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카지노

본문영역

K글로벌 리포트

[이슈 리포트] 에듀테크 ㈜트이다가 말하는 글로벌 디지털 언어 교육시장 분석

2024. 07. 03 by 김기태 기자
장지웅 ㈜트이다 대표. [사진=㈜트이다]
장지웅 ㈜트이다 대표. [사진=㈜트이다]

[K글로벌타임스] 에듀테크 기업 ㈜트이다(대표 장지웅)는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화 연습 기회를 제공하는 모바일 언어 학습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과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다양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언어 교육시장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원어민과 대화하는 듯한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회화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해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트이다 소개

트이다는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화면 속 원어민과 대화를 하면서 외국어 학습, 발음 연습 및 대화 연습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제약 없이 외국어 회화 능력을 향상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어학 서비스들과 달리, 트이다는 단순히 듣고 말해보는 방식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용자들이 화면 속 원어민과 대화하는 ‘상호작용’을 제공하여 말하기 연습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성으로 인해 2021년 11월 이후 한국어 분야에서 미국, 영국 등 20개국 앱스토어 1위, 2023년 8월 이후 일본어 분야 8위에 랭킹되며,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트이다에서 말하기 연습을 하고 있다.

트이다는 외국어 학습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유저들이 무료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하루 학습량 제한 및 동영상 광고 시청을 통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광고 제거, 무제한 학습 등 월 14.99달러(약 2만 원)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핵심기술 및 기능에 대한 소개

트이다는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화 연습 기회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기존 텍스트 기반의 게임을 활용한 단어, 문장 연습 단계를 넘어 ‘회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트이다는 디지털 언어 교육 시장을 총 3세대로 나누어 분류한다.

1세대는 온라인 교육 강좌가 활성화되며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통한 ‘동영상 강의’ 시대다. 2세대는 듀오링고(Duolingo), 드랍스(Drops) 등과 같이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 요소를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교육’ 시대다. 3세대는 동영상, 인공지능(AI),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며 언어를 배우고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소통 기반 교육’ 시대다.

트이다는 이러한 디지털 언어 교육 시장에서 화면 속 원어민과 가상의 대화를 통해 언어를 배우고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글로벌 디지털 언어 교육시장의 제3 세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많은 언어 교육 서비스들이 원어민과의 매칭, AI와의 대화 경험을 통해 회화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각 방법마다 아쉬운 점들이 있다. 원어민과의 매칭 서비스의 경우 시차, 스케줄 조정 문제, 일회당 높은 비용 등의 문제로 적정 수준의 말하기 연습을 하기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

AI와 대화하는 방식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만큼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사람이 아닌 AI와 대화하는 경험으로 인해 외국어 회화의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실상황에서의 대화 경험을 통한 문화적 이해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트이다는 이러한 문제를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한다. 트이다는 발음평가 엔진, 의미분석 엔진, 영상매칭 엔진 등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발음 정확도와 의미에 따라 화면 속 원어민이 다른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을 제공한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만큼 사람과 대화하며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회화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디지털 언어 교육

트이다의 디지털 언어 교육 프로그램. [사진=㈜트이다]
트이다의 디지털 언어 교육 프로그램. [사진=㈜트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교육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언어 교육도 예외는 아니었다. 디지털 방식이 언어 교육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처음 1세대는 동영상 강의를 통해 선생님이 언어를 가르쳐주는 것을 시청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일방향’ 학습이 주를 이루었다.

이후 모바일 보급이 확산되면서 웹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강의 교육 방식은 듀오링고, 드랍스, 바벨(Babble) 등과 같이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제2세대 새로운 학습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웹에서 모바일로 전환뿐만 아니라 일방향 학습에서 게임을 통한 학습으로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학습자들은 게임의 흥미 요소를 통해 더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언어를 학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모바일 기기의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언어 학습이 가능해졌다.

2019~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은 이러한 언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 팬데믹 동안 사람들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게 되었다. 동시에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AI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소통을 통한 언어 학습’이라는 제3세대의 교육 방법의 등장을 촉진했으며,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언어를 사용하여 소통하고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언어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인 ‘회화 능력 향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팬데믹 기간 중 글로벌 언어 교육시장의 변화

팬데믹 기간 중 모든 교육 기관들이 오프라인 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언어 교육 수업도 줌(Zoom), 스카이프(Skype), 구글 미트(Google Meet)와 같은 화상 통화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회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직접 사람과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학습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서도 충분히 언어를 학습할 수 있고 회화 연습이 가능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이토키(iTalki), 헬로톡(HelloTalk)과 같이 원어민 선생님과 매칭되어 소통하면서 언어를 배우고 회화 연습을 하는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국내에서는 스픽(Speak), 링글(Ringle) 등과 같이 동영상 콘텐츠 및 원어민 매칭 서비스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 서비스들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다.

 

AI 기술의 발달이 글로벌 언어 교육시장에 미친 영향

2022년도 챗GPT-3.0과 같이 고도화된 언어 모델을 사용하는 AI의 출현은 언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하여 단어 암기, 문장 조합 연습을 제공했던 서비스도 이러한 AI를 도입하면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듀오링고의 경우 챗GPT를 도입하여 AI 챗봇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언어를 학습하고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듀오링고 맥스(Duolingo Max)를 소개하였고, 이미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말하기 연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스픽도 챗GPT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면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즉, 팬데믹과 AI 기술 발전은 언어 학습자들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 싶었던 ‘회화 능력 향상’을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각각 서비스들은 회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원어민과의 매칭 혹은 AI와의 대화를 통해 말하기 연습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에서 ㈜트이다의 적응

트이다의 아이폰 버전. [사진=㈜트이다]
트이다의 아이폰 버전. [사진=㈜트이다]

트이다의 경우 가입하는 사용자들에게 언어 학습의 목적을 수집하고 있는데, 언어를 공부하는 목적 1위는 여행을 위해 (28%), 2위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함(26%)으로 결국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은 해당 언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즉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회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 방식인 단어 암기, 문장 연습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의 말하기 연습 및 회화의 경험이 누적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어 교육 서비스들의 다양한 고민이 결과물로 나오게 되었다.

 

변화하는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의 대응법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언어 교육 기관들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첫째,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AI와 VR(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VR을 활용한 언어 학습 프로그램은 학습자들이 가상의 환경에서 실제 상황처럼 언어를 연습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소통 중심의 교육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언어 학습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원어민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AI 기반 언어 교사와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습자들에게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익히고, 자연스러운 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 학습자들의 수준과 목표에 맞춘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학습자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피드백과 학습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언어 교육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최신 교육 방법과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교육 기관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언어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디지털 언어 교육의 평등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의 개선점

외국어 능력은 진학, 취업 등 많은 분야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삶에 있어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한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교육의 불평등이 발생하고 이는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다양한 기술을 통해 ‘소통을 통한 언어 학습’이 가능한 서비스가 나오는 시기에 이러한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디지털 언어 교육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한국의 언어 교육 기관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1세대 동영상 강의, 2세대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학습을 넘어, 소통을 통한 회화 연습이라는 제3세대 교육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전은 언어 학습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학습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몰입도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언어 교육 기관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교육 방법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언어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기태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