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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612어학그룹, 스타트업 CEO 위한 토탈 스피치 교육기관으로 거듭

대기업 중심 영어시험 교육에서 스타트업 중심 스피치 교육으로 글로벌 진출 위한 IR 및 스몰토크 등에 적합한 맞춤형 커리큘럼 구예림 이사 “언어, 법인설립,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 코칭할 것”

2024-08-01     황정일 기자
612 어학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임직원들. 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구예림 이사. [사진=612 어학그룹]

[K글로벌타임스] 영어로 고심하는 스타트업 CEO들에 희소식이 생겼다.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교육이 아닌, 해외 진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스피치 교육 프로그램이 생겼기 때문. 612 어학그룹(대표이사 구예림)이 선보인 스타트업 CEO를 위한 토탈 스피치 교육은 철저히 개인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IR, 스몰토크 등에 특화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612 어학그룹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4년째 영어교육을 해온 어학원이다. 그동안에는 외국어 말하기 평가 ‘오픽(OPIc)’에 특화되어 있었고, 직장인 취업이나 승진을 위한 영어성적을 중심으로 교육을 운영해 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어시험인 SPA 등에 대비하는 대기업 임직원들이 주요 고객층이었으며, 대기업 중심으로 교육 커리큘럼이 운영되었다.

그러다 612 어학그룹은 최근 스타트업 CEO들을 위한 어학원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대기업 중심의 교육은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이지만,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어학 교육이 전무한 상황인 만큼 새로운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아지는 추세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피벗’을 한 셈이다.

반응은 좋다. 스타트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철저하게 개인별 맞춤형으로 교육 커리큘럼을 짜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인 영어 스피킹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영어를 교육한다는 점에서 호응이 크다. 누군가를 따라 습득한 유창한 영어보다는 스타트업 CEO 자신을 보여줄 수 있게 태도가 녹아든 영어를 가르친다.

구예림 이사는 “해외 IR을 보면 영어가 부담스러워 직원에게 발표를 맡기거나 현지에서 급하게 통역을 쓰는 스타트업 CEO가 의외로 많다. 직접 영어로 브리핑하는 CEO들도 살펴보면, 40대 남성 CEO가 20대 여성 혹은 30대 여성 아나운서의 영어를 쓰곤 한다. 젊은 여성 강사와 1대1 회화를 하거나 뉴스를 보면서 습득한 불완전한 영어다”라고 설명했다.

구 이사는 이어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대표자가 직접 영어로 브리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제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내야 하는 시대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영어는 누군가를 따라하는 영어였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영어였던 셈이다. 이에 스타트업 CEO를 대상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영어를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GEP 딜메이커와 어학원의 만남으로 시너지

612 어학그룹은 1대1 상담을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사진=612 어학그룹]

612 어학그룹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영국에서 해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GEP(The Global Entrepreneur Programme)’를 맡아 딜메이커로 활동한 구예림 대표이사의 경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영국 주요 중앙부처 DBT의 동북아시아 담당 딜메이커로서, 50여 개의 파이프라인 기업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04년 시작한 GEP는 현재 1,000여 명의 전 세계 혁신 창업가와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도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영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 한국 담당 딜메이커로 구예림 대표이사를 임명하고 예산을 배정,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영국 진출을 돕고 주요 기관과의 소통을 주도하고 있다.

GEP는 자체 인프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기업, 기관,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을 유치해 우수한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여러 나라의 스타트업들이 영국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CEO 등 많은 이들이 원하는 스타트업 비자(startup VISA), 이노베이터 비자(innovator VISA) 등을 보증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GEP 기업으로 선정되어 영국의 원스톱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정착하여 글로벌 무대를 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경제 중심지로서 영국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환경, 정부의 다양한 지원 및 혜택 등 다양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EP 전체 기업 중 한국 스타트업의 수는 극히 적은 편이다.

구예림 대표이사는 “우리 스타트업은 해외 IR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 같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영어를 쓴다. 해외에서 IR을 할 때에는 그 자체보다 전후로 진행되는 프리토크, 스몰토크, 티타임, 식사 네트워킹 등에서 나누는 대화가 중요하다. 한국 CEO들은 대부분 이 자리를 회피하는 추세다. 영어가 새로운 가능성을 넓히는 도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로운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영어교육 노하우 바탕
스타트업 CEO에 특화 서비스 제공

612 어학원 강남점. [사진=612 어학그룹]

612 어학그룹은 이미 1대1 맞춤형 영어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다. 15년 가까이 다양한 어학 교육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수강생들의 후기를 통해 ‘진짜 맞춤형 영어교육 성공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수강생이 취약한 유형을 집중해 학습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들어 운영하는 덕이다.

612 어학원을 찾은 한 수강생은 후기를 통해 “디즈니 인턴십 영어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교포 강사진을 통해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했으며, 행동 코칭 등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배울 수 있었다. 회화에 국한된 수업이 아닌 ‘영어면접’에 대비하기 좋은 수업이었다. 실제 면접에서 강사님의 예상 질문이 나와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주재원 대비를 위해 612 어학원에 왔다. 영어를 쓴 지 오래 되었고 오픽이 뭔지도 몰랐던 터라 막막했다. 강사님이 쉬운 단어로 편안한 문장을 만드는데 탁월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의도적으로 외우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습득하는 노하우가 좋았던 것 같다. 목표 등급에 적합한 스피킹을 제공받았고, 한번에 원하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612 어학그룹이 쌓아온 이런 노하우는 새로운 콘셉트의 커리큘럼에서도 빛을 발했다. 612 어학원은 연세대학교에서 주관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인공지능(AI)센터 디지털헬스케어 특화 해외 창업 교육과정’에 참여한 연세대 창업기업 대표, 임직원, 프로젝트팀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교육 및 해외 진출 집중 컨설팅을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구예림 이사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성공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연세대 창업기업의 특화 분야에 맞게끔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영어 IR 스피치 교육, 분야별 비즈니스 영어 회화 교육 등을 제공했다. 교육 수료 이후에도 수강생이 만족할 때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한 피드백을 주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구 이사는 “스타트업 CEO들의 공통적인 바람 ‘내가 영어만 됐어도…’라는 니즈에 맞추어 612 어학그룹의 콘셉트를 바꾼 지 1년 남짓이다. 대형 스타트업에서 40여 명이 교육에 참여 중이고, 전체 직원 교육을 맡긴 기업도 12개다. 해외 진출 계획부터 랜딩, 투자까지 지원한 기업도 6개 있다. 앞으로 스타트업 맞춤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