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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성 학생창업 시작, 대표 수면 유도 솔루션으로 인형 서비스로 시작, 네 번의 피벗 거쳐 미라클나잇 완성 120만시간 수면 데이터 축적, AI로 고도화해 초개인화 추진 ‘한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쓴 사람은 없는’ 서비스

[K-스타트업 기대주] 무니스, AI 기반 맞춤형 수면 솔루션 ‘미라클나잇’으로 불면증 해소 및 수면 케어

2024. 07. 09 by 황정일 기자
권서현 무니스 대표. [사진=무니스]
권서현 무니스 대표. [사진=무니스]

[K글로벌타임스] 무니스는 수면 문제를 다루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기술을 활용해 불면증을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현재 ‘미라클나잇’이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미라클나잇은 개인 맞춤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해 개인이 한층 질 높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개인적으로 불면증으로 인해 고생했던 경험을 지닌 권서현 대표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발현해 무니스를 창업했다. 불면증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걸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이걸 좀 개운하게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 없을까 생각한 것이다.

권서현 대표는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건 사실 수면제인데, 효과는 좋아도 오래 복용하다 보면 비용도 많이 들고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 뇌가 깨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오래 가는 ‘수면 관성’이 대표적 증상이고 두통, 탈모 등도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자신이 불면증으로 힘든 생활을 했었기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찾아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무니스를 만든 것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한 프로젝트성 창업이었다. 학생이었기에 도전 정신이 충만했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권 대표는 “학생이었기에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다가 ‘미라클나잇’을 완성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네 번의 피벗, AI 기반 맞춤형 수면 솔루션 완성

미라클나잇 홈페이지 캡처
미라클나잇 홈페이지 캡처

미라클나잇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솔루션이 아니다. 무니스에서 네 번의 시도와 실패를 겪은 끝에 탄생했다. 무니스의 첫 시도는 인형을 매개체로 한 서비스였다. 인형 안에 스피커를 장착, 수면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재생하도록 구현했다. 나쁘진 않았다. 인형이라는 친근함 덕에 접근성이 좋았고, 인형을 안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소리를 듣는 행위가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첫 번째 벽에 부딪힌다. 인형을 직접 배송해야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되니 타깃층이 확 좁아진 것이다. 불면증을 앓고 있는 불특정 다수를 솔루션의 대상으로 해야 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그렇게 세 번의 피벗을 하면서 여러 시도를 거친 끝에 미라클나잇이 탄생했다.

미라클나잇은 소리를 활용해서 수면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뇌과학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소리로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에 근간을 두고 만들었다.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소리의 파동이 깊이 잠들었을 때 나오는 파장과 비슷한 주파수로 맞추어지도록 해 몸과 마음을 안정하게 해준다. 이런 효과성 이론을 기반으로 깊은 수면을 유도하도록 설계했다.

권서현 대표는 “개개인이 카페인, 알코올 섭취나 운동 등에 따라 수면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외부 요인들을 모두 고려한 수면 유도 서비스는 사실상 시장에 없다. 미라클나잇은 AI를 활용해서 개개인이 매일 달라지는 상태를 확인하고, 상황에 더 잘 맞는 소리를 믹싱해주는 솔루션이다. 총 24가지의 상태값 입력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맞춤형으로 유효한 소리를 추천해 준다”라고 말했다.

 

재사용률 높고 충성고객 많아 유의미한 데이터 축적

무니스 미라클나잇. [사진=무니스]
무니스 미라클나잇. [사진=무니스]

무니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데이터베이스다. 국내 수면 웹 서비스로눈 가장 많은 수면 데이터가 축적됐다는 것. 무니스는 현재 120만 시간 이상의 수면 데이터가 쌓여 있다. 미라클나잇을 통해 수면에 이른 횟수도 25만 회를 넘겼다. 앱 다운로드 수는 10만 정도인데, 중요한 건 한 번 들어온 유저들이 계속해서 미라클나잇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수면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층이라는 점이 또 하나의 큰 경쟁력이다. 현재 무니스는 미라클나잇을 결제해야만 쓸 수 있도록 해둔 상태다. 결제라는 장벽을 설치해 둔 것이다. 이 허들을 넘은 사람들이야말로 무니스의 실제 고객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쓰면서도 미라클나잇을 쓸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재사용률이 높고, 이들에게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이다.

무니스에 따르면 미라클나잇의 경쟁사는 유튜브다. 유튜브의 수많은 채널 중에서 수면 채널들이 많은데 이들이 경쟁사에 속한다고. 유튜브 수면 채널의 경우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점,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늘 접하고 있는 유튜브인 만큼 쉽게 접근해 원하는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권서현 대표는 “유튜브 이외에 실질적인 솔루션이나 앱으로 진행하는 유사 서비스는 아직 없는 것 같다. 미라클나잇은 AI를 기반으로 특정 개인에 맞춰진 솔루션을 찾아주기 때문에,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런 알고리즘과 추천 솔루션이 가진 힘은 결국 유튜브의 강점을 넘어서는 우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수면’ 하면 떠오르는 솔루션 되겠다

무니스 미라클나잇. [사진=무니스]
무니스 미라클나잇. [사진=무니스]

기술을 담은 수면 서비스인 만큼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국내외에서 투자사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 더욱이 B2B 협업 문의도 활발하다. 매트리스를 비롯해 하드웨어 디바이스를 만드는 기업들이 무니스의 미라클나잇을 탑재하고 싶다는 문의다. 최근 수면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B2B 문의가 더 많아지는 추세다.

현재는 국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서비스 초기부터 국내외를 불문하고 불면증을 겪는 모두를 타깃으로 했다. 특히 해외에서 잘 활용될 수 있게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어 AI를 통한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싣는 이유다. 실제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해외에서 먼저 문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권서현 대표는 “보통 해외를 보는 스타트업들은 북미 시장을 본다. 우리도 그랬었는데, 최근 목표를 바꾸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고 솔루션의 적합성을 보았으니, 우리와 비슷한 해외시장을 먼저 찾아서 영역을 넓혀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능을 시도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니스의 목표는 간단하다. 불면증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돕자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고 사용자 역시 많아지고 있다. 해외 유저를 늘리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참여해 무니스의 미라클나잇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캐나다, 덴마크 등 북미나 유럽 등지의 전시회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권 대표는 “불면증뿐 아니라 잠깐의 낮잠을 자도 질 좋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만큼 가급적이면 전 국민이 다 미라클나잇을 쓰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일이 많아서, 회식이 늦어져서 등 다양한 이유로 잘 시간이 얼마 안 된다면 미라클나잇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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