 및 초기방역에 매우 유리하다.

원드롭의 최종적인 타깃은 개인이다. 기존 분자 진단 검사와 면역 진단 검사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개인용 분자 진단 검사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다양한 측정 질환으로 제품을 확장해 나가고 그에 따른 개인맞춤형 서비스 모델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는 의료접근성과 환경이 좋아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반면, 해외는 의료접근성이 떨어지고 민간 주도의 의료 보험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개인이 직접 사용하는 의료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의료 기기에 대한 시장 규모는 해외가 더 크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사업성과 경험을 쌓은 후, 더 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외 진단과 ICT 기술의 접목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손바닥만한 휴대용 측정 장비로 개인용 mPOC가 가능한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습니다. 연구 개발 완료가 된 제품은 많지만, 상용화까지 성공한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5개 내외다. 그만큼 해당 기술만으로도 체외 진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 강력한 원드롭의 경쟁력은 체외 진단과 ICT 기술의 접목이다. 앱을 통해 단순히 측정 결과에 대한 전송 및 관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현이 가능해 진정한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한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제품의 유지를 위해선 코로나19와 같은 신종전염병이 아닌 다양한 질환에서의 적용이 필요하며, 많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그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정체돼 있는 상태이며 그 성장세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체외 진단에 대하여

원드롭 제품 [사진=원드롭]

체외 진단(IVD, In-Vitro Diagnostics)은 피, 침, 소변 등 인체 유래 물질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 예측하는 방법을 뜻한다. 분자 진단, 면역 진단 기술이 대표적인 체외 진단 기술이다. 분자 진단은 미량의 원인 유전자를 증폭해 직접 검출하는 기술로 정확도가 매우 높지만 비싸다. 전문인력이 수행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요하기 때문에 전문시설이 갖춰진 한정적인 곳에서만 진단 검사가 가능하다.

면역 진단은 인체의 면역 반응인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매우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사가 가능하므로 현장에서 진단에 매우 적합하나 다소 정확도가 떨어져 1차 스크리닝 목적의 진단 검사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측정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강점을 토대로 모기 매개 질환, 간염 질환, 성매개 질환 등의 진단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제한된 특정 검사기관이 아닌 의심 검체가 있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을 현장진단(Point-Of-Care-Testing)이라 구분하고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 기존 독감이 아닌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는데, 면역 진단은 특성상 신종 질환에 대해선 6개월 이상의 개발기간이 소요됐고 제품의 성능에 대한 유효성이 확립될 때까지 분자 진단 검사만으로 검사를 수행해야 했다.

기존 분자 진단은 검체를 채취하고 테스트 장소로 이동한 후 결과를 수령하기까지 1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검사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고 분자 진단 현장 진단 검사(mPOC, Molecular Point-Of-Care)가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테스트를 해야 하지만 테이블 탑 형태의 장비 도입으로 현장에서 직접 진단 검사가 가능해 수시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애보트(ABBOTT) 사의 IDNOW, 다나허(DANAHER) 사의 CEPHIED, 로슈(ROCHE) 사의 COBASLIAT 등과 같은 제품이 출시됐다. 이런 제품들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Mpoc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이후 기술이 Mpoc를 적용해 진단할 수 있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됐으나 면역 진단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 높은 사용 난이도 등의 걸림돌로 인해 응급실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만 수요가 유지되며 mPOC의 보급률은 예상보다는 저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의 패러다임이 점차 탈중앙화됐고 기술이 개발되면서 장비는 계속해서 간편하고 소형화됨에 따라 의료 주체가 소비자로 변경되면서 개인이 직접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졌다. 2019년 12월 전 세계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고, 또 한 번 신규 전염병 발생이 기폭제가 되어 미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인용 코로나19 유전자 진단 검사 품목을 인증해 줌으로써 시장에 개인용 mPOC가 출시됐다.

 

mPOC 제품의 글로벌 현황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인 칼로라마 인포메이션(Kalorama Information)의 Mpoc에 대한 조사 ‘The Market and Future Potential for Molecular Point Of Care(mPOC), 2023’에 따르면, 2022년 mPOC 시장 규모는 39억 4,500만 달러 규모(약 5조 원)의 시장을 예상하고 있고, 2027년엔 31억 5,000만 달러(약 4조 원)로 시장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가 주된 시장 성장의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2022년 폭발적으로 시장이 형성했으나 코로나19 앤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어 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경험을 토대로 독감 및 기타 호흡기 테스트를 주도로 하여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는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역할과 함께 신종 감염병 팬데믹은 진단 방식에 있어서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자가검사의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테이블 탑 형태의 수백만 원의 고가 mPOC에서 개인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인 비용과 간단한 사용법을 적용한 제품들이 상용화되었으며 미국 FDA 인허가를 획득하며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은 큐헬스(Cuehealth)와 루시라헬스(Lucirahealth)의 Covid-19 진단 검사 제품이다.

큐헬스의 경우 당사처럼 전용 카트리지, 앱, 장비로 구성됐고 카트리지는 일회용이다. 장비의 경우 23만 원, 카트리지의 경우 5만 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됐었다. 루시라헬스의 경우 장비까지 모두 일회용으로 측정 후 폐기하는 형태이며 가격은 7만 원 내외로 형성됐다. 측정 이후 데이터는 루시패스(Lucipass)라는 앱과 사이트를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구현했으며 현재는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Pfizer)에 인수합병됐다.

이렇듯 미국 주도 하에 사용 편의성이 향상돼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mPOC가 시장에 출시됐으나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10개 내외이며 응급 현장에서 쓰이는 테이블 탑 형태가 아닌 개인이 사용 가능한 mPOC 시장의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

 

mPOC 관련 최근의 이슈

원드롭 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존에 없던 신종전염병의 출현으로 전 세계는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의 경우 개인용 mPOC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고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ICT 기술이 융합된 mPOC를 상용화했으며, 이를 이용해 공공기관, 대형 병원, 대기업 등 특정 기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전염병에 대한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의 경우 감염자의 격리뿐만 아니라 상세 동선이 공개됐고, 수백 개에 달하는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며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했다.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염자 집계 현황을 확인하고 초기 방역을 위해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ICT 기술에 대한 선도국임에도 시스템을 적용하고 안정화될 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원드롭의 제품이 국내 최초 제품으로 임상 및 제품 개발에 대한 SPEC 설정 등으로 코로나 앤데믹이 도래한 2023년 10월에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에 진단과 함께 현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은 부재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하의 적극적인 방역 정책 덕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됐지만 원드롭과 같은 제품이 미국처럼 빠르게 국내에도 도입됐다면 훨씬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전염병 관리가 이뤄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생물 다양성이 전 세계적으로 재편되며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돼 향후 50년간 동물-바이러스 전염이 1만 5,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인류는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계속해서 신종 감염병을 경험하고 있으며, 넥스트 팬데믹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다시 또 인류에 위협을 가할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ICT 기술과 융합된 의료 기기가 전염병 방역 및 대응에 유리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넥스트 팬데믹이 온다면 당사와 같은 제품이 초기방역 시스템에 적용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에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해 당사와 같은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 않은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제품 개발 및 시장 확장 계획

원드롭 홈페이지 갈무리

의료의 탈중앙화로 인한 개인의 의료 소비주의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소비자는 이미 코로나19로 경험을 습득했기 때문에 접근 용이성, 비용 절감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을 요구하고 있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곧 그 제품의 기술력과 가치에 직결되는 내용이며, 당사는 개인의 요구에 가장 적절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선도적인 회사라고 자부한다.

사용이 편리한 의료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ICT 기술, 스마트폰을 융합해 데이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이와 같은 당사의 기술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개인이 집에서 측정할 수 있는 항목을 확장하고 ICT 기술을 고도화시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여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적인 지원의 필요성

이미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mPOC 시장 가치와 경쟁력을 확인했고 개인 사용자는 경험을 습득했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개인이 검사할 수 있는 질환을 확대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검사로 보건 의료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사와 같이 서버, 앱을 이용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mPOC 제품은 체외 진단 의료 기기 회사가 자력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기엔 인력, 자금 등 다양한 한계에 부딪힌다. 또한, 업계의 특성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시장의 수요가 있고 기술이 있어도 변화가 늦은 것이 특징이므로 SW, IT 서비스 제공 및 확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NIPA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꾸준한 지원을 통해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으면 좋겠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