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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 “2D부터 XR까지 누구나 쉽게 한번에”…팜피㈜, AI 기반 SaaS형 콘텐츠 제작 플랫폼 ‘아폭(APOC)’ 주목

웹에서 X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하는 AI 엔진 개발 특허기술 ‘비주얼 코딩’, 초등학생도 원하는 연출 가능 용인형 영재공유학교 개최, 교육분야 적용 만족도 높아 CES 혁신상 도전, 일본·미국·동남아 등 해외 진출 추진

2024-08-28     황정일 기자
박혜진 팜피㈜ 대표. [사진=팜피㈜]

[K글로벌타임스] 스마트폰 보급이 일상화되고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유튜브(Youtube)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콘텐츠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디지털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진화하고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되었다. 틱톡(TikTok),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 등 짧은 형태의 콘텐츠 소비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개인화된 콘텐츠가 보편화되고 있다. 우리의 K-콘텐츠는 한류를 타고 국경을 넘어 소비되고 있으며 2D·3D를 넘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확장현실)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Q1. 팜피에 대한 회사 소개 및 주요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팜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IT 콘텐츠 기업입니다. 고객에게 현실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명으로, 다양한 IT 솔루션과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B2C 파트너십 기관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했는데, 일반 소비자들이 그 콘텐츠의 엔드 유저였어요. 엔드 유저 소비자들이 100만 명 이상 넘어가다 보니 콘텐츠 데이터베이스가 쌓였고, 이 DB를 활용해 자체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XR 콘텐츠 엔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팜피는 X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툴과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최근 XR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데, 팜피는 별도의 전문가 툴을 사용하지 않아도 비전문가가 손쉽게 XR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웹에서 라이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자체 XR 콘텐츠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 툴은 이미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저희 자체 XR 콘텐츠 엔진이 탑재된 저작도구는 웹 기반으로 2D, 3D는 물론 AR, VR 및 XR까지 모두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초등학생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었어요.

 

두바이 GITEX에 참가한 팜피 박혜진 대표(사진 가운데)와 이다원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미국법인장(사진 왼쪽). [사진=팜피㈜]

Q2. 팜피는 기업 맞춤형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정말 다양한 기술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상세 설명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손쉽게 비전문가도 XR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아폭(APOC)을 제공합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SaaS 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콘텐츠 제작을 대행하여 제품을 만들고 해당 기업에 납품하는 형태였다면, 팜피의 아폭은 누구나 들어와서 웹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제작 쪽이라고 하면 망고보드와 같은 2D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만 생각하지만, 저희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미 교육 쪽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는데, 지난 6월 400명 규모의 영재 공유학교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환경교육 수업을 진행하고 관련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주최했어요. 2D 기반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심리테스트를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3D화하고 나아가 게임을 만들려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서 펼쳐질 수 있는 무한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길거리에서 보고 지하철에서도 시청하는 시점이 온 게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어요. 이제야 막 비전 프로 같은 하드웨어가 발전하는 중이고, 하드웨어가 발전하는 만큼 그 안에 들어갈 콘텐츠가 많아야 하는데,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팜피의 가장 큰 특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팜피의 APOC 서비스. [사진=팜피㈜]

Q3. 팜피만의 기술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은 사실 되게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웹 기반으로 2D도 되고 3D도 됩니다. AR과 VR도 되는, 소위 말해서 XR 인터랙티브 융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이야기만 들어서는 되게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데, 저희 플랫폼은 초등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직관적이게 만들어졌어요. 연령대랑 상관없이 웹에서 바로 제작하고 만든 영상을 유튜브에 영상 올리듯이 공유하고, 나중에는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토털 XR 시스템입니다.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 제작 기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인데요. 멀티 모델 AI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만드는 이미지 생성형 솔루션은 많이 알려졌죠. 저희의 AI 엔진은 단순히 텍스트 투 텍스트, 텍스트 투 이미지가 아닌,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관련된 콘텐츠 화면구성(Scene Generation)부터, 콘텐츠의 분위기와 기획 의도에 최적화된 ‘애셋’들을 추천해 줍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없는 교실을 구성해 줘’라고 입력하면 평범한 학교의 교실을 그려줍니다. 이 신을 구성하는 것 자체로도 디지털 노동을 하게 되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일인데, 신속하게 만들어줍니다.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공간을 하나의 장면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들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 특화되어 있어요. 교실이니까 책상, 의자, 칠판 등등을 모드에 맞춰서 선택하고 배치만 하면 되도록 해주는 거죠.

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아티스트가 신규 앨범을 발매하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죠. 조금 더 특별하고 온오프라인의 융합형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대부분 그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이 관계자분들이 저희 서비스를 활용해서 정해진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콘텐츠를 생성하고 실질적으로 팬덤들에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두 번째는 비용 절감입니다. 자체 엔진을 통해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했다면,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수반됩니다. 2D에서 3D로, 나아가 영상까지 한 곳에서 제작할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 툴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이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2D 제작을 위해 일러스트를 쓰고 3D는 가상현실 툴에서 작업하는 등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었는데, 모든 것을 아폭에서 다 진행할 수 있다는 거예요.

더불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초등학생들도 웹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인건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기획, 디자인 등을 저희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기획자나 마케터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거치지 않고도 기획했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허를 받은 ‘비주얼 코딩’이라는 특화 기술입니다. 노코딩을 지향하면서 플랫폼 안에 블록 형태로 여러 가지 기능을 담아두었습니다. 원하는 콘텐츠의 동작을 코딩하지 않아도 블록 형식으로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D 물컵을 제작하고 오른쪽으로 6번 회전하게 하려면 이에 맞춰 복잡하고 어려운 코딩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저희 비주얼 코딩 기능을 활용해 코딩을 하지 않고도 블록을 드로그 앤 드롭해서 동작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미국 CES에 참가한 팜피. [사진=팜피㈜]

Q4.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MOU를 맺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 진출 현황과 사례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에듀테크미래교육연구회(에테연)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디지털 교육의 효과적인 실현과 확장을 목표로, 양 기관이 AI·XR 기술을 활용하여 공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 및 실증 작업에 중점을 두고 저희 아폭을 활용한 연수도 진행합니다.

해외 진출의 경우 해외 박람회나 콘퍼런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북미 같은 경우 연속적으로 CES 전시에 매해 참여하고 있으며, 에듀테크 콘퍼런스로 유명한 ASU+GSV에도 파트너십으로 매년 참가해 AEA 피칭 대회에서 1위,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AI 부문 여성기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프랑스 비바테크(VIVA Tech)에도 갔다 왔는데 여기에서는 GA 부문 우수기업으로 뽑혔습니다. 더불어 두바이 행사에 참가했을 때에는 AI 부문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올라갔어요. 이를 통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와 프라이빗 미팅을 하게 되었고, 두바이 인터넷 관련 핵심 대기업과도 별도의 밋업을 진행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죠.

 

Q5.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 특히 주안점을 두고 계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나라마다 보여주는 것이 다른데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XR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이렇게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고, 다음은 ‘그렇다면 저희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거나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십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패션 분야에 관심이 강하다 보니까 뷰티나 패션 쪽에 계신 분들이 관심을 많이 주셨고, 실제로 구찌(GUCCI) 관계자 분들이 오셔서 저희 서비스를 살펴보셨습니다. 두바이 쪽은 확실히 커머스 분야가 강세이니까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부터 관련 업체들이 찾았죠. 또 미국에서는 교육기관 및 교사들이 활용법을 고심하셨습니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2년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어요. 다양한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보니 콘텐츠를 접하면서 저희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아티스트 신규 앨범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 융합형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적 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고 외국에서도 유입이 들어오는 거예요. 케이팝이다 보니 해외 팬덤이 스스로 번역을 해서 퍼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이 이루어진 거죠.

또 저희를 통해서 AR 콘텐츠를 제작한 가구회사가 있어요. 이케아 같은 데 가보면 가구 배치를 AR로 보여주는 것 있잖아요. 저희는 이런 기능이 웹으로 가능하니까 편리하게 만드신 거죠. 이 AR 콘텐츠를 아마존에 올렸는데 해외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매출이 상승하게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의 접근이 편리한 만큼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기능의 업데이트에 힘쓰고 있습니다. 편집 및 번역 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콘텐츠를 통한 비즈니스 및 홍보 확장이 더욱 편리해지도록 환경을 제공해 드리는 거죠.

 

프랑스 VIVA TECH에 참여해 APOC을 소개하는 팜피. [사진=팜피㈜]

Q6. 얼마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Open AI의 홈커밍데이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팜피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하는 ‘마중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22년 3기로 선발되어 참여했고, 당시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5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참가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로 발표를 했어요. 애드테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었다는 사례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지난 6월 400명 규모의 용인형 환경 소프트웨어 캠프 때문에 성과 공유 사례발표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용인시와 함께 공유학교를 주관했거든요. 공유학교는 코딩 배우기 등을 진행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입니다. 보통 공유학교는 삼성 같은 큰 기업들만 해왔는데 스타트업으로서 대규모 공유학교를 열다 보니 애드테크 우수사례로 꼽혔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과 관련한 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진행했고, 조별로 콘텐츠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이메일을 한 번 보낼 때마다 4%의 탄소가 나온다는 논문을 읽기 시작하더니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게임을 만들더군요.

또 부모님과 함께 하는 참여형 수업에서는 오프라인 교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탄소배출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 세계관을 형성하고, 국가마다 다른 특성을 살려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게임 형태의 교재였죠. 이렇게 만들어진 교재를 저희 팜피의 아폭을 통해 제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융합해 ‘넷제로 어드벤처’라는 액티비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용인시와 팜피가 개최한 공유학교 '용인형 환경소프트웨어 캠프'에 참가한 400여 명의 학생들. [사진=팜피㈜]

Q7. NIPA 지원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향후 지원할 기업들에 전달할 만한 Tip은 무엇일까요?

SW고성장클럽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고도화를 통해 미국 마케팅 서비스 시장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인력 고용이 성공적으로 많이 이루어졌어요. 인력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기업들과 여러 가지의 사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명품 가방 브랜드에서 저희 아폭을 활용해 VR 쇼룸을 만들기도 했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앞서 말한 가구업체의 AI 콘텐츠 역시 NIPA의 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입니다. 현재 대기업과 XR 콘텐츠 시스템 확장을 위한 협력적 PoC(개념 실증)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NIPA 지원사업을 통해 4~5년 걸릴 고도화 작업을 2년 만에 단축해서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사례도 만들어낼 수 있었고, 여러 상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분야 장관상을 받았고, 애드테크 분야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Q8. 이런 지원사업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을까요?

저희 같은 스타트업들은 해외 진출에 있어서 현지에 누군가가 없으면 굉장히 네트워킹을 주기적으로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 각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니즈, 적절한 마켓을 잘 파악해서 실질적인 지원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C 등을 위해서 현지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XR이라고 하면 그 안에 무수하게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시장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단순하게 이 나라에 XR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들어가서 판로를 개척하라는 단순한 연결 프로그램보다, 기업의 특성에 맞게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게 밀착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판을 깔아줬으니 결실은 알아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대부분인데 현지에 커넥션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용인형 공유학교를 주관한 팜피 임직원들. [사진=팜피㈜]

Q9. 앞으로의 해외 진출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곧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뉴욕 등지에 다녀와 여러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기존에 참여했던 글로벌 전시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CES에서는 혁신상에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일본의 경우 실질적으로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한류 붐을 타고 케이팝 등 우리 콘텐츠에 대한 니즈도 충분합니다. 케이팝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일본에 진출하게 되고 그게 또 다른 동남아 시장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이어서 일본을 타깃으로 알음알음 나가고 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 기술 기반의 SaaS 플랫폼 성공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저희 아폭을 사용해 보신 한 성생님은 “아폭이 좋은 이유는 아무리 좋은 툴이어도 그것이 해외 소유라면 결제하고 승인받고 사용하기까지 너무 힘들다. 여기는 한국에 기반이 있으니까 원화로 결제할 수 있어 편하다. 이것은 진짜 엄청나게 큰 장점”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팜피의 아폭은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를 벌어들이는 글로벌 서비스라는 부분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hji0324@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