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카지노

[온투업 on 스타트업②] 윙크스톤파트너스, 소상공인 '금융 동반자' 자리매김

금융시장서 소외된 중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대출 서비스 제공 비금융데이터 분석 기반 심사로 연체율 0%···금융권과 협업체계 구축 온라인 셀러, 프랜차이즈 가맹점, 스타트업 등 대출대상 확대

2023-09-13     김동현 기자

P2P 금융으로 불렸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은 각종 논란과 제도권 편입을 위한 과도기를 거친 끝에 지난 2020년 8월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 시행을 통해 제도권에 편입됐다. 불법투자 등의 논란을 마치고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스타트업들도 이에 발맞춰 자사만의 독창적인 상품을 내걸고 온투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온투업 on 스타트업] 시리즈는 온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조명하고자 한다.

 

<온투업 on 스타트업> 시리즈

① 국내최초 의료특화 금융 플랫폼 '모우다'

② 윙크스톤파트너스, 소상공인 금융 동반자 자리매김

윙크스톤파트너스 권오형 대표.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K글로벌타임스] 윙크스톤파트너스(대표 권오형)는 중소상공인 대상 특화 신용평가모델를 기반으로 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소득이 일정치 않고 리스크가 큰 자영업자들의 특성상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이 같은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개발, 중소상공인들의 금융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중소상공인들의 '돈맥경화' 뚫어주는 혁신 서비스

윙크스톤의 중소상공인 대출 모형도.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중소상공인(SME)은 담보 대출 및 신용 평가가 잘 안 돼 고금리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대출을 아예 못받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많다. 이른바 돈이 흐르지 않는 '돈맥경화'로 인한 위기를 겪게되는 것이다.

윙크스톤은 이 같은 어려움을 주목하고, 중소상공인 특화 대출상품을 마련했다. 지난 2021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로 등록했고, 이후 중소상공인을 위한 중금리 상품 개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중소상공인들은 일정한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소득의 흐름을 서류로 증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심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윙크스톤은 신용평가모델시스템(복합평가모델)을 통해 정기적인 소득을 증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출 상품을 개발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평가모델은 현금흐름에서 나오는 상환능력과 자금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중소상공인들의 점포나 사업장의 입지와 상권, 차입자가 보유한 무형 자산까지 파악해 대출 가능액 산정도 가능하다.

국내 대표 종합신용평가사인 KCB와 함께 비대면 대출신청에 특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데이터도 활용하면서 신뢰도까지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윙크스톤은 당장 현금 융통이 급한 중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체율 0% 유지, 연이은 금융권 러브콜

윙크스톤파트너스는 고도화된 평가모델을 통해 연체율 0%를 기록할 정도로 대출 정확도를 높였다.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윙크스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한 비금융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정량화되지 않은 데이터임에도 차입자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700억원이 넘는 대출을 실행했음에도 연체율은 0%일 정도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대출상품의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사업자향 대출상품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셀러, 프랜차이즈 가맹점, 스타트업 대상 신용평가모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스펙트럼 넓히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킥워커, 플랫폼 노동자 등을 위한 상품도 선보였다. 시간 단위로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경우 재직 증명 및 소득 확인이 어려워 SME와 마찬가지로 중저금리 대출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같은 사각지대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직원들이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으로 '급전'이 필요한 노동자들을 위한 대출상품이다.

KB국민은행과 동대문 패션 공급망 금융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윙크스톤파트너스.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중소상공인 대출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윙크스톤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1금융권 대표 기업인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다.

KB국민은행과는 동대문 패션 공급망 금융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대문 시장 원단·부자재, 도·소매업자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역행 통한 혁신' 종합소상공인 금융서비스 기업 목표

윙크스톤의 사업모델은 금융권에서는 역행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다. 온라인 은행과 1금융권 모두 확대하지 못한 중금리시장을 과감하게 개척했고, 중소상공인을 타겟으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은행이 보지 못하는 데이터, 플랫폼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결합하면서 성공적인 리스크관리를 이뤄냈고 동시에 아무도 개척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도 냈다.

윙크스톤은 다양한 데이터 축적과 협업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사진=픽사베이]

대표적으로 제주맥주의 경우 윙크스톤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생산량을 증가시켰고,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결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당시 은행권이 보지 않던 발전가능성과 마케팅에 따른 예상 매출성장액 등을 파악하고 대출을 집행한 윙크스톤의 정확성 덕분이다.

윙크스톤은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축적과 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설계와 더욱 안전한 대출자를 선별할 수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권오형 대표는 "은행이 보지 않았던 최근 3개월의 매출과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비용 데이터 등을 통해 현금 흐름을 추정해 대출을 집행하는 구조"라며 "소상공인과 사업자 대상 맞춤형 대출과 종합적 금융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kimdh@uu-c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