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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글로벌 리포트

세계 최대 인구 규모, 젊은 소비층, GDP 세계 5위 국가 대인도투자 4.5억달러, CEPA 개정 통해 관세·비관세 낮춰야

무협, ‘인도 진출 보고서’ 발간…중국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 ‘인도’

2024. 07. 10 by 황정일 기자
사진=한국무역협회
사진=한국무역협회

[K글로벌타임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 성공으로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한층 부상할 전망이다. 모디 총리가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9일 ‘모디 총리 3연임과 대인도 투자 진출 진단’을 주제로 한 해외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 이와 같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고성장을 기록 중인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신흥 시장이 될 수 있는 만큼, 인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기준 인구 14억 3,000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5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세에도 지난해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방 선진국들의 탈중국 정책으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공장으로 부상 중이다.

인도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이은 GDP 규모 세계 5위 국가다. 지난해 인도 경제성장률은 7.8%를 기록해 중국(5.2%)보다 2.6%포인트 높았다. 인도 인구는 중위 연령은 29.2세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인도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36개월 연속 50을 상회하는 등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대인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모디 집권 해인 지난 2014년 인도를 향한 외국인직접투자는 285억 7,000만 달러였는데 2022년 52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디 정부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 △외국인 투자 촉진 정책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대인도 FDI 1위 국가는 싱가포르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인도 시장 투자 규모는 115억 6,800만 달러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만 43억 3,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39억 2,300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이 2위, 26억 8,200만 달러를 투자한 UAE가 3위다. 일본은 31억 200만 달러를 투자해 4위이며, 매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인도 투자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인도 FDI는 4억 5,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최근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대인도 해외 직접투자가 24.3%까지 상승했다. 더불어 인도 진출 신규 법인은 74개로 점차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사진=한국무역협회

특히 인도는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그간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 중간재 수입, 수출 재화 생산, 최종재 수출 등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선진국들이 탈중국을 외치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위상이 축소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많은 인구, 젊은 소비층 등을 갖춘 인도로 이전되는 것이다.

인도의 GVC 참여율은 2014년 35.8%에서 2022년 38.8%까지 증가했다. 특히 중간재 수입, 최종재 수출과 관련 있는 후방참여율이 20.5%에서 23.1%까지 상승했다. 올해 인도 총선에서 경제 성장을 공약 1순위로 두었을 뿐 아니라,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인도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국이 인도를 눈여겨보고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모디 총리의 3연임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은 각종 보호무역 조치, 복잡한 행정절차 등 제도적 요인과 기초 인프라 부족으로 인도 시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도 투자가 미흡한 원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인도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특정 산업에 편중되어 있는 진출 분야 다양화 △인도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대응 △한-인도 CEPA 활용도 제고 등이 시급하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의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인도는 BIS를 통해 국제표준과 상이한 독자적인 인증 제도를 운영 중인데 품목별 규제가 다른 만큼 개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인도 CEPA는 낮은 양허 수준과 복잡한 원산지 결정 기준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니, 양허 수준을 끌어올리고 원산지 규정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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