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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케어 웰니스 디바이스 ‘슬리피솔’ 개발해 호응 미세전류자극 ‘뇌파동조기술’ 적용, 쉽고 안전한 치료 삼성전자·에자이·이브자리 협력 프로젝트로 기술 고도화 불면증 넘어 알츠하이머까지…DTx 종합플랫폼으로 도약

[K-스타트업 기대주] ㈜리솔, 수면장애·우울증·치매 등 뇌질환 진단 및 치료 선도

2024. 08. 26 by 황정일 기자
권구성 대표와 ‘슬리피솔 바이오’ 제품. [사진=㈜리솔]
권구성 대표와 ‘슬리피솔 바이오’ 제품. [사진=㈜리솔]

[K글로벌타임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건강 관리 앱, AI 기반 진단 도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향후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까지 시장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AI 기반의 진단 도구나 예측 모델은 의료 분야에서 정확성을 높여주고, 빅데이터는 환자의 건강 정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다양해진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실시간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실현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이 의료 분야에 더욱 깊이 통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개인화된 맞춤형 헬스케어와 예방 의료의 중요성이 한층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헤어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슬리피솔’
쉽고 간편하게 수면장애·스트레스 등 관리

㈜리솔이 선보인 수면 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솔(sleepisol)’ 시리즈. [사진=㈜리솔 홈페이지]
㈜리솔이 선보인 수면 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솔(sleepisol)’ 시리즈. [사진=㈜리솔 홈페이지]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스타트업 ㈜리솔(공동대표 이승우·권구성)은 수면장애를 해소하는 웰니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솔(sleepisol)’을 개발해 불면증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안정적인 수면을 돕고 있다. 특히 헤어밴드 형태의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는 것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수면 케어 등 다양한 효과를 제공받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 제품 슬리피솔은 수술 없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경두개교류전기자극(tACS) 방식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다. FDA 충족 기준이 2mA 이하인데, 리솔에서는 교류 전기 0.5mA를 사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뇌파 동조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실시간 뉴로피드백 방식을 구현했다.

슬리피솔은 일명 ‘꿀잠밴드’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미세전류 자극(CES)을 이용한 수면 관리,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관리 기능을 탑재한 개인용 건강 관리 제품이다. 하루 두 번 30분씩 착용하면 된다.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일상 속 뇌 건강 관리 △스트레스 완화 및 수면 관리 △집중력 강화 및 학습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힙입어 리솔은 지난해 10월 슬리피솔의 업그레이드 버전 ‘슬리피솔 플러스(sleepisol+)’를 선보였다.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 자극 방식에 뇌파 동조 기술을 더해 △숙면 △스트레스 △힐링 △집중 등 4가지 모드로 구성한 제품이다. 슬리피솔에 비해 한층 인체공학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 5월에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가성비를 향상한 ‘슬리피솔 라이트(sleepisol light)’를 출시했다. 슬리피솔 플러스의 핵심 기능만 탑재한 ‘가벼운’ 버전이다. 슬리피솔과 슬리피솔 플러스가 충전식인 것과 달리 슬리피솔 라이트는 배터리식의 소모품으로 만들어졌다. 수면 모드와 집중 모드의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었으며, 500회 사용 후 폐기하면 된다.

권구성 공동대표는 “지난 2017년 창업해 3년여 동안 연구에 매진, 6~7번의 시도 끝에 지금의 머리띠 형태를 선택했다. 2021년 슬리피솔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으며 입소문을 타고 2년여 만에 2만 2,000개의 제품을 판매해 누적 매출 약 20억 원을 달성했다. 일본, 미국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세전류 활용 비약물적 전기자극 치료법
​​​​​​​앞선 기술력 바탕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수면 케어, 집중력 향상 등 ‘슬리피솔 플러스(sleepisol+)’의 다양한 모드. [사진=㈜리솔]
수면 케어, 집중력 향상 등 ‘슬리피솔 플러스(sleepisol+)’의 다양한 모드. [사진=㈜리솔]

리솔이 다양한 웰니스 수면 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기술력 덕이다. 리솔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승우 공동대표는 국내 1세대 의료기기 벤처기업으로 이름난 ㈜메디슨의 창업자이자 연구소장 출신으로, 40년 가까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수행해온 베테랑 인재다. 뇌 질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변리사로 활동 중인 권구성 공동대표는 이승우 박사의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리솔의 자체 기술들에 대한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을 구축하는 데 기여, 사업 다각화 및 마케팅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수면 케어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 불면증을 넘어 알츠하이머까지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리솔은 전기자극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견인하는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지털 바이오 데이터, 뇌 영상 데이터, 심리 검사 데이터, AI 기반 전자약 등 디지털 바이오마커도 확보했다. 더불어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국내외 우수병원을 비롯해 대학, 연구소를 통한 임상 데이터 및 연구자료도 다양하다.

리솔의 기술력은 각종 수상 이력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발명진흥회장상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등 화려하다. 메디테크 어워즈에서도 상을 받았으며,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초에는 의료기기 관련 학회를 열어 의사·교수 등을 대상으로 교류의 장을 마련, 리솔의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있다. 특히 딥테크팁스에 선정되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시리즈A 투자가 완료되면 슬리피솔 라인업 다양화 및 의료기기, 통증 치료기 등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구성 대표는 “슬리피솔의 기술은 미세전류로 불안·우울·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막아 집중력 강화, 기억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비약물적 전기자극 치료법이다. 국내외 특허와 디자인 상표권 등 IP가 63개에 이른다. 올리브영, 하이마트,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어서 리솔의 제품과 기술이 더 많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자이·이브자리 등 대기업과 협력
기술 고도화 및 사업성 검증 통한 수면산업 혁신

삼성전자와 함께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솔루션 ‘슬리피솔 바이오’ 앱 출시. [사진=㈜리솔]
삼성전자와 함께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솔루션 ‘슬리피솔 바이오’ 앱 출시. [사진=㈜리솔]

아무리 우수하고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해도 스타트업 혼자서는 시장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긴 어렵다. 이에 리솔은 관련 분야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리솔의 독자적인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리솔은 지난 6월 수면 전문 기업 ‘이브자리’의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면 분야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슬립테크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양사는 ‘휴먼 테크 기반의 수면 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슬립앤슬립의 수면용품에 리솔의 딥테크 기술을 탑재하는 등 수면 산업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어 7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에자이’와 정부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으로 참여, 치매 친화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리솔은 에자이의 협력 파트너사로서 감마 동조에 대한 전기자극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경도인지장애 직전인 사람들의 인지 기능 개선 및 관리를 위한 웰니스 장비의 개발을 모색한다.

8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솔루션 ‘슬리피솔 바이오’ 앱을 출시했다. 삼성헬스 SDK를 이용한 실시간 바이오 피드백 솔루션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수면 추적, 집중력 테라피 등을 제공한다. 리솔의 슬리피솔 시리즈와 연동하면 확장된 관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헬스를 통해 수많은 건강 데이터를 확보한 삼성전자, 세계에서 유일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를 갖고 있는 에자이, 다양한 수면용품을 온오프라인에서 선보고 있는 슬립앤슬립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리솔은, 수면장애·우울증·치매 등을 아우르는 뇌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나아가 예방할 수 있는 종합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권구성 대표는 “최근 국책 과제에 선정되어 에자이와 불면증 치료 전자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치료하는 디지털 테라퓨틱스(DTx)까지 확장하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이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리솔의 모토처럼 딥테크로 수면 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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